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ster)
일반적으로 예를 들면, 우리가 보통 사용 하는 일반 종이 지도를 스캔 한뒤 모니터 상으로 볼때,
이 화면의 지도는 그림이 아니라 낱개의 여러 알갱이(픽셀이란 이름으로 불리는)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300dpi, 600dpi 란 식으로 불리는데 300dpi는 1인치에 300개 알갱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촘촘한 정도를 해상도란 이름으로 사용들 하죠)
우리는 이러한 그림을 이미지 화일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bmp, jpg, gif ....식으로 확장자가 만들어 집니다)
그런데 혹자는 이미지 화일을 래스터(raster)란 고급(?) 용어로 사용 하기도 합니다 (벡터의 반대개념으로 구분하기 위하여). 다 같은 뜻입니다.
이 이미지 화일은 전술 한 것 처럼, 단위당 알갱이로 이루어져 있어 그리기 프로그램 등에서 확대 아이콘을 여러번 눌러버리면....화면이 아주 흐릿 하게 확대 되어집니다.
이유는 알갱이(pixel)수는 늘지 않고 크기만 크지기 때문입니다.
(Vector)
벡터라는 고급기술이 생겨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소련이 우주 경쟁을 할 무렵 우주공간 에서 좌표를 표시 하기 위한 개념으로 벡터와 행렬(matric)이란 것이 아마 발생 되었나 그럴겁니다.
이 희안한 개념은, 점 하나가 차지할 공간에 위치성분 (x.y.z)을 표시하여 그 공간이 어디에 있던 위치를 파악 할 수 있게 만든 개념상의 인자 라고 봐야 합니다.
픽셀처럼 단순히 점하나가 아니라 점하나가 자리 할 수 있는 곳의 위치를 더 중요시 여깁니다.
이러하다 보니 아무리 확대하여도 선이 굵어진다거나 희미해 지는 알갱이가 아니라, 항상 지정된 그곳의 위치만을 표현해 주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개념이 가상 개념이라 쉽지 않죠.
그래서 제가 예를 하나 만들어 드린다면....
아주 옛날 도로가 없는 시절에 (고려시대 쯤 ^^) 동네 아낙이 한밤중 산을 넘어 이웃 동네를 다녀와야 하는일이 있어 집을 나서는데 산길을 갔다 돌아올 일이 걱정이 되어 걸은길을 표시 하기 위해 콩을 한바구니 들고 가면서 가는길 위에 총총히 뿌리고 갔었다는 ..... ^^
그런데 너무 걱정이 되다 보니 돌아 올때는 이미 지나온 길을 통째로 머리속에 담게 되어 콩이 필요치 않았다는....^^
이때 콩의 개념이 픽셀 이고 이 콩으로 이루어진 길위의 점점 선들이 픽셀로 이루어진 선...즉 래스터 (이미지) 입니다.
많이 그리고 촘촘히 뿌려 놓으면 선명하게 보이겠죠.
멀리서 보면 쭉 연결 된것 같은데 만약 개미가 본다면 이 콩서 저 콩까지는 엄청나게 떨어진 거리처럼 뚝..뚝 떨어져 있겠죠.
반면에...이 아낙네 머릿속엔 이미 콩이 아니라 걸어온 길의 경로가 머리에 익혀 진거죠.
아낙네 머리속에는 길이, 이쪽으로...그리고 저쪽으로...그리고 고개를 넘어서 등... 가로,세로, 높낮이 개념이 이미 입력, 각인이 된거죠.
그래서 다음날 다시 같은 길을 가야할 다른 아낙한테 길을 알려 준다며...같다온 길을 종이에 그려줄때 콩모양을 일일이 점으로 그리는게 아니라 그냥 선으로 쭈욱 그어 버리겠죠.
우주공간에 우주선이 지나간 궤적을 남기기 위해서 콩알을 뿌리면서 달까지 갈 수는 없을 겁니다.
우주선이 지나간 궤적(x.y.z)들을 남겨야 겠죠. 이래서 벡터로 이루어진 벡터선이 필요하게 된겁니다.
그렇다면 래스트는 2차원(2D)개념 이라면 벡터는 3차원(3D)이라 하는 이유도 감이 오실 수 있겠네요.
이렇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벡터 란것 (벡터 한점)은 아무리 크게(확대) 하여도 부피가 늘거나 흐려보이거나 용량이 커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크게 한다고 해서 좌우가 커지고, 상하가 커지고, 높이가 높아지고 ...그렇치 않죠. 위치의 개념 이기 때문입니다.
"적은 용량으로 선명하게 위치를 표현할 수 있다"
어느 gps 업체가 이거다 !!!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하여 gps 수신기는 거의가 다 벡터형식을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운용을 하게 되었다는 저의 추측 입니다.
그래서 처음 수신기 구입후 올라오는 질문에
왜 스캔한 지도가 수신기에 들어가지 않는거죠??? 란 물음이 생소하고 이에 대한 답을 하는것도 또는 답을 보고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벡터 땜에 그렇습니다.
정리를 하면, 보통 이미지화일인 래스터는 땅위에 콩을 뿌려 그림을 만드는 것이고 (도화지 위에 선을 그린것 처럼)
벡터라고 하는 것은 3차원 (x.y.z)위치를 표시 하며 이로 인해 하늘이나 배경없는 공간에도 벡터들을 연결한 궤적을 만들 수 있는 실체 없는 성품 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gps 수신기의 벡터 img화일은 벡터로 만든 일종의 화일 형태인데, 아주 용량이 작으면서도 선명하게 표현 할 수 있는 이유가 상기의 이유에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질문에 대한 답은 시스템이 다르므로 이미지 화일인 래스터를 벡터를 사용하는 수신기에 올릴 수도 나타나게 할 수도 없다는거죠.
(기계를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고, 이론적으로 그렇게 만들지 않는다면 래스터나 벡터 모두를 사용하게 할 수 도 있습니다. 예로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래스터와 벡터 두가지 다 를 사용 할 수 있는거와 마찬 가지 입니다.)
img 화일도 벡터를 기본으로 응용한 형태로, 만든 회사마다 만든 형태가 틀려 가민의 img와 마젤란의 img는 같은 img가 아니므로 서로 통용 되지 못합니다.
언제가 통일된 규격과 형식이 나오겠죠. gps는 현재 발전.성장중에 있는 미완의 작품 입니다.
** 벡터는 약간의 다른 개념인데 이해가 잘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해를 하셨다면....
요즘 애들도 아마 수학에서 벡터를 단원으로 공부 하겠지만 실상 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 하면서 공부하는 경우도 힘들겁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아주 대단 하신거죠 ^^
(요점)
1. 일반등산 지도를 스캔한 것은 GPS 수신기에 그냥 넣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2. 사용하기 위해서는 벡터 형식으로 전환 입력 하여야 하고, 전환 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기술이 필요하다.
3. 전환 하는 모든 방법은 카페 이곳에 있고요
4. 지도를 올려 사용 할 수 있는 수신기에 한하는 내용 입니다.
첫댓글운수납자님 설명방법이 끝내줍니다. 저는 아둔하여 한번 읽고는 이해를 못했습니다만 이해코저 몇번이고 재독할겁니다. 현재 한번 읽은상태. 자주 후진을 위해 한수씩 지도를 해주시는 글을 올려주십시요. 여러분 박수. 짝짝짝.... 저혼자 광대됐나? 동조하시는분 꼬리말 달아주세요.
또한 프로그램 중에서 래스터와 벡터를 같이 사용하는 것들이 있는데, 예로 Ozi explorer나 GTM등 GPS 응용 프로그램 에서 불러들인 이미지(jpg,bmp,gif..) 지도는 래스터 형식이고, 트랙이나 지점은 벡터 형식입니다. 포토샵 등에서도 불러들인 그림 이미지 화일들은 래스터 이고요, 툴에 있는 올가미도구 (Lasso Tool)등
첫댓글 운수납자님 설명방법이 끝내줍니다. 저는 아둔하여 한번 읽고는 이해를 못했습니다만 이해코저 몇번이고 재독할겁니다. 현재 한번 읽은상태. 자주 후진을 위해 한수씩 지도를 해주시는 글을 올려주십시요. 여러분 박수. 짝짝짝.... 저혼자 광대됐나? 동조하시는분 꼬리말 달아주세요.
101% 공감중
역시 납자님이십니다. 초보자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를 잘 비유를 하셔서 설명하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하나씩 하나씩 정리가 되어가네요.
저도 박수 칩니다.
Raster image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는 대표적으로 포토샵,페인트샵프로,Acdsee,그림판등이 있고요. Vector를 다루는 프로그램들은 AutoCAD, Abobe Illustrators, CorelDraw, Visio 등이 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중에서 래스터와 벡터를 같이 사용하는 것들이 있는데, 예로 Ozi explorer나 GTM등 GPS 응용 프로그램 에서 불러들인 이미지(jpg,bmp,gif..) 지도는 래스터 형식이고, 트랙이나 지점은 벡터 형식입니다. 포토샵 등에서도 불러들인 그림 이미지 화일들은 래스터 이고요, 툴에 있는 올가미도구 (Lasso Tool)등
에서 그리는 path line들은 벡터로 만들어 집니다. 하지만 구분은 래스터를 많이 다루느냐, 벡터를 주로 다루느냐에 따라 아다곤님 말씀대로 프로그램 범주를 구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GTM 이나 Ozi에서 계속 확대를 하여보면 배경 지도(래스터-이미지)는 흐릿하여 지는데도 트랙이나 루트 웨이포인트(벡터)는 여전히 선명한 같은 굵기나 크기를 유지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