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들어 90~91시즌 이후 승률 5할을 넘어보지 못했던 밀워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을 115-103으로 물리치고 시즌 43승째(25패)를 올렸다. 올시즌 14게임을 남겨둔 상황에서 밀워키는 이미 지난 시즌 승수인 42승을 넘어버렸다. 잔여경기에서 반타작만 하더라고 밀워키는 89년 49승 이후 최고의 성적을 세우게 된다.
밀워키는 이날 팀내 자랑인 '빅3' 글렌 로빈슨, 레이 앨런, 샘 카셀과 벤치멤버의 역할분담이 적절히 이루어지며 승리를 거뒀다. 팀 토머스, 제이슨 캐피 등으로 짜여진 밀워키의 백업멤버들은 무려 48득점을 쏟아부으며 1쿼터 후반과 2쿼터까지 이어진 큰 리드를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밀워키는 3쿼터 중반 한때 83-61, 22점차의 리드를 이끌기도 했으나 이후 트레이시 맥그래디와 대럴 암스트롱의 맹활약에 14연속득점을 헌납, 84-75의 분아한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기세가 오른 올랜도는 종료 2분 32초전 대럴 암스트롱의 3점포로 100-105까지 따라갔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올랜도는 100-105 이후 파울작전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밀워키 선수들의 좋은 자유투 성공에에 그만 무릎을 꿇어야 했다. 밀워키는 10개의 자유투를 던져 8개를 성공, 올랜도의 작전을 무너뜨렸다. 밀워키는 인라 승리로 올랜도에 8연승을 거두었다.
밀워키의 글렌 로빈슨은 26득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샘 카셀(17득점 10어시스트), 레이 앨런(17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도 '빅 3'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백업 포워드 팀 토머스도 20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