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의 홈구장 다 루스(Da luz)

설립 연도 : 2003년
수용 인원 : 65647명
구 단 주 : Luis Filipe Vieira
연 고 지 : Lisboa
Sport Lisboa e Benfica
이날만을 기다리며 잠들어있던 Da luz가 깨어나다(?)
구장이 잠을 잔다는 우스갯소리에 당황스러워 할지도 모르는 순수한분들에게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축구를 보는 90분내내 즐겁기만 한 경기를 본적이 있는가? 지루해지는 경기에 나도 모르게 하품의 하모니를 울린적이 있는가?
이번시즌 다 루즈가 겪은 12번의 경기들.. 올시즌 부진하고 있는 스포르팅과의 득점없는 무승부 이후로는 그를 긴장시켰다고
볼만한 상대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 맞이할 13번째 대결에서는 여유롭던 다 루즈의 얼굴에 긴장감을 서리게 할것이다.
그들은 4회연속 리가 사그레스를 점령했고 00년의 3번째 생일이었던 03/04시즌에서는 유럽을 제패하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루었다.
이게 퀴즈였다면 고작 난이도 별 2개의 문제다. 정답.. 그들은 바로 FC 포르투 사단이다. 포르투갈 최고의 명문 중 하나이며
전성기었던 무링요 감독이후에도 사그레스는 물론 유럽에서도 그 힘은 현재진행형이다.
무링요와의 인연

무링요는 01/02시즌 후반기부터 포르투를 맡으며 3시즌동안 전설에 가까운 커리어를 이룩해 낸다. <27승 5무 2패>사그레스 최고승점을 기록한 성적이다. 이 시즌 리그와 컵 유에파(유로파리그 전신)를 우승하며 트레블을 이룩하였고 다음시즌에는 챔스피언스리그 마저 정복하며 사그레스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다.
이런 무링요에게 라이벌 벤피카와의 인연이 있었다는건 회상적이고 상당히 아이러니한 이야깃거리다. 00/01시즌 암초에 걸려 큰구멍이 났던 벤피카의 함대에 코치로 있던 무링요는 감독에 취임되며 5승 2무 2패의 성적을 냈지만 구단주와의 불화로 고작 석달간의 지휘를 끝으로 떠나게 된다. 벤피카에겐 참 과거를 통탄하게 하는 추억이다. 허나 재미있는것은 그 불화를 딛고 일어나 지속적인 지휘와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가정을 한다면 (무링요가 키운 데코와 카르발류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현재 무링요의 아이들이라 불리는 선수들은 벤피카에서 탄생했으리란 확신도 가져본다.
아르헨티나 역대 최고의 콤비

과거 아르헨티나를 들썩이게 했던 이들을 기억하는가?
리버플레이트에서 영혼의 콤비였던 시절을 거치며 빅리그의 무수한 콜을 받으며 각자 스페인의 명문인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로 입단한다.
화려하게 입성한 소속팀에서는 에이스로 등극했으며 각종 메이저대회 국가대표 국제대회에서도 그들의 거침없는 행진은 계속 되었다. 하지만 영원하리라 생각했던 그들의 화려한 시절은 어느순간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단 한순간의 삐걱거림으로 추락은 시작되었고 부상과 임대를 전전하며 영콤비는 한없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시간은 흘러 09/10시즌에 벤피카에서 재회하게 된다. 그리고 루이장을 선두로 한 포백라인과 하비가르시아 브라질의 라미레스
등의 화려한 스쿼드를 완성한 벤피카는 4년이상이나 빼앗긴 사그레스의 왕좌를 되찾는 행보를 걷기 시작한다.
(세투발전의 8대1 승리는 벤피카의 화력을 증명했다.)
아이마르는 부상을 달고 살던 선수라 보기 힘들정도로 꾸준한 출장을 하며 예리하고 정확한 패스를 퍼부었고 리그 6골과 유로파리그의 골폭풍으로 장기간 출장하지 못한 설움을 맘껏 해소하는듯한 사비올라의 연계플레이는 벤피카의 무서운 신무기다. 거기에 떠오르는 아르헨티나의 신예 디마리아와 리그만 12경기 14골을 넣고 득점선두에 오른 괴물 카르도소는 벤피카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이들을 앞세운 벤피카 의 리그순위는 현재 2위를 기록하며 3위인 포르투를 근소하게 앞서가고 있다.
그를 부르는 수식어 '남미의 또다른 재능'

디산드로 로페스와 루쵸 곤잘레스 시소코 등 비교적 많은 주전선수들이 떠나며 약화된 포르투다.
그렇지만 포르투에는 아직까지 브루노 알베스가 날두와 함께 강력한 포백라인을 구성중이며 포르투갈의 주전 미드필더 라울 메이렐리스가 건재했다. 우루과의 어린 수비수 바로 페레이라를 영입하여 시소코의 빈자리를 메꾸었고 또다른 리버플레르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벨루스치를 영입해 루쵸 곤잘레스의 빈자리를 채우며 기복없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세간의 전력약화라는 평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 주목해야할 선수는 리옹으로 떠난 로페스를 대신해 플레르에서 영입해온 이 콜롬비아 출신의 공격수다.
팔카오 가르시아 그를 부르는 수식어는 남미의 또다른 재능이다. 메시가 바르샤로 떠나기전까지 자신의 라이벌이라고 지목한 선수이며 이적한 첫시즌에 포르투에서 무려 12경기 8골을 기록하여 카르도소에 이어서 사그레스 득점순위 2위에 오른 선수다. 다만 7경기 7골을 퍼부은 7라운드 이후에는 약간의 주춤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에이스 헐크를 제치며 팀의 스코어로로 완벽히 자리매김 하였다.
재미있는점은 양팀에 리버플레이트 출신의 선수들이 즐비한다는것이고 그것은 플레르의 고참(벤피카)과 신참(포르투)의 대결로 연결시킬수있다는것이 이번 매치의 또다른 볼거리다. 거기에 포르투에서는 벤피카와 함께 또다른 아르헨티나 컬렉션이라 할만큼 많은 아르헨티나선수를 보유하고 있어서 그 중 리그 5골을 기록한 파리아스와 공격력이 뛰어난 측면윙어 마리아노 곤잘레스의 활약은 주목할만하다.
왕좌의 자리는 누가 가질것인가?

경기장과 석산(?)의 조합...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구장 중 하나이며 Sc브라가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우 악사다. 과거 유로 2004에서도 사용된 구장이였고 우리가 잘아는 김동현선수가 몸 담았던 클럽이다. 그리고 박지성 선수가 뛰고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인 포제봉이 임대를 와있는 팀으로도 국내팬들에게 인식되어 있다.
갑작스런 브라가의 석산구장을 감상하는 이유는 이렇다. 최근 Sc브라가의 선전이 예사롭지가 않다는것.. 주된 요인이다. 09/10시즌 초반 브라가는 스포르팅, 포르투와 벤피카를 연달아 꺽으며 무려 7연승을 달성한다. 지금까지 12라운드로 진행된 현재에도 1위를 지키고 있는 브라가는 유에파컵에 간당간당한 중상위권팀이었으나 상당히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앨런 , 미온 , 휴고로 이어지는 주 득점원들은 브라가의 개혁에 큰 힘을 보태고 있으며 과거 60년대부터 이어져온 사그레스의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 , Fc 포르투 , Sl 벤피카들로 구성된 3강체제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현재 부진중인 리스본을 제외한 포르투 벤피카와의 경합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어 혼돈의 사그레스를 야기 시키고 있다.
다른측면에서 필자는 평준화를 시작함으로써 리그의 수준이 서서히 향상되고 있다고 보고있다.
예상 선발라인업 < 12월19일 20 : 15 > 한국시간 20일 새벽 5시 15분
< 포르투 4 3 3 > 헬톤 - 푸실레 날도 알베스 알바로 페헤이라 - 라울 메이렐리스 페르난도 벨루스치 - 발레가 팔카오 헐크
감독 - 제수알두 페헤이라
< 벤피카 4 4 2 > 큄 - 막시 페헤이라 다비드 루이스 루이장 페이소토 - 디마리아 하비가르시아 아이마르 하미레스 - 사비올라 카르도소
감독 - 조르제 제수스
빅매치라고 생각되서 많이들 보시라고 글남겨봅니다... 경기일정란에는 없는경기인지라
해외사이트에서라고 보실분은 즐겨주시길... 기대되는 빅매치입니다. ㅅㅅ
첫댓글 머싯다ㅋ
벤피카랑 리스본 이 더비 아닌가? 포르투는 연고지 따로있는거 같은데
네 그냥 라이벌전이죠 오히려 리스본 더비보다 더 주목받는 실질적인 경기죠 ㅅㅅ
벤피카vs포르투 보단 벤피카vs스포르팅cp 가 쵝오죠. 포르투갈은...
포르투가 아무리 강세지만 우리한테는 벤피카vs스포르팅cp가 최고다~ 라는 말도 있지만
요즘 보면 포르투랑 하는게 더 주목받는...
근데 요새 포르투갈 돌아가는게 3강이 아니라 2강+1중강 정도 되기때문에... 실질적으로 2강인 벤피카와 포르투 경기가 더 주목받는게 아닐까 하는...
캬 글 재밌네 난 이런글이 좋아~~앞으로도 계속 부탁 드려용
아르젠티나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