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공주를 가기 전에 가볍게 코스를 잡고 계룡산을 탐방합니다. 동학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위하여 출발..정면에는 계룡산 천황봉과 쌀개봉이 눈을 덮어쓰고 하얗게 보입니다.
식당에서 비빔밥과 해물파전에 막걸리를 한사발 걸치고 얼큰한 기분이 되서 들머리로 진입합니다. 입장료를 면제 받고자 천정골로 윗배재-남매탑 코스로 우회합니다.
신선봉 바로 아래 윗배재로 오르는 천정골 입구 입니다. 평일이라 동료 외에는 산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ㅋ
천천히 쉼없이 오르다 보니 윗배재를 지나 남매탑 고개를 만납니다. 곧 삼불봉을 오르거나 금잔디 고개를 지나 갑사로 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남매탑으로 고..일명 오누이탑이라고 하지요..^^
쌀개봉에서 뻣어내린 황적봉의 모습입니다. 몇년전 겨울에 눈이 많아 쌀개봉 가면서 엄청 개고생했던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애틋한 남매탑의 모습. 계룡산 산행시 휴식처로 많은 산님들로 항상 붐비는 곳 입니다.
약간의 간식을 먹고 동학사 계곡으로 하산합니다. 깊고 응달진 곳에는 얼음과 눈이 많습니다.
동학사 하산 길..이곳으로 오르면 은선폭포를 지나 관음봉에 오를수 있습니다. 계룡산에 오르고 내리는 주코스입니다.
언제 다녀봐도 아름다운 동학사길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풍광이 매우 좋습니다.
유성온천에서 목욕하고 엄청 비싼 삼합을 먹고, 하루 묵었던 금강가의 금강자연 휴양림..무척 조용한 휴식처였습니다.
금강을 지나가면서 차창 밖의 공주산성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멋집니다.
공주산성을 따라 성곽 길을 탐방해 봅니다. 웅진성이라고 하기도 하는 공주산성은 백제의 2번째 수도로서 둘레가 대략 2.5km가 된다고 합니다. 원래는 토성이었는데 조선시대에 토성을 따라 석성을 쌓았다고 합니다.
이곳 토박이 동료 말에 의하면 공주 구시가지라고 하네요. 조용하고 아늑하여 살고 싶은 도시로 생각되었습니다.
성곽 길을 따라 걷는데 볼거리가 많고 풍광이 멋져서 지루할리가 없습니다. ^^
조선시대의 성문은 천정 부분이 아아치형인 홍예문인데..성문이 특이하게 사각형으로 되어 있네요.
공주시를 둘러싸고 있는 나즈막한 산들이 무척 정겹습니다. 아주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금강 건너 신시가지입니다. 서울로 말하면 강남이 되나요?..세종시와 근접해서 땅값이 비싸다고 합니다.
북쪽은 금강가를 따라 성이 축조되어 있어 천혜의 요소로 외적의 침입에 철통같이 방어가 가능합니다.
공주산성의 석빙고입니다.
성곽을 따라 걷는 것이 힐링 그 자체입니다. 연인끼리 오면 더욱 돈독한 정을 쌓을수 있을겁니다.
1시간 남짓.. 느긋하게 공주산성 탐방을 마칩니다. 코스도 적당하고 아주 좋네요..ㅋㅋ
귀경하다가 처음 탐방한 마곡사입니다. 보전이 잘 되었고 상당히 큰 사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위풍 당당한 대웅보전..마곡사에서 아주 빼어난 정말 멋진 건축물입니다.
경내는 아늑하고 포근합니다. 김제 모악산의 금산사를 연상케 합니다.
마곡사 입구 식당. 점심으로 산채정식을 주문하였는데 리필도 많이 해주고 특히 찹쌀 동동주의 맛이 끝내 줍니다..^^
바로 이곳 태화식당..주차장 앞에 있는데 아주 친절하고 서비스가 대박입니다..^^ 마곡사 가시면 꼭 한번 들러 보세요.
첫댓글 2018.2.6 산행정리
14:10주차장-15:15윗배재-15:30남매탑-16:30동학사
동료들과 공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날 계룡산의 남매탑을 다녀온 후 유성호텔 온천장에서 몸을 풀고, 저녁식사후 금강 자연휴양림에서 1박..다음 날 공주산성, 마곡사를 탐방하였습니다. 공주산성과 마곡사는 처음 다녀온 곳이었는데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
데이트 잘하고 오셨네요!!~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