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띠수업 26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사띠명상
개에게 물렸습니다.
거의 다 나았습니다.
경험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개에게 물리면 몸과 마음이 어떻게 반응할까요?
긴장합니다.
이후에도 긴장합니다.
저도 그렇더군요.
일단 개를 보면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무서워서 끔찍한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동으로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이것이 긴장반응입니다.
해결하여 편안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완반응으로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이것이 1단계입니다.
<이완반응>의 저자 허버트 벤슨은
모든 영적수행을 ‘이완반응’이라고 통칭했습니다.
저는 일부 동의합니다.
일부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모든 영적체험으로 들어가는 ‘문’은 이완반응입니다.
문을 통과한 이후에는 이완반응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일부만 동의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수행 도중 경험하는 영적체험 즉, 심상은 이완반응의 문을 통과할 때 일어납니다.
둘째, 수행을 통해 경험되는 자기이해와 지혜는 이완반응의 문을 통과해야 생겨납니다.
셋째, 수행의 결과 일상의 경험과 삶이 변화하는 것은 이완반응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넷째, 경험의 변화가 축적되어 물리적으로 두뇌가 변화하고,
뇌파가 변화하며, 무의식까지 변화할 때는 이완반응이 필수입니다.
결론은? 이완반응은 ‘안심의 문’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개에게 물린 긴장감으로부터 안심하기 위해서는
1단계 이완반응을 활용합니다.
원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킵니다.
2단계 목적에 따른 심상을 활용합니다.
저는 치료 과정에서 상처가 염증 없이 치유되는 상상을 활용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살이 울퉁불퉁하게 자라나 운동능력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음을 걱정했지만
저는 염증 없이 손바닥이 깨끗하게 자라날 것이라고 상상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심상을 활용했습니다.
3단계 원하는 목적을 위해 일상을 정렬합니다.
염증이 생겨나지 않도록 항생제를 꾸준히 투여했습니다.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단식과 소식을 반복했습니다.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손에 반기브스를 하고 정석대로 손을 쓰지 않았습니다.
1단계는 삶을 변화시키는 안심의 문 = 이완반응입니다.
2단계는 안심한 이후 분명한 목적에 초점을 맞추는 관법의 활용입니다.
3단계는 수행이 일상으로 이어지는 자기조절입니다.
이렇게 할 때 삶은 변화합니다.
개에 물린 뒤 알게 된 사실, 실천했던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힌트를 얻으셔서 사띠수행에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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