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시편 46:1~11
찬송가 70장(피난처 있으니)
오늘 본문 말씀의 1절 말씀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고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들이 위험할 때 피하여 안전을 누릴 피난처요 방패와 힘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각하고 급박한 위험이 닥쳐온다 해도 주의 백성들은 두려워하거나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 모든 위험으로부터 자기 백성을 너끈히 건질 것입니다. 2절과 3절에서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라고 이 시인은 그러한 신앙적 확신을 담대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인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주의 백성들로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성은 과거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맨 처음 지으셔서 두게 하신 에덴 낙원과 비슷합니다. 4절과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존하신 이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하나님이 그 성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아름다운 에덴 동산은 네 개의 큰 강의 발원지로서 여러 강물이 흘러나오도록 하나님께서 지으셨는데, 예루살렘 성 역시 기혼 샘에서 솟아난 물이 그 성안으로 흘러들어와 실로암 연못으로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비록 큰 강은 아니지만 이 물줄기는 그 높은 산에 지어진 예루살렘 성 모든 백성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담은 생명수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은 하나님의 성령의 사역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훗날 이사야 8장 6절 이하에서는 선민 유다가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 곧 하나님의 성령의 도우심을 버리고 거칠게 흐르는 유브라데 강과 같은 이방 세력을 의지한다고 엄중하게 책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아름답게 지으신 예루살렘 성에 그의 성소를 두시고 이 성을 기뻐하시고 이 성에 함께 계십니다. 그래서 이 성은 안전합니다. 이 예루살렘 성은 곧 하나님의 교회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 성을 삼키려고 이방 민족들이 쳐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걸린 이 성을 집어 삼키려고 큰 규모의 이방 민족의 군대가 쳐들어온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백성의 왕국이 흔들릴 지경이었습니다. 주의 백성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힐 만한 큰 위협을 당한 것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나님께서 마침내 일어나시고 큰 소리를 발하시고 그의 위엄과 능력을 드러내시니 전쟁이 순식간에 끝이 났습니다.
6절로부터 9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뭇 나라가 떠들며 왕국이 흔들렸더니 그가 소리를 내시매 땅이 녹았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 그가 땅을 황무지로 만드셨도다 그가 땅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하나님께서 용사처럼 일어나 큰 소리를 발하시니 엄청난 규모의 적군들이 놀라 무너지고 말았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주의 백성들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보면서 깜짝 놀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적군은 다 무너지고 그 이방 민족의 무기들은 다 불로 다 태워지고 전쟁은 완전히 종식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한 전쟁 과정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무엇인가 적극적인 역할을 했는가 하면 사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켜만 보았을 따름입니다. 10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전쟁에 나선 하나님의 교회, 주의 백성들에게 당시 선지자를 통하여 일러주신 작전 명령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주의 백성들에게 그 강력한 적군 앞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라는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 다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과연 그 많은 군대와 무서운 전쟁 무기를 어떻게 하나님께서 다 처리하신단 말입니까? 과연 하나님의 백성은 칼과 창과 활 하나 안 써도 적군을 물리칠 수 있단 말입니까? 실제로 하나님의 이 말씀대로 이루어진 역사적 사건이 이스라엘에게 여러 번 있습니다.
바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나올 때 홍해 수가 가로막혀 있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 벌벌 떨 때에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어다”(출애굽기 14:13,14)
이 말씀 그대로 하나님께서 홍해 수를 갈라 길을 내시고 이스라엘은 그 바다 한 가운데로 난 길을 걸어 홍해를 건넜고 뒤따르던 애굽 군대는 하나님께서 그 홍해의 물을 회복시키시매 한 사람도 남김없이 다 물에 잠겨 죽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만히 있었고 하나님께서 이 놀라운 승리를 홀로 다 이루셨습니다.
훗날 여호사밧 왕 때에 사해 동쪽의 이방 나라 모압과 암몬과 마온 사람들이 연합하여 쳐들어왔을 때에 여호사밧 왕과 유다 백성들은 두렵고 절박하여 성전에 모여 금식하며 기도하였을 때에 선지자 야하시엘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이렇게 선포하였습니다.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내일 너희는 그들에게로 내려가라 그들이 시스 고개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골짜기 어귀 여루엘 들 앞에서 그들을 만나려니와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내일 그들을 맞서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역대하 20:15~17)
이 말씀 그대로 다음날 여호사밧 왕과 백성들은 순종하여 적들에게 나아갔는데,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하셨으니 순종하여 군대 앞에 성가대를 조직하여 앞서 나가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전쟁이 시작될 때에 찬양을 먼저 시작했는데,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라고 찬양을 시작하자 놀랍게 적군들 진영 안에 모압과 암몬 군대가 마온 군대 곧 세일산 사람들을 치고 세일산 사람들이 죽고 난 후에는 암몬과 모압 군사들이 서로 쳐죽여서 스스로 다 진멸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그 군대 사이에 두어 서로 싸우게 함으로 그렇게 순식간에 된 것입니다. 유다 백성이 적군의 진영이 가보았더니 한 사람도 남김없이 다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삼일 동안 그들의 재물과 의복과 보물을 취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찬양을 돌리기만 했습니다.
훗날 히스기야 왕 때에 세계 제국 앗수르 군대가 쳐들어와서 예루살렘을 삼키려고 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하여 그들이 화살 하나 예루살렘에 쏘지 못하게 하셨으니, 천사를 보내어 하룻밤에 앗수르 군대 내에 18만 5천 명이 급사하게 만들었으니 곧 무서운 전염병이 그들에게 돌게 하여 완전히 무너져서 교만한 앗수르 왕 산헤립이 얼굴이 부끄러워 서둘러 고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편 46편 말씀의 노래 그대로 놀라운 승리를 주의 백성들을 위하여 실제로 행하신 일들이 이렇게 많은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하나님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 함께하신 동일한 하나님이십니다.그러므로 우리들도 우리 인생의 위기와 시련이 닥쳤을 때에 오직 하나님께만 피하는 자가 됩시다.
11절 마지막 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