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오트, 보터렐 녹색당 당선자신민당, 보수당 양당의 손 짓에“준비되어 있지 않아” 만남 거절
지난 19일 총선을 마친 BC주는 여전히 총선 결과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로 이번 한 주간을 지나고 있다. 47석을 차지해야 정권 인수가 가능한데, 현재 개표 상황으로는 신민당이 46석을 그리고 보수당이 45석, 녹색당이 2석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녹색당의 후보로 당선된 두 명이 과연 어느 당과 협력하는냐에 따라 BC주의 차기 정부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들 녹색당 당선자들은 제레미 발레리오트 그리고 랍 보터렐 등이다. 이들이 신민당을 지원하게 되면, 신민당 현 정부는 여소야대 정국을 맞게 되며, 반대로 이들이 보수당 쪽으로 갈 경우에는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할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녹색당의 질리언 올리버 비서관은 “녹색당의 두 당선자들이 현재 BC주 정국의 앞날을 위해 어느 선택이 과연 최선이 될지를 놓고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한다. 현재 신민당 측은 녹색당 과의 연계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슬러 지역 주민인 발레리오트는 환경 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20년 총선에서 아깝게도 자유당 후보에게 의석을 내주고 말았으나, 드디어 이번 총선에서 의원직을 거머쥐게 됐다.
은퇴한 변호사인 보터렐은 1992년 BC주 경제부 산하에서 관직을 맡기도 했으며, 이번 총선에서 신민당과 보수당의 각 당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그러나 이들 녹색당 당선자들은 최근까지 신민당 정부의 일부 환경 관련 정책 등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 왔다. 이 들 녹색당 당선자들에 대한 미디어 인터뷰는 성사되지 않았다.
녹색당의 선거 운동 전문가인 앤드류 위버는 “이들 녹색당 당선자들이 신민당 현 정부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소냐 푸스트노 녹색당 당수가 당선에 실패했기 때문에 보궐 선거를 통한 의원 자리 확보 후에나 당수 자리를 유지하게 될 것이며, 그도 아니면 사퇴의 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전한다. 그는 푸스트노 당수가 신민당 측에 오히려 가깝다고 덧붙였다.
한 편, 그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선을 앞두고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푸스트노 개인과 녹색당을 보수당과 같은 부류로 분류해 비난해 왔음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