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여기 얼음이 이렇게 걱해가 허옇게 시리 일도록 얼었어.
이거 이 많이 요 며칠 상간에 많이 추워가지고 저 가문데는 안 얼었는데 가루는 아주 제법 딴딴하게 얼은 모양인데 이렇게
오늘은 날씨가 좋구만 약간 그 춥긴 한데도....
이상한 것이 이게 자전거 그거 갖다 놓는데 거기 글쎄 앞집 빌딩 뒤로 가작을 만들어 놨어.
그거 식당하는 사람들이 그 위에서 그렇게 밤마다 와가지고 새들이 와서 자전차 내 자전거 있는데도 계속 똥질을 이 똥을 자꾸 갖다 붙여 그래서 말하자면 요거 비닐 봉지 안장을 안 씌워놓으면 안 씌워놓으면 그만 똥칠을 냅다해.
. 오늘도 비닐리 봉지에 똥이 수두룩 하는구먼 안 그랬었는데 사뭇 안 그랬었는데 올 겨울 들어와가지고 계묘(癸卯)년 겨울 들어와서 그런단 말이지.
그 묘(卯) 중에 을록재묘라고 새가 건록을 얻어가지고서 또 계묘(癸卯)하니 계(癸)는 북방 일육수 추운 겨울을 상징하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이 새들이 그렇게 말하잠 어디 잘 곳이 마땅치 않은지 거기가 그래도 제법 따뜻한지 와가지고 그렇게 자느라고 나가 보면은 아침이나 한나절 나가보면 새는 한 마리도 없단 말이야.
그러니까 그놈들이 밤에 와서 그렇게 자느라고 그런다고
아주 똥이 수두룩해 수두룩해 자전거에도 여기저기 똥칠을 해놓고 오늘도 그렇고 그래 큰 봉다리 같은 걸 씌워놓지 않으면 점점 더 할 거란 말이지.
그건 밤중에 가서 새들 자는 거 쫓아낼 수도 없고 참 이상한 겨울이라 그랬어.
아주 지붕에 그 가작 지붕에 새똥이 아주 수북하게 쌓이다시피 했어.
무슨 징조인지 또 이번 달은 을축(乙丑)월이고
이렇게 해서 또 한번 이야기 삼아 이야기 삼아 한강 산책 나와가지고 이렇게 찍어봅니다
첫댓글 사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