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처럼 고춧잎이 맛있는 해는 없었다
노지 고춧잎의 도톰한 맛은
하우스 고춧잎과는 비교할 수 없다
밭가에 저절로 난 들깨를 그대로 키워보았더니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에 서로 경쟁하느라
어느 해보다 병충해도 없었다
(수확량은 엄청 줄었지만)
공장비료는 물론 농약한번 안주었는데도
몇그루 탄저가 왔을 뿐 대견하다
토양은 살아있다
고춧잎은 오늘도 딸 예정이다
윗밭 아랫밭을 시험포삼아
격년제로 연작하지않고 숯과 재로 방재했다
깻묵.생태화장실부숙물만 넣고 키운
고추 실험재배도 다 끝냈다
♡♧☆
이번 추위가 지나가며
배추는 알차게 속이 차겠지
무,갓,돌산갓 두번째 솎고
배추얼가리 섞어 김치담았으니
열무김치라 해야하나
돌산갓 김치라 해야하나
초겨울마다
청홍갓,무,돌산갓, 토종배추 솎은 김치를 담는데
역시 갓의 톡쏘는 맛이 잘 익으면
김장전 지레담는 가을김치의 별미
도토리가루.생콩가루만으로 풀을 쑤어
지고추 담으려 따놓은 청홍고추 갈아넣고
태양초로 말리다가 희나리난 건고추 불려갈고
햇고추가루 풀고
(고추종류만 세가지)
송송 썬 양파
누룩소금으로 폭 삭힌 새우젓
생협 까나리액젓
먹새우 멸치 다시마로 육수내어
국물 자작한 김치를 담갔다
다락골 가을김치는
계절마다
집집마다
무.배추 생장정도에 따라
맛이 다르고
풀쑤어넣는 곡물 풀따라
생성되는 유산균군도 달라진다
카페 게시글
사랑방
노지 고춧잎, 언제까지 딸 수있을까
정선희
추천 0
조회 11
24.11.04 17:1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