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02 (수) 낮 최고 기온 35도… 푹푹 찌는 한반도
7월 마지막 날인 7월 31일에도 전국에 폭염이 덮쳤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외부 활동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주 내내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유지되면서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7월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180개 지역 중 178곳(98.9%)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157곳(87.2%)에 폭염경보, 21곳(11.7%)에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전국에서 폭염 특보가 발령 중이지 않은 곳은 제주 산간과 서해5도뿐이다.
세종은 7월 26일부터, 대구와 울산은 7월 27일부터, 서울과 부산, 인천, 대전은 7월 29일부터 폭염경보가 유지 중이다. 사실상 제주 산간을 제외한 전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셈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할 때 발효된다.
살인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7월 31일 온열질환 관련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전일 사망자수는 6명이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5월20일부터 누적된 추정 사망자는 13명으로 전년 동기 6명 대비 7명 많은 수치다. 지난 5월 20일부터 환자 누계는 1117명으로 전년 동기 1048명 대비 69명 늘었다.
이번주에도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기온이 36도 안팎까지 치솟겠고, 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다. 폭염과 함께 소나기도 8월 2일까지 일부 지역에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이번주 내내 유지·강화될 수 있다면서 온열질환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낮 12시부터 4시 사이에는 외부활동을 피하고 양산과 모자,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항상 수분과 염분, 미네랄을 보충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즉각 병원 처치를 받아야 한다.
장모 구속·양평 땅 의혹에도…대통령실, 특별감찰관 ‘모르쇠’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법정 구속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계기로 특별감찰관 임명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특별감찰관제 정상화’를 공언했던 대통령실은 “국회 추천이 필요하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월 3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직 대통령의 장모가 범죄로 법정 구속된 것은 초유의 일인데도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침묵하고 있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으로 (윤 대통령의) 처남이 수사를 받고 있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해 처가에 특혜를 주었다는 게이트가 확산하고 있다”며 “권력의 힘으로 대통령 친인척의 범죄 혐의를 덮으려는 것이 아니라면 본인이 약속한 특별감찰관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법에 따라 합리적 논의를 거쳐 (특별감찰관 임명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이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모든 걸 투명하게 하고 대통령 친인척, 대통령실 직원들이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항시 받는 체제로 가야 한다”며 특별감찰관 임명을 촉구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 등의 비위를 감찰한다. 특별감찰관법에는 국회가 15년 이상 판검사나 변호사를 지낸 변호사 중 3명을 후보로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9월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을 감찰하던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이 물러난 뒤 7년 가까이 공석이다. 문재인 정부 때는 여당이던 민주당이 당시 도입 예정이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업무가 겹친다는 이유로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특별감찰관이라는 자리는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후보자를 추천해) 와야 하는데, 지금 국회에서 아무런 요청이 오지 않고 있다”며 국회로 책임을 돌렸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겨레에 “민주당이 진짜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정치 공세를 위한 방편으로 생각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문재인 정부는 5년 동안 임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윤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보인 태도와는 다른 것이다. 지난해 3월 김은혜 당선자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늘 일관돼 있다. 법과 원칙이 당선인과 그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특별감찰관제를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같은 해 5월에도 특별감찰관제 존폐 논란이 일자 “특별감찰관제도가 존재하는 한 반드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유상범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내내 직무유기로 일관하던 민주당은 무슨 낯으로 특별감찰관 도입을 이야기하느냐”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8월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2016년 9월 북한 인권법 제정에 따라 출범하기로 한 북한인권재단 이사는 12명 가운데 10명을 여야가 5명씩 추천하고 통일부 장관이 임명하게 돼 있다.
김포 횡단보도 돌진 차량에… 20대男 참변, 15명 중경상
경기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 인근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과 차량 5대를 잇달아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7월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고촌역 인근 삼거리에서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앞서가던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횡단보도와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 오던 버스 등 3대를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남성 B씨가 숨졌다. 다른 차량 운전자와 버스 승객 등 1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김포시는 이날 오후 4시 45분 ‘골드라인 고촌역 1번 출구 앞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통행이 어렵다’며 ‘우회와 안전 운전을 바란다’는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이 운전한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과 차량 5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7월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김포시 골드라인 고촌역 인근 도로에서 싼타페 승용차가 삼거리에서 차량 2대와 충돌한 후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 오던 버스 등 차량 3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13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상자는 대부분 광역버스 승객들로 이 버스에는 15명이 타고 있었다. 산타페 운전자는 60대 여성이며,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뒤 김포시는 "골드라인 고촌역 시청 방향 1번 출구 인근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통행이 어렵다"며 "우회해 달라"는 안전 문자를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성지병원 & 금대리 바른요양병원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