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본 음감회는 역시나 좋았읍니다.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이럴때는 가버리는 것이 후회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과감하게 아트플라자를 향했지요.
한시간이나 늦었기에 더더욱 과감했읍니다. ^^;
저녁으로 먹은 갈비탕도 푸짐했고, 미네르바에서 맥주 한잔하면서 나눈 이야기들도 즐거웠읍니다.
처음 뵙는데도 낯설지 않다는 착각(^^)이 들만큼 편안한 시간들이었구요..
혹시나 낯설어 음감에 오지 못하시는 분들은 걱정마시고 오시라는 말을 드려봅니다. 일단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고 더더욱 말러라는 공통의 주제가 있기에 듣는 것만으로도 그냥 뿌듯해집니다. (저는 잘 모르는 이야기들이 상당했기에 걍 들을 수 밖에 없기도 했읍니다만은..^^;)
일주일간의 여행을 떠나게 되었기에 비감한 마음으로 짐을 한가득 챙겨왔읍니다. 각 번호당 한개씩의 시디들을 차곡 챙기고, 포트넘앤메이슨의 홍차를 챙겨 단단히 준비를 하고 왔는데.. 허, 정작 곧 있을 시험준비를 위한 책은 한권도 안가져왔군요. -.-
내일의 공연때문에 가슴이 바작바작 탑니다..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일단 윗분에게 말씀드려서 토요일의 오프를 내일 저녁으로 바꿀 수 있을까.. 사정이야기를 해야겠군요. 그러나.. 누가 그 사정을 이해해줄지 막막하기만 하네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