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102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잠 3:5~7).
여호와를 의뢰하라~~~~~인간은 때로는 작은 기생충이나 세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서도 힘없이 죽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다. 그래서 자신의 연약하고 부족한 것을 보충하기 위해 재물, 사랑, 힘, 기술 등 다양한 것을 의지하게 된다. 심지어 생명이 없는 돌이나 나무 등에게 자신의 미래를 의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결코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없다. 이에 잠언 기자는 여호와를 의뢰하라고 강조한다. ‘의뢰한다’는 히브리어 ‘바타흐’는 ‘어떤 대상에 전적으로 몸을 의지하여 기댄다’는 말로 완전한 의탁과 신뢰를 의미한다. 따라서 ‘여호와를 의뢰하라’는 말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라는 의미다.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기는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안심할 수 있듯이 전능하신 사랑의 하나님께로 피하는 사람은 두려움이 없어지고 평안과 담대함만이 생겨난다. 또한 잠언 기자는 여호와를 인정하는 삶을 살 것을 요구한다. 인간이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은 데서 인류의 범죄가 시작된 것이다.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때 가정의 파괴가, 스승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때 학원의 파괴가 생겨나듯이 마땅히 인정할 권위를 인정할 때 비로소 질서와 평안이 생겨난다. 모든 인간이 인정해야 하는 것은 바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권위다. 하나님은 큰 위험을 당했을 때나 예배 시에만 인정하는 존재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인정하고 경외할 절대자다. 그분을 의지할 때 우리의 길을 지도하신다고 약속하신다. 마지막으로 잠언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조언한다. ‘경외하다’는 히브리어 ‘야레’는 두려워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따라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이란 하나님과 가장 친밀한 사랑을 나누면서도 존경심과 두려움을 품고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삶을 말한다. 죄를 짓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없기 때문이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미워하심과 그에 따른 심판을 두려워하는 마음보다 죄에 대한 우리의 호기심이 더 클 때 심판주 하나님을 망각하고 죄의 종노릇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뿐만 아니라 들은 바를 열심히 순종하는 것이 지혜의 출발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절대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보다 오류가 포함될 수 있는 자기의 경험을 더 신뢰하는 경우가 많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았다고 하더라도 게으름으로 이를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의뢰하는 삶을 사는 자의 앞길을 인도해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누구의 종노릇을 하고 있는 지 자신을 철저하게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을 경외하며 의뢰함으로 그분이 주시는 충만한 복을 받아 누리시는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참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 우리는 살면서 영원불변하시고 지혜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어리석게도 썩어 없어질 것들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순간순간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과 친밀한 사랑을 나누면서 살아감으로 늘 하나님의 보호아래 살아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