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외출하고 귀가하는 길에 갑짜기 돼지국밥이 급 땡겨서 집을 지나쳐 속천으로 슈우웅~~~
돼지국밥은 경상도 특히 부산+경남이 유명한데 내 고향 국제시장 깡통골목 뒷편에 있는 돼지국밥집들은 항상 아련한 추억 같은 곳인데(특히 군에서 얼마 먹고 싶었던지...) 창원에 오고 나서 그런 맛이 나는 집을 좀 처럼 찾지 못했는데 그런 맛과는 조금 다르지만 정말 괞잔은 가게를 소개하고자한다 진해 속천 구 버스정류장 뒤 속천반점 맞은편에 있는 '속천할매돼지국밥' 번듯한 간판도 없고 창문의 썬팅지로 아~ 이집이 돼지국밥집이구나 라고 알 정도이고 오랜 연륜이 묻어나는 허름한 시설에 탁자라고는 딸랑 3개 뿐이고 벽에 낚서와 벽걸이 작은 선풍기 뿐이고 늙은 할매 혼자서 장사하는데 재료 떨어지면 시마이. 밑반찬은 깍뚜기+부추+새우젓+막장+마늘+땡초 이집은 특이하게 국밥에 된장 한숫가락과 대데기가아닌 고추가루를 위에 얻져 주는데 이게 무슨 조화인지 돼지냄새가 안나고 맛도 구수하다는것과 다른집에서는 돼지고기를 대패로 밀은것 같이 얇은데 이집은 두툼하게 썰어 담고 고기도 좋은 부위를 쓰며 고기 더 달라면 아무말 없이 듬뿍 더 준다. 가격 또한 착해서 얼마전까지 4,000원했으나 지금은 5,000원하는데 주 고객이 학생+해군군바리+노동자 등 주로 주머니 사정이 애매한 사람들이 자주 온다는 점이다. 돼지국밥을 잘 모르는 어떤 사람은 그저 그렇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돼지국밥을 좋아해서 내가 일가견이 좀 있는데 단언컨데 조미료로 맛을 내고 시설 좋은 7,000원짜리 국밥에 비해서 진해에서 최강의 맛이니 강추합니다. 진해 오시면 한그릇 드셔 보시라고 추천하며 나랑 같이 먹자고 하면 계산은 제가 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