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관련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허니문 차일드]

태블릿PC와 관련한 컨퍼런스를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어제보단 덜 추웠네요. 이날 다른 부스에서는 교육박람회가 같이 진행되고 있어서 거기에도 욕심을 좀 냈지요. 빨리 스케치하고 그쪽으로 가자는... 그런데 5개월된 딸아이가 즐길만한 건 없더군요. ㅎ

이날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주최측은 1500명이라 하고, 다른 매체는 1000명이라고 하고... 암튼 이날은 태블릿과 관련한 다양한 사례를 접했습니다. 참, 가수 조피디도 왔습니다.(라고 뉴스에 나오더라고요.^^)

이날의 주요 요지는 태블릿이 올해 더욱 강세를 띨 것이며, 그에 따른 콘텐츠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는 것입니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2라운드로 접어든 새해, 엘지전자와 리서치인모션, 모토로라 등이 차기 태블릿을 출시하며 판이 커지는 형국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가 서서히 모호해지고 있으며 태블릿이 2012년에는 넷북을 추월하고, 2013년에는 데스크톱PC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습니다.

아울러 e-북형 콘텐츠는 더욱 중요성이 커지는데, 영화, 소설, 카탈로그, 브로슈어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자책을 무지 강요하더군요. 그리고 컨퍼런스 밖에서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다양한 디바이스들의  e-북 콘텐츠가 많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로 이통사 구조에서 개방형 개발자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네요. 또 KT 한원식 본부장의 경우 태블릿PC가 기확립된 이북 유통구조의 혁명을 불러왔다고 말하더군요.

댜앙한 콘텐츠가 쏟아진 것은 교육, 출판이 제일 많았습니다. 직접 터치를 해가며 저도 미처 생각못한 것들을 보니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에 따라서 하드웨어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 광고를 보니 LG유플러스가 아이패드를 통한 태블릿PC 광고도 선보였습니다. 태블릿PC는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넓어 디스플레이 광고나 동영상 광고, 전자책 등을 효율적으로 구연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니까 태블릿PC에 작은 키보드 하나 장착한다면 큰 힘(?)을 발휘할 것 같아요.

이날은 또 개발자들의 의기투합을 자연스레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개발자가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공자가 열심히 찍어내야겠지요. 바로 좋은 작품들을 들 수 있죠.

저는 당장 전자책 콘텐츠가 종이책을 대체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서점엔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리거든요. 또 하나의 문화공간도 되고. 저 역시도 침 흘리며, 아니 침 묻이며 지하철 한켠에서 자리잡고 종이넘기는 맛이 더 좋거든요. 앞으로는 디지로그를 결합한 콘텐츠가 착착 구현될 것이라 봅니다. 처음에 우리가 이메일을 접할 때, 엑셀을 사용할 때, 온라인서점이나 온라인 티켓, 온라인 영화예매가 이렇게 급속히 대중화될지 몰랐습니다. 당장 전자책 시장이 크지 않더라도 시대적 패러다임이 전자 콘텐츠를 많이 요구하는 시점이라더군요.

엠피쓰리가 오프라인 음반시장을 대체한 것처럼, 곧 전자책도 종이책과 시장을 맛있게 양분할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그냥 넘길 부분은 과감히 이해해주시고요. 그럼 앞으로도 많은 이슈 물어 나르겠습니다.

*추후에 다시 인터파크 발표 내용도 올리겠습니다. 이북관련해 더 정보가 많네요.

[김동해]

한동안 E 북에 환장해서 아이패드 사고 싶다라고 생각했더랬어요.... 살인적인 가격은 생각 안해보고요... 그러다가 터미널에서 킨들인가 하는 거 보고 나서는.... 오 저거 뭐야! 싶더라고요.
전자제품 상당히 좋아라하는데 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가 저로 하여금 옛날 디지털 사람에 머무르게 하네요.

[아란달]

전 구식인지 아날로그가 좋지만 음반은 확실히 엠피쓰리가 더 편하다고 느끼고 있으니까 책도 언젠가 생각이 바뀔지 모르겠네요. 아냐아냐. 그런 날은 안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