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효소밤빵
작년에 오디로 담근 오디청....
그것이 냉장고 속에 박혀있다...ㅠㅠ
처음 담아본거라 아무생각없이
체에 걸러 받친것만 보관해 놓았었는데
알고 보니 오디씨에 영양분이 아주 많다 한다...괜시리 아까운 생각이 든다.
거르지 말고 그냥 놔둘것 하면서....
어쨌든 그 효소는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냉장고 구석에 박혀 있다가 나에게 걸렸다..
아들래미는 이게 맛있다 하는데 나는 그저 달달한 맛만 나는 이게 무슨 맛인지...ㅎㅎ
빵속에 넣어본다.
200ml한컵, 계량스푼 계량
180도에서 15분 굽기
백밀가루 200g, 통밀가루 100g, 설탕 1T, 구운소금 1t, 인스턴트이스트 1t반
오디효소 2T 포함한 미지근한 물의 양 170g
깐 밤 150, 물 한컵반 ,설탕 1T
빵반죽 재료들을 볼에 넣고
오디효소와 물을 섞어 미지근하게 만들어 넣고 반죽한다.
반죽이 어느정도 뭉치면 유지류도 넣어준다.
식용유를 넣어도 좋고 버터를 넣어도 좋다.
빨래 빨듯이 15분 정도 치댄다.
오른쪽 사진은 딸래미가 피자 만들때 찍은것임...
시간이 지날수로 아기 엉더이같이 보들보들한 느낌이 나면 된다.
반죽의 수분이 마르지 않게 덮어 놓고 1차발효 한다.
밀가루를 뿌린 이유는 천에 달라붙지 말라고...ㅎㅎ
비닐 봉지를 씌어 놓아도 랩을 덮어놓아도...그리도 큰 접시도 덮어놓아도 상관없다.
그저 수분이 날아가 표면이 딱딱해지는걸 막기위해서...
요즘은 참 발효빵 만들기 좋은 시기이다.
한 여름이야 발효는 빵빵 잘되지만 너무 더워 반죽하기가 어렵고
요즘처럼 약간 서늘해지면 발효는 잘되고 반죽하기도 그리 부담없어 좋다.
발효가 되는 동안 밤을 조린다.
40분쯤 놓아두니 2배 이상 부풀었다. 한 2.5배 정도부푸는게 가장 좋은것 같다.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
부피만 중요할뿐....
이스트는 추우면 일을 천천히 하고 더우면 에너지를 많이 받아서 빨리하기 땜시 부피로 판단해야 한다.
잘 발효되었나 괜시리 한번 손가락으로 눌러보고...고대로 유지하고 있으면 OK!!
원하는 마지막 빵모양으로 만들기위한 갯수로 나눈다.
난 모닝빵처럼 판에 놓고 구우려고 모두 12개로 분할했다.
크게 한개로만 구워도 되고...원하는 모양 아무거나 생각나는데로 하면 된다.
오른쪽 사진은 반죽의 공기를 뺀 다음 둥글리기 하는 모습이다.
잘 둥글려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뭐로든 덮어 잠시 휴식시간....중간발효 15분쯤 시켜준다.
말이 휴식시간이지 이때도 이스트는 열심히 일을 한다.
빵모양 성형하기 좋게 만들기위해 어느정도 시간을 두면
반죽이 말랑말랑해져 성형하기가 좋아져서 그러는것 같기도 하구...
이젠 진짜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을 한다.
난 길게 밀어서 밤조림을 올리고 둘둘 말아서 ...
양끝을 모아 꼭 찝어 한번 더 둥글리기 한다음 팬에 올린다.
2차 발효도 요즘처럼 습도도 높고 온도도 좋을때는
반죽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덮어만 놓아도 되지만
오븐 예열 시간도 가늠 해야하니
나만의 비닐 봉지 발효기에 넣어본다.
큰 비닐봉지에 팬과 뜨거운 물을 넣은 컵 2개를 넣어 봉지 끝을 오므리고 발효한다.
비닐이 반죽에 닿으면 나중에 모양이 흐트러지니 닿지 않도록 조심한다.
이렇게 해놓으면 2차 발효 시간이 거의 45분쯤 걸린다.
반죽이 80%정도 부풀어 오르면 오븐에 넣어야 할 시간이다.
이때 오븐은 20분 정도 미리 예열된 상태여야 한다.
180도로 충분히 예열된 오븐에 넣고 15분간 구워주었다.
중간 중간 오븐속 빵을 확인해 온도와 시간조절을 조금씩 해주는것이 좋다.
팬의 방향을 바꿔야 할수도 있고...
중요한것은 빵의 색이 나기전에 오븐문은 열지 않는것이 좋다.
다 구워진 빵들이다.
포근포근 보들보들 잘 구워졌다..
빵결이 예술이네..ㅎㅎ
조~오기 밤들도 콕콕 박혀있고..
밤을 더 많이 넣을걸 그랬다.
시중의 밤식빵 보단 단맛이 좀 덜하다.
만약 시중의 밤빵정도의 달기를 원한다면 설탕량을 1-2T정도 더 늘려야 할것 같다.
하지만 우린 이게 좋아....ㅎㅎ...Pass
밤을 콕콕 박았더니 모양이 가지가지다..
구경해볼까..
못난이 빵들.
오잉~~~해골바가지빵도 있네...ㅎㅎ
연두빛나무를 구경하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