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교육 문제점과 방향
우리는 모두 시험공화국에 학생들이다.
오늘 우리 젊은이 들이 살아가는 대한민국은 시험공화국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시험 경쟁은 시작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생부터 영재교육을 위해 달리고 초등학교부터는 선행학습을 위해 달린다. 영재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험을 치러야 한다. 영어 교육도 유치원부터 시작된다.
결과는 시험의 연속이다. 어린아이들은 왜 시험을 치러야 하는지도 모르는 체 부모의 생각과 판단에 이끌러 다니며 피동적으로 움직인다. 학원에 왜 왔는지 그리고 이 시험은 왜 잘 보아야 하는 지를 모른다. 부모가 보라니까 보고, 하라니까 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와 돼지와 다를게 없다. 이 모든 것이 좋은 대학가기, 좋은 직장 들어가기 위한 공부라는데 아이들은 선뜩 이해하지 못한다.
좋은 대학에 들어 위한 수능시험을 살펴보자.
어쩌면 수능시험은 우리 젊은이들이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사회 출발의 최초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대학에 들어가기 시험이다. 이 시험의 점수로 대학의 서열이 정해지고 그 서열은 사회서열로 고착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삶의 고단하지 않은 인생을 있게 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의 대학입시에서 반드시 1등을 해야 하며 대학입시에서의 고배는 실패한 인생처럼 간주된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을 실감하는 부모들은 자녀들의 경쟁의 무기를 조금이라도 먼저 잡을 수 있도록 먼저 나아가는 선행학습을 시키고 학교의 성적관리와 개인과외를 실시한다. 그리고 모든 가정이 대입시험에 몰입한다.
현상황에서 지나친 편법위주 경우를 지난 ㅇㅇㅇ장관 청문회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 공교육의 정상화는 언제나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고 학원은 점 점 더 그 기반을 넓혀만 가는 상황이 계속된다. 학교에서도 선생님들도 “무조건 외워, 네 주제에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어디 있냐?
수능이 OO일 밖에 안 남았는데” 하면서 독려한다.
이렇듯이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시험 점수에 목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럿듯 우리 국민 모두가 대학입시에 상류층을 위한 편법이 없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새롭고 합리적인 고육의 선별기준을 찾지 못하는 한 우리나라는 영원히 공정치 못한 시험공화국이 될 수 밖에 없다.
장점을 인정하지 않는 교육
교육은 ‘다름’을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의 교육현실은 다름을 인정하는데 인색하다. 교수는 학생들을 획일화 시킨다. 각기 다른 학습자들을 획일적인 방법으로 가르치다보니 그 결과는 평균인을 양산한다.
차이점을 소중히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교육자였던 리브스(R. H. Reeves)박사가 쓴 "동물학교(The Animal School)"라는 우화에 잘 표현되어 있다.
아래 우화는 교육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한 번 생각해보자.
옛날에 동물들이 "신세계"에서 직면하게 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훌륭한 일을 해야겠다고 결정하고 학교를 만들었다. 그들은 달리기, 오르기, 수영, 날기 등으로 짜여진 교과목을 채택하였다. 또 이 학교의 행정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 동물들 모두가 똑같은 과목을 수강하도록 하였다.
오리는 수영에 있어서는 교사보다도 더 잘했고, 날기에서도 꽤 훌륭한 점수를 받았다. 그렇지만 그는 달리기에서는 매우 부진했다. 오리는 달리기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학교가 끝난 후에도 남아야 했고, 달리기를 연습하느라 수영 수업을 빠지게 되었다. 이렇게 달리기 연습에 열중하다보니 그의 물 갈퀴는 닳아서 약하게 되었고, 이제는 수영에서조차 겨우 평균점수 밖에 못 받게 되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평균성적을 받으면 괜찮았으므로 오리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그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토끼는 달리기에 있어서 첫째가는 실력으로 시작했으나, 수영에 많은 시간을 연습하느라 신경쇠약에 걸렸다.
다람쥐는 오르기는 뛰어났지만, 날기반의 교사가 땅에서 위로 날아오르게 했기 때문에 좌절감에 빠졌다.
또 그는 지나친 연습으로 경련이 생기는 바람에 오르기에서는 C를 받고, 달리기에서는 D를 받았다.
독수리는 문제아였다. 그래서 그는 심하게 훈계를 받아야 했다. 오르기반에서는 독수리가 나무꼭대기에 오르는 데 다른 모든 동물들을 제치고 앞장섰지만, 거기에 도달하는 데 있어 자기 방식대로 할 것을 고집하였다.
들개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학교당국이 교과과정에 땅파기와 굴파기를 추가하지 않는다고 교육세 징수에 반대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자기 새끼들을 오소리에게 제자로 보냈고, 나중에는 성공적인 사립학교를 시작하기 위해 들쥐들과 손을 잡았다. 우리나라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연상하게 한다. 학생들의 장점보다 모든 분야에서 합산한 총점이 많은 전문적인 재능이 없는 얼치기학생이 1등이다.따라서 한가지 특기만 있는 짐승은 살아남지 못한다. 이런 현상이 학년 말에 수영은 아주 잘하고, 달리기, 오르기, 날기는 약간만 하는 이상하게 생긴 뱀장어가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받아 졸업생 대표가 되었다.
이것이 우리나라 학교의 현재 대학교육의 가르치고 평가하는 실정이다. 대학의 선택과 선정 과목은 주특기 전용으로 장점을 찾아 부단한 노력을 가하는 혁신교육이야 말로 새로운 출발을 교육하는 일이 오늘날 우리나라 대학이 나아갈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