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검사 단계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가동이 미뤄진 속초수소충전소(본지 6월26일자 인터넷 게재)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특히 강원도는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지역 수소차주를 위해 시범운영기간 동안 할인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혀 집단소송까지 준비중인 수소차주들의 불만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도는 오는 21일까지 완성검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보완을 마친 후 재검사를 진행,이르면 이달 말부터 속초수소충전소를 시범운영 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속초수소충전소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속초수소충전소는 강원도가 2018년부터 45억8000만원을 투입해 장사동 속초개인택시충전소 부지에 조성중으로 당초 지난해 초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고압가스 인허가신청 반려와 충전소 주변 지역 주민의 민원 등으로 계속 완공이 늦어졌고 이번 부적합 판정으로 또 다시 완공이 미뤄졌다.
수소충전소 개장이 늦어짐에 따라 1년 넘게 춘천과 삼척 등으로 원정 충전을 다니고 있는 수소차 차주들의 불만도 고조됐다.특히 속초지역내 수소차주 중 50여명은 강원도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도 준비 중이다.이에 따라 도는 지역 수소차주 등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기간동안 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이달 중 완성검사 진행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