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의 말대로 이루어지다
왕하 17:19-23
20200110.hwp
19 유다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관습을 행하였으므로
20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을 버리사 괴롭게 하시며 노략꾼의 손에 넘기시고 마침내 그의 앞에서 쫓아내시니라
21 이스라엘을 다윗의 집에서 찢어 나누시매 그들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았더니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을 몰아 여호와를 떠나고 큰 죄를 범하게 하매
22 이스라엘 자손이 여로보암이 행한 모든 죄를 따라 행하여 거기서 떠나지 아니하므로
23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드디어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내쫓으신지라 이스라엘이 고향에서 앗수르에 사로잡혀 가서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왕하 17:19-23 / 그러나 유다 백성도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을 본받아 우상을 숭배하며 음행을 저질렀다. 20) 이리하여 주께서는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그 땅에서 모두 내쫓으셨다. 주께서는 자기 백성을 벌하기 위하여 이방족속들을 불러다가 약탈하게 하고 그들을 먼 곳으로 끌어 가게 하셨다. 21)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윗의 왕조에서 갈라놓으시자 그들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웠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그들을 꾀어 주님을 버리고 떠나서 큰 죄를 짓게 하였다. 22) 그들은 모두 여로보암이 끌어들인 우상숭배에 깊이 빠져서 거기서 떠나지 않았다. 23) 그래서 주께서는 그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셨다. 이는 주께서 자기의 종 예언자들을 보내어 경고하신 대로 형벌을 내리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에서 쫓겨나 앗수르로 끌려가서 오늘날까지 거기서 고생하고 있다.
남 유다 역시 북 이스라엘의 멸망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범죄함으로 예루살렘 멸망(주전 586년)이라는 파국을 맞게 되었습니다(19, 20; 25:1-17).
남 유다의 멸망(19-20) 하나님께서는 계속적으로 선지자들을 보내어 우상을 섬기는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불순종 하였고 결국 200여년 이어오던 북 이스라엘 왕조가 스스로 멸망당하는 것을 본 유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고 북 이스라엘 사람들의 우상숭배를 본받아 행하였습니다. 이처럼 ‘죄’란 결코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룩처럼 확산되어 주위를 온통 오염시키는 것입니다(고전 5:6-8).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온 족속을 버리사 북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남 유다를 고통에 빠뜨리게 하셨고, 다른 나라로 하여금 유다 백성들이 자기네 땅에서 쫓겨날 때까지 노략꾼들에게 약탈당하게 하여 괴로움 속에 빠뜨리게 했습니다. 여기서 ‘노략꾼’이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를 각기 차례로 점령한 앗수르(3-6)와 바벨론(25:1-17)을 가리킵니다. 한편 유다 왕들 중에 이스라엘의 왕을 따라 행한 왕들은 여호람, 아하시야, 아달랴, 아하스, 므낫세, 아몬 등이며 이들은 이스라엘 열 왕들과 같이 바알을 숭배하며 이방인의 풍습을 따라 행한 왕들입니다(8:18; 16:3, 4; 21:2-9, 20-22).
이스라엘을 찢으시는 하나님(21-2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다윗의 집에서 찢어 나누시었다고 했습니다. 이는 과거 선지자 아히야가 여로보암에게 주었던 예언(왕상 11:31)과 일치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죄악으로 인해 통일 이스라엘 왕국이 분열되리라고 경고 하셨는데 여로보암이 다윗 왕조에 등을 돌리고 북 이스라엘 왕국을 세움으로써 온전히 성취되었던 것입니다(왕상 12:16-20).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여로보암이 혼합 종교정책을 펼침으로 결국에는 백성들까지 우상 숭배의 죄악에 빠지게 하였습니다(왕상 12:26-33). 그 결과 백성들로 하여금 ‘큰 죄’(21)를 짓게 하였는데, 이것은 배교 또는 우상 숭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모든 선지자로 하신 말씀대로” 멸망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언한 선지자로서는 실로 사람 아히야(왕상 14:15, 16)와 아모스(암 7:17)가 있으며 표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으나 이 외에 호세아, 이사야 선지자 등이 있습니다(호 1:6; 9:16; 사 28).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패망하고 포로로 잡혀 간 것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정확히 성취된 사건입니다.
적용: 우상 숭배한 자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 나의 우상은 어떤 것이며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있습니까?
악인은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악인은 죄를 많이 짓습니다. 죄의 열매는 죽음입니다. 죄를 많이 지으면 나중에는 죄가 그 사람을 죽여버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악인의 득세는 영원할 것 같아도 잠시일 뿐이고, 심판의 날에 악인들은 죽음과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그러나 그 날, 의인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악인들의 최후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 설 교 >
지도자의 영향력
국가는 지도자 한 사람만 잘 만나도 나라의 운명이 바뀝니다. 예를 들면 미국은 아브라함 링컨 한 사람 덕분에 나라가 분열되지 아니하고, 통일 국가가 되었습니다. 또한 중국은 모택동 한 사람 덕분에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독일은 히틀러 란 독재자 한 사람 때문에 세계 2차 전쟁을 일으킨 주범이 되었고,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한 사람 때문에 나라 전체가 병들어 갔습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지도자가 같은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지도자의 영향력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은 모세라는 한 사람 덕분에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것이 끝나고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다윗이라는 한 사람 덕분에 사방의 적군을 제압하고 나라가 부강해 졌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지도자 한 사람을 잘 못 만나면 나라 전체가 망하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입니다. 그는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왕이 금송아지 우상에게 절하고 제사를 드리자, 이스라엘 백성들도 왕을 따라 금송아지를 섬겼습니다. 여로보암 한 사람이 죄를 범하자 이스라엘 전체가 죄에 빠진 것입니다. 21절 말씀 후반절을 보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을 몰아 여호와를 떠나고 큰 죄를 범하게 하매…”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이스라엘을 몰다’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을 죄의 길로 인도하다.’라는 뜻입니다. 여로보암은 온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을 따라 하나님을 버리고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게 했습니다. 투명한 물에 검정색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금새 물 전체로 퍼져 나가듯이, 잘못된 지도자가 지은 죄의 전파력도 상당 합니다. 여로보암은 북 이스라엘 왕으로서 죄를 범했는데 금송아지 숭배와 우상숭배가 남 유다까지 전파되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왕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남 유다는 신앙의 노선을 잘 지켜오던 나라입니다. 그런 유다마져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선택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여로보암 한 사람이 가지고 온 죄의 영향력 때문에 이스라엘 전체가 망했습니다.
하나님은 여로보암으로부터 시작된 이 죄의 영향력을 끊기 위하여 선지자들을 계속해서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선지자들이 회개하라고 말씀을 전해줘도 이스라엘의 왕들이 우상을 섬기며 죄를 짓자 백성들은 선지자들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왕들의 길을 따라갔습니다. 왕이 가진 지도자로서의 영향력이 더 컸던 것입니다. 만약 이스라엘 열왕들이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께 돌아왔더라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왕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을 것입니다.
이처럼 지도자 한 사람이 가지는 영향력이란 상당히 큽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어야 하고, 국민은 나라를 다스리는 자들을 위해서, 코너스톤 교회도 교회를 이끌어가는 저와 당회원분들을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해주서야 합니다. 지도자가 살면 공동체가 살아납니다. 그러나 지도자가 죄로 인해 쓰러지면 공동체 전체도 쓰러지게 됩니다. 그래서 언제나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여로보암 같이 나라 전체를 다스리는 왕은 아닙니다만, 우리들 역시 우리 주변의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죄의 길로 나아가면, 가정에서는 내 가족들이,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직장에서는 동료들이 그 영향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죄를 짓게 되는 것은 나 혼자만의 죄가 아니라, 공동체를 죄로 물들게 하는 것임을 깨닫고, 경계해야 합니다.
유다의 쇠락과 이스라엘의 멸망
1. 본문에서는 유다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다고 합니다.
그들도 하나님의 율법보다 육체의 본능을 따라갔습니다. 유다는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관습을 행하였다고 합니다. 관습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세상적인 관점에서의 관례화된 습관을 이야기합니다. 북이스라엘의 경우에는 우상숭배가 그들의 중심이었습니다. 따라서 북이스라엘의 관습은 우상숭배의 관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북이스라엘이 여로보암으로 말미암아 우상숭배에 빠지고, 인제 그 북이스라엘로 인해 남유대가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세우신 세상의 육적 하나님의 나라인 이스라엘은 모두 우상숭배에 빠졌고, 남유대는 바벨론 포로기 이후 율법정비운동을 통해 돌아서는 듯 하였으나 인제 유전과 전통을 중시하는 유대교 쪽으로 빠지게 됩니다. 결국, 남유대도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인을 통해 나오실 수 있었을까요?
2. 다윗에 의해 세워진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은 솔로몬 때문에 둘로 나뉩니다.
솔로몬은 바로의 딸 외에 여러 이방 여인 즉 모압, 암몬, 에돔, 시돈, 헷족속의 여인들을 사랑하여 그들과 결혼하였습니다. 솔로몬이 나이가 많아지자 이 이방여인들이 그들의 신들을 따르는 것을 허용하였습니다. 심지어 모압의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암몬신 몰락을 섬기기 위한 산당을 지어주었습니다. 다른 모든 이방의 왕비들이 그들의 신을 섬기도록 허용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두 번 나타나 돌이키라고 경고하였으나 솔로몬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의 마음이 여호와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신하였던 여로보암에게 기름을 부어 솔로몬 이후 남유대와 북이스라엘로 나뉘게 하여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합니다. 그런데 여호보암은 아예 이스라엘을 몰아 여호와를 떠나 큰 죄를 범하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모두 여로보암을 따라 우상숭배에 빠졌으므로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내쫓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사람이 모든 민족을 타락의 길로 빠지게 하는 것을 봅니다. 솔로몬과 여로보암이 결국 이스라엘 나라를 망쳐버립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사람의 지도자가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도 하고, 망치기도 한다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이며, 망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오늘날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