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아침 kbs제2라디오 "아침을 달린다" 프로에서 8시40분쯤 잠깐 생방송 합니다.
시간 있으시면 들어보세요.
생방송이라 난 듣지 못하니까 가끔 방송을 해도 채널은 모르겠네요.
내용은 소비자문제중 자격증, 부업으로 인한 피해사례, 대처방법, 주의사항 등...
오늘도 다양한 사례를 접수하고 처리하며 하루를 보냈는데
그중 한가지 사연 들어보실래요.
사실 접수대상은 아니지만 도움을 요청한 사람에겐 얘기를 들어주며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반은 해결된 느낌을 받기에 그리한답니다.
30대초반 정도의 남자분이었답니다.
수도꼭지에 연결해서 사용하려고 2m정도 되는 호스를 샀는데 한달정도 사용해도 냄새가
계속 나서 교환하러 갔답니다.
철물점 주인은 교환이 안된다고 하고 소비자는 교환을 요구하다 호스를 바닥에 던지고
언성을 높이며 싸움을 하게되고 결국은 경찰이 오게되고 그래도 해결이 안되고
이 남자분은 철물점주인이 자기를 무시해서 호스를 바닥에 던지고 경찰을 불렀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하네요.
들어보니 이분의 문제자체를 저희 센터에서 해결해줄수는 없거든요.
그렇다고 접수대상이 아니라고 전화를 끊을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30분 정도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후 그분이 화가 좀 풀렸더군요. 사실은 여기저기 전화상담을 했는데 모두들 얘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더라나요. 선생님처럼 자기얘기를 성의껏 들어준 사람은 없었다면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군요.
사실은 저도 세시간 상담한것만큼 힘들었거든요. 그분의 마음이 풀리기까진.
이건 살면서 일어나는일중 문제가되는 정도의 일이 아니잖아요.
아무것도 아닌일이 말과 감정으로 인해 문제가 된 경우죠.
그 사이에 정말 도움이 필요한 소비자의 전화를 못받았을수도 있었을 거구요.
첫댓글 그래요 말을 하기는 쉽지만 남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죠...글 잘 읽었구요 일요일에 스터디에서 만나요 미소누나 ㅎㅎ
어제도 전 새벽 4시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폐인이 되는 것 같아 싫은데.. 저도 미소누님처럼 열심히 살고 싶은데 힘드네여. 즐거운 하루 되시길..
전화상담은 저같은 성격은 전혀 못할것 같아요.. 그래두 우리 미소언니니까 뭐든 잘하는 걸거에요..일요일날 웃으면서 만나요~
미소언니 성격이라면....ㅎㅎㅎ; 나도 전에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었는데..이제는 나의 의견을 주장하는데 급급한듯.... 잠시 나를 되돌아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고민이나 어려운 점을 내일처럼 들어준다는거 참 힘든데.. 언니를 보면서 한 수 배워요.. 그래도 항상 저희에게 신선한 자극이되어 주는거 알죠? 힘내고 이번주에 뵈요..
일도 열심히, 영어 공부도 열심히, 거기에다 놀 때도 최선을 다하시는 우리의 왕언니...멋지십니다...
스터디때나 뒤풀이때에도 항상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는모습을 볼때마다 "대단하다" 라는 생각과 함께 여러가지를 배우는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제영클럽을 통해서 오랫동안 뵙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