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의 시즌 전 평가는 플레이오프는 무난하겠지만 우승전력은 아니다 였습니다.
반복적으로 지적되어왔던 골밑에서의 약세와 약한 수비가 그 이유였죠.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적어도 오늘 경기만을 놓고 평가 하자면 저 2가지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되버린 오리온스였습니다.
안드레브라운은 지난시즌 최고용병중 하나였던 왓킨스를 압도했는데 공격력은 물론이고 왓킨스의 최대강점이던 리바운드 장악력에서도 앞서는 모습이었습니다.
뭐 물론 리그 최고의 가드와 함께 플레이한다는 플러스요인이 있긴 하지만요.
또 한명의 오리온스 용병 클라크 역시 좋은 선수였습니다. 작년의 오리온스가 인사이더-스코어러 조합의 용병선발을 했다면 올해는 마치 작년의 KTF같은 모습입니다.
2명다 득점이면 득점 리바면 리바 가리지 않는 전천후 용병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뭐 이제 겨우 1경기를 본것이기 때문에 이른 판단일지도 모르겠네요.
김승현은 역시 기대만큼의 플레이로 15-9-9 최고의 활약을 해주었고 신종석은 공격보단 수비나 리바운드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면서 박재일의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게 했습니다.
김병철도 큰 활약은 아니었지만 무난한 플레이였고요.
동부는 정말 최악의 경기를 했습니다. 디펜딩챔피언의 모습은 간데없고 마치 김주성을 대가로 창단한 신생팀의 모습이었습니다.
왓킨스는 수비 공격 무엇하나 보여주는거 없이 파울아웃되었고 신기성의 부재는 예상한것 이상으로 공백이 커보였습니다.
주전으로 나온 김상영은 백업가드로도 부족해보였고 강기중은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역시 주전급은 아니였습니다.
마크 데이비스 선수는 조만간 사라질 것 같구요.
김주성이 그나마 분전했고 4쿼터에 양경민 이상준 쌍포가 터질기미가 보이더니만 마크 데이비스가 개인플레이로 찬물을 확 끼언져 버렸습니다.
경기막판 김주성이 다소 심각해 보이는 목부상까지 당하면서 동부의 창단 첫경기이자 홈개막전은 이보다 더 나쁠순 없다가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리온스의 팬입장에서는 정말 즐거운 경기였습니다. 그동안 지긋지긋했던 티쥐 상대로 약했던 징크스라면 징크스가 시원하게 깨져버린것 같은 기분이었고 올시즌은 정말 뭔가 될것같은 느낌이 오는 경기였습니다. 동부는 올시즌 플레이오프도 걱정해야할 처지가 된것 같네요.. 신기성을 잡아야했는데.. 암튼 오리온스 V2 올시즌만큼은 이루어질꺼 같습니다.
첫댓글 두 용병들의 활약이 시즌 끝까지 이어지기만을 바랍니다~ 부상이라는 변수를 조심해야지요.. 김주성선수 개막전에서 그렇게 다친 거 보니 안타깝더군요.. 심각한 부상 아니기를.. 암튼 오리온스의 출발은 매우 좋네요^^
동부는 신기성의 공백이 너무 크더군요. 농구에서 왜 PG가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같네요.
진짜 김주성선수의 부상이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면서.. 올해 오리온스 4강진출을 조심스레 점쳐봅니다..
신종석영입이 정말 좋더군요.
전 아직 우승까지는 안바라고 일단 4강진출을 기대합니다.
동부는 시작하자마자 뭐시기 하군여,,한때 대구덕에 승률 팍팍 올리던 시절은 이제 끝날것 같군여...
PG가 경기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인지 아주 절실히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동부는 정말 PG의 공백이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강기중-김상영으로는 플레이오프 꿈도 못 꿉니다. 그레이라도 데리고 왔음 이 정도는 아닐터인데.
EnTer좀 눌러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