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 20:35)
사도 바울이 선교여행을 마치고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한 후 마지막 고별 설교를 했습니다. (행 20: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이스라엘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요단강이 있습니다. 이 요단강은 북쪽 헬몬산에서 시작되어 갈릴리와 사해로 흘러갑니다. 받은 것을 수시로 내보내며 순환하는 갈릴리 호수는 물고기가 많고 땅이 비옥하여 풍요의 바다라고 합니다. 반면에 받기만 하고 내보내지 않는 ‘사해’는 죽은 바다가 되어 물고기가 살지 못합니다. 사람도 음식을 먹기만 하고 배설하지 못하면 체내에 독이 쌓인다. 병원에 환자들 가운데 먹기만 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웰빙 한의사 김소형이 추천하는 최고의 건강법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는 것이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먹고 소화시켜 배설을 잘 해야 한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먹기만 하고 내어 놓지 않으면 병에 걸립니다. 신앙생활에 있어 먹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겔 3:2-3) “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신앙생활에 있어 내어 놓아야 할 것은 전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먹고 열심히 전도하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먹기만 하고 배설하지 않으니 영적 과체중, 경도비만, 고도비만, 당료, 고혈압에 걸리는 것입니다.
1. 받으려고만 하면 독이 됩니다.
영국의 ‘이코노믹스쿨 오브 런던’ 대학의 경제학 교수 중에 ‘모리시마 미찌오’라는 일본인이 있습니다. 이 분의 저서 <왜 일본은 성공했는가?>는 세계적 명저입니다. 이 책은 제목이 시사 하는 바대로 전쟁의 폐허로 참혹한 일본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경제적 사회적 고찰입니다. 저자는 일본의 경제적 부강은 일본적 유교 자본주의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복종을 미덕으로 삼는 주종 관계적 노사문화, 회사에 대한 한없는 충성, 소위 사무라이 정신이 경제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출간된 지 20년이 지난 2002년에 모리시마 교수는 또 하나의 역작 <왜 일본은 몰락하는가?>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저자는 일본이 경제적 부강을 이루었지만 세계에서 영향력이 미미하고 세계의 그 어느 나라에서도 존경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성공은 무엇을 얼마나 가졌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 얼마나 선한 영향력을 끼쳤는가 하는 것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은 실패한 나라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일본인들의 소시민적 가치관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본인들은 열심히 일합니다. 직장에서 평생 동안 헌신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와 헌신,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역사의식이 없고, 특히 세계 역사의식이 미약하여 온통 생각이 자신의 안위를 위한 돈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경제 부강을 이루었지만 세계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존경받지 못하는 실패한 민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웃에 대한 배려 없이 받기만 하려는 미물이 있습니다. 바로 거머리입니다. (잠 30:15)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오직 자신을 위하여 “다오 다오”하는 거머리, 그 끝이 무엇입니까? 아무리 먹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불만족 중독에 걸립니다. 그리고 다들 그를 싫어합니다.
성경과 교회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성도가 있다고 합시다. 성경을 말하면 청산유수요, 교회 이야기가 나오면 그 교회의 족보와 장점과 단점까지 꿰뚫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돈을 버는 비밀과 지구가 자전하고 공전하는 축의 비밀까지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1년 아니 10년이 지나도록 한 사람의 영혼도 전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성도를 가리켜 “헛 똑똑이 성도!”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분명하게 선언하셨습니다.
(막 1:38)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2. 나누어 주고 배려하면 보약이 됩니다.
받으려고만 하면 결국 독이 됩니다. 반면,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 배려하면 보약이 됩니다. (눅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웃에게 나누어 주면 그것은 나에게 보약이 되어 흔들어 넘치도록 행복합니다. 국민 MC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는 유재석씨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의 진행 스타일은 게스트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 후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유머로 돌림으로써 빛을 낸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게스트를 높여주는 배려를 하는 것이 그의 개그 철학이라는 것입니다. 시청자는 이런 진행에 박수를 보냅니다. ‘배려’는 이웃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사랑의 방법입니다.
유대인 철학자 미틴 부버는 이런 삶을 ‘나와 그것’이 아닌 ‘나와 너’의 관계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인격적 교감으로 이웃을 배려하는 삶 속에 참된 행복이 있다는 말입니다. 청교도들은 이런 교훈을 말합니다. “하루가 행복하려면 이발을 하라. 한 주가 행복하려면 여행을 하라. 한 달을 행복하려면 새집으로 이사를 하라. 한 해가 행복하려면 결혼을 하라. 그러나 일생이 행복하려면 이웃을 섬기며 배려하라.” 그렇다면 이웃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최고의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복음입니다. (행 3:1-6) 제구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가다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든 나면서 걷지 못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행 3:6) “베드로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에게 은과 금은 없었지만 그들에게는 줄 수 있는 나사렛 예수가 있었습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 줄 때 앉은뱅이가 발과 발목에 힘을 얻고 일어나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베드로와 요한처럼 은과 금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복음은 전해줄 수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에게 돈을 주고 약을 주는 것은 일시적인 기쁨을 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하여 지옥 가는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했다면 최고를 주는 것이요, 전해주는 자신에게도 보약이 되어 차고 넘치는 행복으로 살게 됩니다.
유대인의 민담 중에 하나를 소개합니다. 옛날 소돔성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기 직전까지, 심지어 유황불이 떨어져 성이 망하는 그날 아침까지, 성문에 서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외친 한 노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 노인에게 찾아가서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아무리 영감님이 외쳐도 사람들은 변화되지 않는데, 왜 날마다 외치고 계신가요?” 노인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그들이 나를 변질시키지 못하도록 계속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3. 사도들은 날마다 예수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복음을 전하다 욕먹고, 매 맺고, 생명의 위협을 받았지만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행 5:41-42)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
여성들이 얼굴을 아름답게 꾸미려 ‘화장’을 하다가 안 되면 ‘분장’을, 분장도 안 되면 ‘변장’을, 변장도 안 되면 ‘환장’을 한다고 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소개해드립니다. 전도하여 존재의 기쁨이 넘치는 얼굴입니다. 전도한 영혼을 바라보며 그가 든든히 서가는 모습을 보며 환히 웃는 얼굴, 그 얼굴이 최고입니다. 전도하면 내 얼굴이 빛납니다. (단 12: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한국 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에서 <한국 교회 미래 리포트>라는 프로젝트로 한국 갤럽과 공동으로 한국 교회 교인들의 신앙생활의 실태를 조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조사에 의하면 <나는 지난 1년간 누군가를 전도하여 교회에 출석하게 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개신교인이 26.4%였고 <그런 일이 없다>고 대답한 교인들이 무려 73.6%에 달했습니다. 그러니까 성도들 네 사람 중 한 사람만이 전도한다는 것입니다. 나머지 3/4은 교회는 다니지만 전도해 본적이 없다는 것입니다.“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는 축복을 못 받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받기만 하고 전하지 않으니 영적으로 병든 환자인 것입니다. 비만증 환자의 대부분은 먹기만 하고 운동을 안 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운동하여 땀을 내고 건강한 배설의 순환을 해야 하는데, 그저 먹기만 하면 몸에 쌓여 독이 되는 것입니다.
물질도 받기만 하고 심지 않으면 거둘 것이 없습니다.
(고후 9: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고후 9:10)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 하게 하시리니”
주와 복음을 위해 사랑을 심으십시오, 기도를 심으십시오. 물질을 심으십시오. 전도를 심으십시오. 그리하면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쳐나는 보약이 되어 하늘의 기쁨이 충만할 것입니다.
야ㅣ곱ㅣ의ㅣ우ㅣ물ㅣ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