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음보살 !
◈그래, 내가 했다 !
"범소유상 凡所有相
개시허망 皆是虛妄
약견제상비상 若見諸相非相
즉견여래卽見如來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가 허망하다,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이 아닌 것으로
보게 된다면 곧 여래(진실)를 보리라..."
세상 사람들이 부처님 진리를 깨우치지
못하고 법당 불상 앞에 절(拜)을 한다면
우상숭배일 수도 있고 진짜 자신 모습을
보지 못하여 평생동안 스스로에게 속고
사는 인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겉모습이 아닌 마음의 바탕을 느끼면서
깨달아, 텅빈 자기 마음의 향기로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산 천장사에서 경허스님을 시봉하던
'동주' 라는 사미승이 살해를 당하였는데
함께 기거를 하던 경허스님이 의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같이 살았으니 지문도
나오고, 경허 스님께서는 그 시각에 어디
에서 무엇을 했노라' 고 변명도 않으시니
서산 경찰서에서 지목을 하게 되었고,
동네에까지 '도인이 사람을 죽였다.' 는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주위가 시끄러워지니까 경허스님은
해인사 퇴설당 선방에 내려가 계셨는데,
서산 개심사 선방의 입승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노스님께서 참말로
동주 사미승을 죽인 걸까 ? 어쩌다 잘못
해서 죽였나 ? 큰 스님이 왜 사미승을
죽인단 말이냐 ?..."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 그 승려는 해인사
에서 기거하시는 경허스님을 찾아가 뵈
었지만, 뵙는 그 순간 '생로병사' 자체가
마음에 없고 저토록 푸근한 어른이 어찌
사미승을 죽였겠는가 ? 라는 생각이
들어, 그 말을 입 밖에 내지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경허 큰스님의
제자 만공스님을 찾아 인사를 드리자
만공 스님이 물었습니다.
"그래, 스승님께 여쭈어 보았느냐 ?"
"부처님께 아나 존자를 죽였습니까 ?
수보리를 죽였습니까 ? 라고
묻는 것과 같아서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
왔습니다.."
이어 만공스님이 스승님께 문안 인사도
드릴 겸 해인사로 내려갔습니다.
퇴설당 선방에서 경허 큰스님에게 예를
갖춰 인사를 하고 차茶를 마시고, 저녁
7시가 넘어 편히 주무시라고 인사를 드
리고 나서 스승에게 살짝 여쭈었습니다.
"스승님 ! 동주 사미의 생사는 어떻게
된 것입니까 ?"
이에 팔척 장신의 경허 큰스님이 제자
만공스님의 손을 꼭 잡으시면서 말을
했습니다.
"너하고 나하고만 알자. 동주는 내가
죽였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제자 만공 스님도 오도의 경지에 오르신.
스님인데, 경허큰스님의 말씀을 반은
의심하고 반은 부정하였으며, 그 순간
아랫 도리가 벌벌 떨렸다고 합니다.
그 뒤 경처큰스님께서는 열반의 길을
찾아 함경도 갑산으로 가시고,
만공스님은 수덕사를 지키고 계실 무렵
동주 사미승이 비적(匪賊산적)에 의해
살해되었음이 밝혀졌습니다.
그 말을 전해 들은 만공스님은 자신에게
법(法)을 물려준 스승인 경허큰스님을
조금이나마 의심했던 것을 후회하면서
자책하며 사흘 낮밤을 참회의 눈물로
사죄하였습니다.
경허큰스님께서 의심을 받으시면서도
말씀하지 않은 까닭은 '살인을 한 사람을
위해 대신 교도소에 갈 수도 있다.' 고
작정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안 죽였으니 의심을 받더라도
변호사를 사서 재판을 벌릴 스님이 아니
었습니다. 오직 중생이 못나서 지은 죄를
대신 받으려고 생각하셨던 것입니다.
이렇듯 부처님의 자비를 몸소 보여 주셨
는데도 법을 이은 제자 만공스님 조차도
그 진심을 알아주지 못했으니,
'너와 내가 같고 부처님 마음이 내 마음
같이 절대 평등하다.' 는 것을 알기가 참
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경허 큰스님이 만공 스님의 손을 꼭 잡고
'동주 사미는 내가 죽였다.
너하고 나하고만 알고 아무에게도 알게
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그냥 스쳐가는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를 경허큰스님이 깨닫고 또 그런 식
으로 실천을 해 보이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서로들
자기가 아는 이야기를 소리 높여 합니다.
그리고는 상대방에게서 인정을 받으려
합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 속의 큰스님
에게는 그런 겉모습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텅 비어 있는 큰스님의
마음이 향기로 충만되어 있으므로, 그
어떤 걸림들이 마음에 침범해 들어 갈
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자들은 부처님전에 예를 올릴 때,
'부처님 ! 전생으로부터 오늘 날까지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으로 무명속에
살면서 부처되는 길을 몰랐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제가 이제부터라도 부처님 되기 위한
보살행을 끊임없이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부처님 공부하십시오.
부처님 가르침대로 나눔을 하십시오.
부처님 가르침대로 봉사를 하십시오.
이 3박자를 갖춘 불자들이 기도를 하면
그 기도의 성취는 <대박>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두손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