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프로필> 한국 첫 金 태권낭자 한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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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한진선 금빛 함성
22일 경북고 체육관에서 열린 대구하계U대회 여자태권도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한국의 한진선(오른쪽)이 미국 키미치 달시를 맞아 오른발 찍어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전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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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생애 첫 국제대회 금메달인데,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이라니 기쁨이 두배입니다."
22일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태권낭자' 한진선(20.경희대)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감격의 흥분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눈시울이 촉촉이 젖어 들었다.
대회 직전 연습을 하다 오른쪽 발등을 다쳐 테이프를 감고 출전하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국제대회에 건진 첫 금메달이기에 우승의 감격은 더욱 컸다.
리라컴퓨터고 1학년때이던 2001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것이 국제대회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었던 한진선으로선 화려한 경력이 추가된 셈이다.
그는 덕수중 2학년때이던 99년 국내 최우수선수 선발전에서 라이트급 우승을 차지했고 98년과 2000년에는 주니어 선발전에서도 1위에
오르며 여자 라이트급(63㎏급) 유망주로 부상했다.
하지만 174㎝, 63㎏의 좋은 신체조건과 순발력을 두루 갖췄음에도 지난 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체급 최강자 김연지(한국체대)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2000년 이후에는 국내대회 우승과 거리가 멀었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김연지에게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바람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국가대표 2진으로 선발돼 이번 U대회에 출전, 뜻깊은 추억을 만든 한진선은 "이기는 것보다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는데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게 돼 영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진선은 이어 "엄마가 전날 좋은 꿈을 꿨는지 마음 푹 놓고 시합하라고 했다. 1회전에서 만난 대만선수 창슈안을 꺾고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chil8811@yna.co.kr
(끝)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