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vs 신림 독서실, 고시원 등 질문

[나물]

안녕하세요. 부끄러운 재시를 마치고 삼시를 준비하는 CPA생입니다.

2년 동안 집에서 혼자 공부했는데 혼자서 공부하니 더 지치고 힘든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사람들이랑 부대낄 수 있는 곳에 가서 공부해보려고 해요. 꼭 소통하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서 의지를 다지면서 공부해보고 싶어요.

일단은 우리경영 2차 종합반을 수강할 예정이고,
그 뒤로도 2월까지 쭉 달려볼 생각인데,
종합반까지는 수업 끝나고 자습실을 이용한다고 쳐도
그 뒤에 공부할 공간을 찾는게 쉽지않더라고요.
학원 자습실은 대기인원이 많아서 들어가기 힘들다고 하고, 독서실도 거의 없고, 방구하기도 쉽지않고 등등등

일단 찾아본 바로는 기본적으로

1. 종로 근처에 고시원을 구하고 학원 독서실을 다닌다.
2. 신림 근처에 고시원을 구하고 독서실을 다닌다.

이렇게 2가지로 나뉘는 것 같은데,
1번은 일단 고시원과 독서실 자리가 여의치 않다는 게 문제고,
2번은 제가 과연 고등학생과 과제하는 대학생 틈에서 의지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서요....
그냥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거랑 비슷한 꼴이 되는게 아닌지 걱정...

카페에 검색을 해봐도 대부분 비댓으로 되어있어서 접근하기 쉽지않고, 인터넷에도 광고성 글이 대부분이라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가 힘드네요ㅠ

혹시 다들 어떻게 공부하고 계시는지,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의견 나눠주시면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라스트댄쓰]

신림근처라면 고시촌 말씀하시는건지 고시촌은 대다수 독서실 스카들이 고등학생포함 아래로 안받아요 위치도 대학가가 아니라서 대학생도 잘없구요 90퍼가 각종 수험생이라 공부분위기는 일반동네와는 확실히 다르실겁니다 스카도 많고 다양해서 선택권도 넓어요 문제는 독서실이나 스카마다 회시생이 거의 없다는점 저도 몇군데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한명볼까말까.. 거의 항상 저혼자더라구요 평소엔 상관없더라도 시험 임박하면 외로운느낌 살짝들긴해요 그런점에서 회시학원 독서실은 강점이긴한듯 한두명 정도 생활스터디 구해서 하시는분들 있긴 한거같아요 참고하시길

[나물]

오 확실히 고시촌은 일반 독서실이랑은 주 이용층이 다른가보네요. 분위기는 직접 들어가서 공부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다 보니까 뇌피셜 돌려야 해서 어렵네요ㅠ 방을 구한 후에는 옮기기 쉽지않고요.. 고려해서 고민해봐야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선택]

저 고시촌에서 공부하는데 엄청 만족해요! 그리고 회시생 요즘 꽤 많아요. 고시촌에서 독서실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어딜가나 적어도 두세명씩는 보였어요 (아마 독바독인듯) 스카가면 더 많구요..! 특히 인프라 면에서 공부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이 잘 갖춰져있어요. 고시식당 엄청 많고 CPA 책 파는 고시서점도 많아서 입고되자마자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보고 살 수 있어서 좋아요. (법문서적, 늘벗서점 다 CPA 책 구비되어있고 심지어 중고책방도 있는데 회계사 책코너 따로 있어서 저렴하게 많이 건집니다)

[나물]

답변 감사합니다!! 고시식당 있는 건 확실히 큰 장점일 것 같아요. 혹시 아침에 스카 꼬박꼬박 가는 건 어렵지 않으신가요? 2년의 경험을 토대로 더이상 저 자신을 믿을 수 없다보니.. 강제성이 없는 상태에서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