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원당리에 위치한 원당산(968.8m)의 들머리는 원당리 버스종점이고 날머리는 다수리 다수교 입구 버스정차장이다. 원당리 오목골의 외딴 농가 왼쪽 뒤에 옛길인 사그내재가 있다. 주능선까지 지능선을 따라 이어 진다. 주능선 사그내재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고도가 높아지며 봉마다 어김없이 바위턱을 지나게 된다.
이끼 낀 바위 턱을 지나면 넓은 구릉지대가 나타난다. 정상 턱 아래 바위를 돌아 올라서면 측량점에 깃대를 꽂은 원당산 정상이다. 백덕산과 배너미산쪽으로 나무를 잘라 놓아 시야가 트였다. 멀리로는 평창시가지와 삼방산이 잘 보인다.
정상에서 하산할 때는 남릉이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남쪽 능선으로 급경사를 내려오면 뚜렷한 사거리 안부다. 오른쪽은 절골, 왼쪽은 굴아우골이다. 길이 넓다고 방심 하면 뇌운리의 곧은 용골로 갈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굴아우골로 계속 내려서다 골 입구가 가까워지면 강으 로 내려서지 말고 오른쪽 산길로 돌면 어둔이 마을 가는 길이 있다.
어둔이 마을에서 일인당 일천원씩 계산을 하고 철선으로 도강을 하여 다수리에 이른다. 승용차를 가져갔으면 강 건너 경운기길에 주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