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
2023-10-11 03:57:26 수정일 : 2023-10-11 03:58:36
고등학교 친구가 음식점을 오래했는데
외부음식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친구는 삼겹살 집을 했었는데 어느날 단체 손님이 회식하고 단체로 장염에 걸려서 난리가 난적이 있었죠. 고소한다 뭐한다 위생상태가 뭐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일행중에 한명이 점심때 먹던 초밥을 회식 장소로 가져와서 나눠먹은게 원인 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어린아이가 거기서 밥을 먹고 응급실 가고 난리가 난겁니다. 부모는 또 고소한다 너 망하게 한다 엄청나게 고생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부모가 가져온 우유를 먹고 그랬죠.
음식점은 음식을 먹고 잘못될 경우가 생기고 외부음식 반임을 허용하면 이런이랑 생기면 잘못하면 음식점에서 뒤집어 쓸 일이 생깁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난리가 나죠
외부음식 반입금지가 자기들 음식 팔려는 이유가 크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겁니다.
이걸 금지하면 본인은 괜찮으면 가면 되고 그게 걸리면 다른 음식점을 갈수있는 손님은 선택할 권리가 있죠.
첫댓글 댓글 중---
알달알
반대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탈이 나도 증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집에서 홈파티를 했는데, 네명중 두명만 탈이 났고, 차이라곤 보쌈집에서 주문한 굴보쌈을 먹었느냐 안먹었느냐 차이였어요. (굴 취식여부) 두명은 노로바이러스인데, 배달식당에 이러이러하다 하니 그날 굴탈났다는 전화 저희뿐이라고 굴때문 아니라고 하니 할말이 없더라구요.
어머
@알달알님
네 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외부 음식을 금지할 이유가 더 생기죠.
4fifty5
같은 이유인데 좀 다른 방향으로 나타난 경험도 있습니다. 예전에 신라호텔에 투숙하면서 호텔 내 한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아이가 많이 먹지 못해 남겨서, 싸갔다가 나중에 먹이려고 했는데, 규정때문에 포장해서 반출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본 중에 반출이 안 되는 식당은 그 신라호텔 한식당뿐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식당에서 배터지도록 많이 나온 음식 중 남은 음식을 싸가는 것이 아주 일반화되어 있고, 한국에서도 싸달라고 요청해서 혼쾌히 포장해서 받아나간 적도 있었거든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
어머님은 미국 살고, 저는 캐나다 살지만, 요즘 여기는 자기네 음식 팔려고 그런다기 보다는 혹시라도 식중독 같은 거 문제 생기면 높은 legal cost를 지불해야 하고, 식당의 평이 나빠져 장기적으로 훨씬 손해가 커서 그런 부분이 더 크죠. 자기네 음식 팔아봐야 그거 얼마 더 남는다고, 그게 주된 이유가 아니게 된 지 좀 됐습니다.
어머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
맞습니다. 외부 음식 금지한다고 꼭 자기 음식 팔려고 하는게 아닌지 꽤 됐죠. 아직 외부음식 반입금지를 자기 음식 팔려고만 보는 분들이 아직 좀 있는거 같아서 다른 부분도 있다고 글썼어요
QZMP
전 그런 게 조금 화가 나는 게, "그거 좀 안되냐"는 식의 태도입니다. 그럼 왜 반대로, "그거 좀 안해도 괜찮지"는 왜 안되는 걸까요. 본인이 그렇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 걸 못하게 된 것도 어차피 별 거 아닌 거니 그냥 넘어가면 될 껀데 말이죠.
Krytron
식당이든 어디든 그곳의 규칙이 있습니다. 그 규칙을 지키고 싶지 않다면 안 가면 됩니다. 규칙을 어기고 있는 사람에게 규칙을 알려주는 식당은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쓰면서 그 고객에게 기회를 한번 더 주는 겁니다. 규칙위반으로 바로 퇴장을 요청해도 할 말 없는 겁니다. 규칙을 알려주는 직원에게 따지고 항의하는 것은 "영업방해"입니다.
언젠가 부터 우리 사회는 "아기가...", "어린아이가..."라는 마법의 단어를 쓰며 규칙에 예외를 당연히 주어야 하는 것으로 요구합니다. 이제 심지어는 반려견을 "아기"라고 부르며 자영업자를 괴롭히는 사람들도 나타나더군요. 이러한 행동이 아기들을 데리고 다니는 부모의 행동을 오히려 제약하고 움츠러들게 만듭니다.
규칙을 잘 지킵시다. 아기든 누구든 예외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