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코미디 드라마 영화 <터미널>은
톰 행크스, 캐서린 제타 존스, 스탠리 투치가 주연을 맡았는데 가상의 동유럽
국가 크라코지아에서 온 방문객 빅토르 나보르스키(톰 행크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빅토르는 JFK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고국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여 미국이 여권을 취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공항의
국제선 환승 라운지에 갇힌 빅토르는 미국에 입국할 수도,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비자발적 체류자가 된다. 빅토르는 공항을 떠날 방법을 찾던 중
자상한 승무원 아멜리아 워렌(캐서린 제타 존스), 다정한 식당 직원 엔리케
(디에고 루나), 까칠하지만 친절한 수하물 처리 직원 조(치 맥브라이드) 등
다양한 공항 직원들과 친구가 된다. 한편 공항 보안 책임자 프랭크 딕슨
(스탠리 투치)은 빅토르의 존재에 점점 불만을 품고 그를 터미널 밖으로
내쫓을 궁리를 하기도 한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빅토르는 긍정적인 사고로 공항 생활에 적응하며
영어를 배우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된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유머와 감동적인 순간, 강렬한 연기롤 통해 회복력, 우정, 소속감을 찾는
능력 등에 대한 주제를 다룬다.
영화 “터미널”를 보면서 중요한 인생의 가르침을 배우게 된다.
바로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Life is Waiting!
주인공 빅토르 나보르스키(톰 행크스)는 졸지에 무국적자가 되어 한정된
공항의 구역 내에서 참으로 드라마틱한 삶을 이어간다.
언제일지도 모르는 그 날을 기다리며...
그렇다고 그저 시간을 허비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그날 그날...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간다.
국장 진급을 앞둔 관리 책임자 딕슨의 불친절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공항의
직원들에게 나름대로 마음을 다하는 최선의 삶을 이어간다.
그러한 그의 진심이 통해서였을까?
공항 직원들은 갈 곳없는 이방인 빅토르 나보스키를 마치 가족 대하듯이,
오래된 친구를 대하듯이 따뜻하게 맞아준다.
말단 청소부로부터 시작해서 기내식 운반 직원, 수하물 검색 직원, 상점 직원들까지...
주인공의 최선을 다한 친절은 결국 아름다운 열매들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도 공항을 나가 뉴욕을 방문할 꿈을 잃지 않는다.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되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다.
하늘이 자신을 허락할 때까지.
첫째는 인생은 기다리는 것이라는 메시지다.
누구든지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원한다.
그렇다고 뜻하는 바대로 다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주인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라고 말한다.
그것도 항상 웃는 모습으로 말이다.
비관적인 마음을 갖는다고 해서 생각했던 일이 더 빨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건강만 상할 뿐이다.
오히려 더 무르익고 성숙되는 시간으로 알고 참고 기다리라는 것이다.
그것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일지라도 그저 묵묵히 참고 기다리는 모습에서
우리는 멋있는 인생을 한 수 배우게 된다.
두 번째는 그렇게 인내하며 기다리면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주인공 빅토르는 기약없는 그 날을 기다리면서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그 가운데서도 최선의 것이 무엇인지를 찾았다. 그리고 행했다.
그래서 빅토르는 매일 무슨 일인가를 했다.
그 일들의 방향 또한 파괴적이거나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생산적이고 소통을 위한
일들이었다. 자신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이웃을 위해 뭔가를 했다.
그것도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말이다.
진실은 통하는 법. 빅토르의 따뜻한 마음은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해준다.
그리고 진심 또한 자연스럽게 건네져 간다. 그러니 마음을 열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심지어 자신에게 피해가 온다할지라도 이방인 빅토르를 도우려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왜 그들은 그렇게 무모해 보일 정도로 빅토르를 향한 마음을 열어 보였을까?
이유는 하나다.
빅토르의 진심이 그들의 마음 가운데 박혔기 때문이다.
바로 최선을 다한 행복한 마음이 그것이었다.
우리들은 부정적 상황에 서게 되면 보통 마이너스적 생각부터 한다.
그래서 비관적이 되고 우울성향이 강해지기 시작한다.
거기에다가 삶의 태도는 느슨해진다. 부정적 상황의 확대재생산은 마음의 방향을
마이너스적인 곳으로 향함으로 인해 비롯되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상황, 누가 보더라도 부정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결단이고 훌륭한 믿음의 결과물이다.
그러한 결단이 물론 손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평상시에 수시로 긍정을 선택하는 훈련이 되어 있을 때 자신도 모르게 행복을 만드는
방향으로 스스럼없이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긍정을 훈련하라고 하는 것이다.
사람은 매일 선택의 문 앞에 서게 된다.
그때마다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결정을 한다. 긍정의 방향으로, 혹은 부정의 방향으로....
그러한 선택의 순간에서 항상 긍정을 선택하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날마다 감사를 연습하고 행복을 훈련하라!
사소한 것 같지만 급하더라도 줄서기를 하면서 기다리는 것을 배우라.
엘리베이터 닫기 버튼을 누리지 말고 역시 기다려 보라.
순간순간 감사하는 연습을 해 보라!
그리고 나에게는 든든한 배경이 있음을 기억하라.
지금 우리는 ‘터미널’이라는 영화의 빅토르처럼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방랑의 길을 가는
나그네임을 잊지 말라!
그렇기에 기다려야 하고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