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들은 말이다....서태지 미국갔나?
그렇다...요즘...서태지는 너무나...잠잠하다...적어도....일반 시민들에겐...서태지도 한물갔다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컴백을 발표했을때의 그 치열한 취재경쟁이 무색할 정도로 잠잠한게 사실이다
하지만.....위에도 언급했듯이 그건 평범한 일반시민들에게 비춰진 모습이다
서태지........컴백발표후 그는 무엇을 했나...
박완x나..조x모가...권력앞에 무릎꿇고...짖어대도 묵묵히 자기일만 하던 그가...그동안 무얼 했나
바로......콘써트.!!.....
완벽한 싸운드와....립씽크보다 더 멋찐 라이브...
서태지와 그의 매니아들은.....일반인(?)이 모르는 사이 콘써트를 통해...여러가지 이득을 누리었다...
누군가 묻는다
당신의 취미는?
대부분....이 대답은 꼭 넣는다......"음악감상"
가무를 즐기는 민족성 답게....뽕짝이던...트롯이던....발라드건..롹이건...
늘 음악을 접하는게 사실이다...
하지만.....80%이상이....그런..음악을 감상하기 위한 노력이나 희생은 하지 않는다...
자기 밥그릇 챙기듯....자기가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듣기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다..
그저 TV채널 돌리다가...그럭저럭 넘겨듣는 노래들 속에...
그래도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하나쯤 틀어주겠찌..............하며...방송국에 의지한다..
하지만..그 누구도...방송사에서 틀어준 노래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
불만은 많지만..나서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팬과 매니아의 차이다
팬은...좋아하는 감정일 뿐이고...
매니아는 좋아하기 때문에....좋아하는 것을 더 즐기기 위해.... 더 많은 즐길꺼리를 찾아 다닌다
서태지에겐 매니아가 있다
연예프로에서 서태지의 콘써트만 홍보에서 쏙 빼놔도,
작의적이란게..느껴질 정도로...모른척 하려는 방송국의 애써 태연함이 있었지만...
서태지와 그의 매니아들은......콘써트라는 곳을 통해...
미쳤다....
미칠 수 있다는건 누구나 누릴 수 있는게 아니다...어느 한가지에 미칠 수 있다는건 누구에게나 가능한 현상이 아니다
서태지의 콘서트는 다른 가수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서태지가 사전녹화를 주장하며...티비출연을 하지 않았던 이유....지금의 방송 형태로는 라이브 싸운드를 소화할 수 없다는 서태지의 반론....내 음악은 내가 만들어서 주겠다는......프로듀서 정신까지...
수 많았던 질문와.의문들...........
그 어느것 하나.서태지는 직접 입을 열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도 그에게 묻지 않았다...물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서태지의 이번 콘써트를 한번이라도 다녀온 사람들은 안다....다 알아 버렸다...
알고 싶지 않지만...걍 재미삼아 가본 사람들두 뼈저리게 느끼고 오는 게
이번 서태지의 콘써트 결과이다...
예매 1분만에...상황종료된...콘서트 표를 봐서두 알겠지만...굳이 그렇게 일차원적인 방식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태지의 화'라는 타이틀을 내건 서태지의 콘써트는...무한한 의미를 갖는다.
3개의 방송사가 있다
방송사의 권력은..굳이 설명하지 않아도...큰 위압감을 준다...
누군가....방송에서..."메주는 팥으로 쑨다"고 말하고.....거기에 대해 동조해 주는 사람 몇명만 포섭해 놓으면...
그날부로 메주는 팥으로 만든것이 된다...나중에는 그 메주로 팥죽까지 쑤어 먹었다는 꼴로 발전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게..공중파 방송이다
그들은 말한다...
서태지 무릎꿇어라....딴 가수들이 그렇듯 너도 역시 티비에 나와야 하는걸 안다...
그렇다면 먼저 우리에게 고개 숙여라...우리가 하라는 대로..리허설 하고
그거 우리가 알아서 편집해서 그럴싸하게 내보내주겠다....
어때? 구미가 당기지 않아?
대부분 이 대목에서 많은 가수들이...기어들어간다....
그리고...첨에 가졌던 가수로써의 자존심을 버리고....립싱커의 대표인물이 되는것이다
그들은 때론....아크로바틱은 물론, 곡예사, 운동선수, 개그맨, 퀴즈풀기, 심지어는 목숨을 건 스턴트맨 역활두 해야 한다
그들에겐 돈을 벌어야 하는 기획사가 있고 떠야하는 자신의 욕망이 앞서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태지는 거부했다
내 노래를 듣고 싶으면 나를 인정하라
나는 당신들의 티비에 출연하는 배우가 아니다
당신들의 티비속에서는 내가 주인공이다...
음악을 소개하고 싶다면 우선 뮤지션에게 주인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그렇다
음악프로에선 음악인이 주인이다
음악프로를 만든 피디가 가수들을 섭외하는것이 아니다
뮤지션이 피디를 통해 자신의 음악세게를 펼쳐야 하는게 정석이다
서태지의 주인은 서태지인 것이다
그의 음악도 그의 것이다
그걸 빌어다가 시청률을 올리려는 현 가요계 상황....그건....전쟁이다
서태지가 말한.........바로 그 전쟁인것이다
지금은.......마치 방송사가 그 전쟁에서 승리한것처럼 보인다
컴백 콘써트에서 가삿말이 겹치거나 한입으로 두 소절을 부를 수없는 상황을 빼고 모두를 라이브로 성공시킨 그에게 남겨진건..립싱크란 단어다
차라리 립핑거라구 한다면 옳은 말이겠지만....(연주만 MR이었다)
서태지는....라이브를 위해 한입으로 두소절의 가사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들은.... 얼토당토 않은 말들로.....그를 묶으려 한다
그러나.......
서태지는 묶이지 않았다
그리고 보여주었다...
완벽한 라이브 콘써트
방송에서는 접할수도 없는.정말 완벽한 연주까지...
연주와 노래를 모두 라이브로 듣기가 힘든 세상이다
하지만 그가 했다
많은 언더밴드들과 해 내었다
많은 매니아들과....즐겼다...
서서히 드러난다
태지매니아들이 해외로 서태지의 음반을 보내 리뷰를 요구했다
그리고 들려오는 소식들...
최고의 음반이다....아시아의 노래라고는 여겨지지 않을만큼..훌륭하다
독창적이다....
방송사에서 서태지가 모방을 한것 뿐이라고 내세웠던 림프비즈킷역시.....
자신들과는 다른 노래라고 했다...
자!!
다음은 무엇인가
다음은 무엇으로 서태지를 공략하려 하는가
그리고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들은......
즐기면 된다
듣고 싶은거.하고 싶은거 찾아서 즐기는 것이다....
이젠 찾아 다녀야 한다...방안에 앉아서 내 입맛에 맞는 음악을 들을 수 는 없다
그런면에서....서태지의 매니아들은..많은 이득을 누렸다
남들이 접해보지 못한 즐거움...
남들은 생각지도 못할 즐거움에 미쳐버린다는것
그 기분을 아는가!
아무도 모르고 나만 알고 있는 느낌
서태지 모해?
라고 묻는 질문에...묘한 웃음을 띄우며.....안갈켜줄래.하고 튕기는 그맛
너희들은 모를꺼야...우리 얼마나 신난지....미친다는게 얼마나 잼있는지
2월3일 저녁 6시 올림픽 체조경기장
스탠딩5000석....좌석 7000석
콘써트 앵콜공연
&마지막 공연
앵콜공연이 있다....표 예매방법이야...152 눌른후에.0811눌름 사서함이 뜨지만...
벌써 표는 매진됐을테구....(27일부터 예매라니깐....행동이 빠르다면 구할수도 있겟죠;...^^;;)
하지만...
이제와서....서태지 콘써트를 가고 안가고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우리모두 매니아가 되어서 즐길꺼리를 찾아 다니자는 말이다...
이젠 거대 권력에 놀아나기 싫다...
립싱커들두 싫다...
애들두 다 따라할 정도의 춤을 추면서 그 춤을 핑계로 립싱크 하는 가수들이 늘어나는 꼴두 보기 싫다
벗는 가수들도 싫다
재충전한답시고 몇개월씩 쉬면서....돈쓰고 성형하고....
쉬는동안 뭐했어여..라는 질문에..."어디어디 놀러가고...어쩌고 저쩌고"
팀의 매력은 뭐죠.라는 질문에..."얘는 날씬한 허리가 매력이구...저는 예쁜 힙이에염..."
돈되는 일이라면 다 하는 사람들.......그돈을 다시 음악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