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1ay(클리앙)
2023-10-10 18:15:22
부모님이 개발사업을 하십니다.
아파트 재개발 뭐 이런건 아니고 상업용 부지, 타운하우스 개발 및 분양 등등...토지 개발 및 임대 위주로 운영하시는데
저는 겸직 제한이 걸려있어서...직원은 아니고 직접 투자랑 제가 할수 있는 분야만 도와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자금 운용, 투자 등은 전적으로 어머님이 담당하셔서 피부로 느끼진 못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느낀게
모 투자은행사 PF 책임자, 5대 금융권 지점장, 증권사 PF 대출 담당자 등 해서 식사자리를 가졌는데
들으면 알만한 업체도 대출 이자도 못 내서 가진 재산 다 담보 잡았다네요...
사채 시장도 더블로 얹어준다해도 돈이 돌지를 않고, 아예 싸그리 묶여있고..
현장 미수 깔리는건 뭐 두말하면 입 아프고, PF는 나오지도 않고
감정이 나와도 대출 실행에서 막히고...건설사 운영하시는 대표님도 지금 돈이 어디로 갔는지를 모르겠다고
진짜...곧 대형사고 한번 터지지 싶습니다...
댓글 중---
SecurID
솔직히 등촌주공 분양 때 연착륙 하도록 했었어야 되는데..
그거 살리느라 했던 정책들이 이제 독이 되서 돌아오겠죠..
Disp1ay
@SecurID님
스노우볼 굴러가지 싶습니다.
가뜩이나 채권시장도 난장판 아사리판 나서 자금 수혈도 힘들고 금리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늘어나니 자연히 시중에 도는 돈은 없어지고, pf 묶이고 장난 없습니다
빡고양이
금리 올리고 부실을 청산하는 과정이 있어야 연착륙이 가능한데
이미 힘들다고 봅니다.
잘하면 부동산 가격 40프로로 적당히 막을 수 있을거라 봤는데 저번 굥되고 그 이하도 가능하게 되어버렸네요.
Disp1ay
@빡고양이님
건설 경기라는게 생각보다 묶인 매듭을 풀기 어렵습니다.
아파트로 예를 들자면, 그 현장 하나에 수십 개의 업체가 붙어있습니다
결국 건설업체 하나가 무너지면 그 영향을 받는 업체가 수십 수백이라...
속도를 천천히 해가면서 부실 기업 정리하고 안정권으로 올렸어야했는데
레고랜드 사태로 부스트 써버리고...그 후 제대로된 정책이 있었나 싶습니다
캠프일
김진태때문에 당시 임시로 틀어막은 자금이 200조인데
이미 신용에 금이간 상태라 폭탄 터질날만 기다리는거 같네요
금액이 상상을 초월하는 단위가 될거 같네요
kissing
이러니 정부가 계속 국민들에게 부담 떠넘기려고 발악을 하는 거였군요. 워낙 거품이 크게 붙은 상황이라 IMF 이상급 타격이 있을거 같습니다. 경기 불황인 상황에서 빚으로 만든 거품이 안터질수가 없죠.
Disp1ay
@kissing님
외국 차입까진 안가겠지만 일본처럼 버블이 터지진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작이 연체율 증가인데 이미 꾸준히 증가 추세라고 하네요...
첫댓글 댓글 중---
WindBlade
지금 집권세력은 연착륙의 개념이 아니라 그냥 폭탄을 넘기기만 하고 있지요. 그래서 모든 규제 다 풀어버리고 50년 대출같은 미쳐돌아가는 상품도 나왔지요. 그런데 그거가지고도 폭탄 막지 못할겁니다. 몇달 뒤로 미룬 정도지요. 빠르면 올해말, 늦어도 내년 총선 전후로 왕창 터질겁니다.
Disp1ay
@WindBlade님
제가 금융 정책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그래도 개발 사업에 한발 걸치고 있는 사람으로서, 필드에서 느끼기엔....
해결이 아니라 말 그대로 폭탄 넘기기 용 정책이 많지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총선 전후로...터질거 같습니다..
DRJang
지금 이야기 나오는거 보면 2~3곳만 멀쩡하고, 나머지는 행복회로 풀로 돌리면 반전 가능성이 있지만 어쨋건 위험하거나 or 그냥 위험하거나 둘중 하나인것 처럼 이야기 나오는거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