국내 한 IT언론이 아래와 같은 기사를 실었다. (클릭)"삼성·LG전자, LG디스플레이 LCD TV 패널 비중 내년 2배로 늘릴 것" 삼성D는 2022년 6월에 LCD생산을 완전 종료하였다. 반면 LGD는 2022년 말까지 LCD사업을 사실상 정리한다고 밝혔지만, 2023년 10월 현재 LGD는 LCD생산을 늘리고 있다. 이처럼 LGD가 LCD생산을 종료하지 못한 데는, 삼성-LG전자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TV의 98%를 LCD로 만들고, LG전자는 85%가 LCD여서, 양사의 LCD에 대한 의존도는 아직도 절대적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GD로부터 구입하는 LCD패널 비중은 8%정도지만, 2024년엔 16%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량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GD로 구입하는 LCD수량은, 올해 800만대에서 2024년엔 1500만대로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만으로부터 LCD수입도 대폭 확대하여, 현재 70%이상인 중국산 LCD비중을 2024년엔 50%이내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즉, LCD패널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CD패널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이유는, 중국이 LCD를 무기로 디스플레이(패널) 시장을 좌지우지 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그보다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산 LCD패널을 사용해서 LCD TV를 출시함으로서, 중국산 LCD(LED/Mini LED) TV와의 차별성이 없어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LGD나 대만으로부터 LCD패널을 늘리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또한 설득력은 떨어진다. 어짜피 중국산 LCD나 LGD-대만산 LCD간 품질차이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해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본다. 바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산 TV와의 차별성을 위해 내세운 4K OLED TV가 역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즉, OLED TV가 2021년에 650만대를 정점으로 해서, 2022년부터 역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에 삼성D가 TV용 QD-OLED패널을 공급하였지만,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OLED TV는 13%나 역성장을 보임으로서, 삼성D의 TV용 OLED패널 참여는 기존 OLED TV시장을 잠식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한계성을 드러냈다. 현실이 이러니 삼성전자와 LG전자로서는 LCD TV를 무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특히 LCD가 85"/98"/100"(300~400만원대)를 넘어 최근 110"/115"(1,000만원 전후)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수천만원하는 97" 4K OLED TV가 무색해지면서, OELD TV는 이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까지 와 있다. 특히 98%이상을 LCD로 TV를 만들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외에 다른 곳에서 LCD를 구입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해서 삼성전자는 LGD로부터 1,000만대의 LCD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10만대 내외의 83" 4K OLED패널을 LGD로부터 공급받는 조건을 내걸고 있는 것이다.
결국 삼성D와 LGD가 LCD생산 종료를 선언은 하였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CD에 대한 비중은 오히려 더 켜져만 가고 있고, LGD는 LCD를 종료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고 있는 것이다.
즉, 삼성D와 LGD가 LCD에 대한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정책 실패), 단순히 LCD가격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LCD를 성급하게 종료함으로서, OLED(스마트폰용)로 벌어들이는 비용보다, LCD를 수입하는 비용이 더 들고 있어, 디스플레이(OLED중심) 대한 국가 첨단전략산업 지정(지원)까지 무색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