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된 도 환동해본부 낡고 비좁아
- 건립된 지 44년 지나 협소한 공간 안전문제 등 대두
- 공사 중 사무실 임대할 마땅한 건물 없어 전전긍긍
도 환동해본부가 미래 해양수산 분야 선점을 목표로 새롭게 출범했지만 노후하고 협소한 청사 건물이 강원도 제2도청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로 14 일대에 위치한 현 청사는 1968년 1월 지상 2층 건물면적 1,980㎡ 규모로 건립됐다.
해당 건물은 당시 명주군 주문진읍 청사 용도로 지어졌다가 1967년 도동해출장소가 출범하면서 무상으로 임대됐고 도는 지난 5월 부지와 건물 소유권 매입을 완료했다. 그러나 도환동해본부가 2009년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사무소를 인수한데다 2010년에는 국토해양부 소속 항만개발 업무까지 흡수하면서 사무공간 부족 문제가 대두됐다.
실제 해양개발과의 항만물류팀은 별도 사무실에 배치돼 연계 업무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건립된 지 44년이 지난 현 청사를 리모델링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지난해 건물 안전진단 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아 증축도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10년간 건물을 보수하거나 내부 시설을 정비하는 데만 5억6,200만원이 투입됐고 건물 노후로 냉·난방 비용도 예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환동해본부 청사를 현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면적 5,950㎡ 규모로 신축하려면 약 104억4,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건물 철거와 신청사 건립 시까지 1년 동안 사무실을 임대해야 하는데 강릉시 주문진읍에 마땅한 건물이 없다는 점이다.
청사 건물과 부지를 매각한 뒤 인근 도유지에 새로 청사를 지으면 사업비를 약 30억원가량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돼 결과가 주목된다. 도환동해본부 관계자는 “본부 청사를 현 부지 내에 신축하느냐 이전하느냐는 문제는 다각적으로 검토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다만 내년에는 청사 신축 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결론 낼 것”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성식 기자님(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