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9일 월요일 )
시장 보다가 총각김치 생각이 나서
알타리 한 단 사 왔어요.
깨끗이 씻고, 다듬어서
굵은소금 넉넉하게 뿌리고
뉴슈가도 조금 뿌려서 절여 놓아요.
3~4시간 후에 물에 깨끗이 헹궈내고
물기 빠지도록 1시간 쯤 채반에 받혀 두었다가
양념이랑 버무리기 시작.
배추김치는 잎사귀 한장 한장 양념 발라주고
속재료 넣어주고 해야 하는데
총각김치는 이렇게 한데 버무리기만 하면 금방 끝나서
넘 쉽게 만들수 있는게 최고 장점.
익어 갈수록 더욱 더 맛도 좋아지고요.
팍 익은 총각김치는 또 고등어랑 같이 지져서 먹는 맛도 엄지척~b
비엔나쏘세지 사 와서 쏘야볶음도 만들고
오늘의 생선은 노르웨이 고등어네요.
소금 살살 뿌려 노릇하게 굽고
고기킬러 아들을 위한 오늘 고기반찬은 대패삼겹.
김치랑 같이 볶으면 최고~
방아잎사귀 넣고 해물된장도 팔팔 끓이고
후라이팬에 두부도 부쳐서 같이 냈네요
월요일 저녁식사는 이렇게 든든하게 끝냅니다.
( 9월 10일 화요일 )
동그랑땡이랑 크래미 굽고
아들 먹을 고기반찬으로 돼지앞다리살 사와서
매콤칼칼하게 양념해서 돼지불고기 굽고
낮 동안 날이 넘 더워서 다들 지쳤기에
기력회복 위해서 장어도 구웠네요.
해물순두부 뚝배기 바글바글 끓이고요
오늘 저녁밥상은 이렇게 먹었네요.
계속되는 무더위에 든든하게 잘 먹고 힘내길 바래요.
( 9월 11일 수요일 )
계란장조림 벌써 다 먹어서 다시 만들었네요
다큰 아들 최애 반찬 중 하나.
꽈리고츤 시장에서 넉넉하게 사와서
꽈리고추볶음도 하고요.
이건 제 최애반찬 중 하나.
요즘 꽈리가 살짝 매우면서 볶아놓으면 아주 맛나요.
파김치 잘 익은 것 꺼내서
고등어랑 같이 한 냄비 지져내고요.
이것도 밥도둑
감자볶음 만들고
어제에 이어서 계속되는 낮 무더위에 모두 지쳤네요.
기력보충 위해서 간단하게 영계 한마리 고아봅니다.
뼈가 쉽게 으스러질 정도로 한참 은근하게 고으면
닭살은 야들야들
국물도 끓일수록 점점 뽀얗고 구수해져요.
오늘은 이렇게 저녁식사를 합니다.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밥 먹고 난 후 마시는 양파차.
양파의 갈색 속껍질 쪽 깨끗이 씻어서 한참 우려내서 끓이면
몸에 참 좋다고 합니다.
혈액순환,항암효과.당뇨,노화예방,치매예방,불면증,성인병예방 등등 양파껍질차 라고 검색해보면 뭐가 많이 나올껍니다.
이걸 다 믿어서가 아니라
원래 껍질쪽에 좋은 영양분이 많고
끓여서 먹어보니 양파냄새는 전혀 안나고 맛도 좋아서
식혀서 냉장고에 두고 시원하게 먹어요.
( 9월 12일 목요일 )
시장에서 콩나물 사왔는데 양이 엄청나네요.
시장 인심 감사해요.
깨끗이 씻어 건져서 콩나물반찬 볶고
네모오뎅 채 썰어서 오뎅볶음 만들었네요.
두꺼운 오뎅보다는
얇은 오뎅으로 볶아야 맛이 좋아요.
초장 찍어서 먹으려고 오징어 한 마리 데치고
생선반찬으로는 가자미 노릇하게 소금뿌려 굽고요
바지락 넣은 순두부찌개 바글바글 끓여요.
오늘은 작은 뚝배기에 따로 끓여 냈네요.
오늘 저녁은 보리밥으로 지었네요.
현미,귀리,보리,흑미,기장..매일 달라집니다.
어쩌다 한번씩 백미로 지을때도 있지만
잡곡도 맛있게들 잘 먹으니 건강한 잡곡밥이 좋네요.
삼겹살 즉석에서 같이 구워 먹으면서
든든하게 저녁식사 하고
이제 하루를 마무리 하네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세요.
첫댓글 명품집밥 인정합니다.
좋게만 봐주시니..
국도님의 따뜻한 안목과 마음만은 명품 인정합니다~^^
이 집에는 비타민 따로 안 챙겨 먹어도
가족 모든분들
건강하실듯한
느낌이 팍~ 듭니다~~^^
감사해요^^
우수님의 그 팍~~~오는 느낌대로 늘 건강하면 좋겠어요.
오늘은 별로 안부러워요 풀코스로 즐기다 집에왔네여
ㅎㅎㅎ안그래도 저 어제밤부터 계속 부러워하고 있는중~
양파차 한번 만들어 봐야 겠어요-
양파껍질차는 일단 재료를 따로 구입할 필요도 없이 집에 있는 양파 껍질벗기고 그것 씻어서 끓여주기만 하면 되니
1년 내내 차끓일 재료가 집에 늘 있어서 맘이 편안해요^^
와우~ ^^
저녁식사 맛있게 드셨나요^^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네요~
에고 진수성찬까진 아니예요ㅠㅠ
모두 배 부르게 든든하게 먹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지요^^
와우!
이거슨,
레시피 저정하고,
마구 마구, 알려야하는 거 아님!
ㅎ.ㅎ,
주부 구단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이케, 情誠가득한 밥상을 언제 받아보았는지?
..
아드님..
복받고,
mylady님은 복지으시고
이렇게 귀한 덕담 주시니 그저 황송해요~
해피팜님도 풍성한 복 가득 누리세요~
소망 가득 담아 드립니다^^
@my lady 건강하셔요..
언제고,
오프라인에서 뵈면
무척이나 반가운 분들 많으실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