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는 본디 친구, 지인들에게 림월드 포교용으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이미 연재대사는 '지인용'으로 맞쳐진 상태입니다.
카페용으로 글을 바꾸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매우 들어갈거 같아서
반말체 대사를 그대로 컨씨 컨브이합니다.
애옹애옹
애들아 안녕? 기다렸지!
림월드 연재시간이야.
저번에 예고한 대로 커여운 친구들인 댕댕이 3마리가 우리 정착지에 합류했어!!!
어디서 온걸까? 래비들 처럼 불시착해 돌아다니다가 이곳을 찾아낸 걸 수도 있고
아님 행성 토착민이 길드린 댕댕이일수도 있어.
댕댕이는 매우 유용한 동물이야.
잘 길드리면 같이 사냥도 나가고, 알아서 짐도 운반해줄 수 있어.
래비들이 짐을 많이 못 옮기는 약한 친구들이라
유용하게 쓰일거 같아.
맞아 맞아. 식량으로 아주 유용하게 쓰일거야.
지금 래비들 먹을 식량도 턱없이 부족한데 댕댕이를 3마리나 키워라고!?
아암! 어림도 없지! 훈련도 안 된 밥버러지 댕댕이들은 도축이다!
가장 어린 1살 댕댕이는 남겨 키우기로 했어.
솔직히 이 친구도 먹여 살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
하지만 정 안되면 래비들이 먹으면 되잖아....?
살아있는 비상식량으로 생각하자고.
그리고 오늘도 어감없이 루나가 멘붕되었어.
댕댕이 한마리를 살려준 이유 중 하나가 댕댕이가 애교를 부릴 수 있어서
루나 기분이 좀 괜찮아 질까 했는데
댕댕이 합류하자 마자, 3년째 브론즈 탈출을 실패한 닝겐 같이 샷건을 치고 있쪄....!
루나가 냉방기를 하나 부셔먹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한테 총질 안한게 어디야...?
루나가 추락하고 나서 하루하루 멘붕인 한때,
정착지에 퀘스트가 들어왔어! 젠센? 존슨?이라는 래비가 우리 정착지의 보호를 요청했어!!
아직 우리가 무전시설이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해 어캐 연락했는지는 모르지만
우주세기 기술이라고 대충 얼버부리자.
인간이면 무시하겠지만 래비니 수락할게.
새로 정착지에 온 친구야.
보라색 머리카락이고 붉은 눈을 가졌으니
애칭을 '우돈게'라고 부르기로 했어.
어릴때는 군 주둔지에서 자랐고 커서는 에뮤잡이가 되었다고 해.
조련은 셀리가 당담해서 괜찮은데 조련에 큰 재능이 있어.
사격도 괜찮게 하고.
다만 안그래도 밥 없는 정착지에서 밥을 존나 퍼먹는 대식가에다가
셀리 마냥 직설적인 언어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루나의 멘탈이 가루가 될 예정이야.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이미 받아버렸으니 사이좋게 지내자.
잠깐 에뮤가 뭐냐고??
그렇다.... 에뮤...
호주군도 못 이긴
아주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명체지!!!
이런 무시무시한 에뮤를 잡는 우돈게는 대체...!!?
우돈게가 카우보이 모자를 쓴거 보니 호주와 비슷한 건조한 행성에서 온게 아닐까 싶어.
무기도 에뮤군단과 교전할때 사용했는지 경기관총을 들고 다니더라
미친 돼지들이 우돈게를 쫒아온다고 하길래 강가가 호다닥 방어시설을 구축했어.
저걸 구축하고 있을때
자칭 '제국공작'이라는 놈이 식인돼지를 풀어 우리 래비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구경하는 퀘스트가 와서 수락했어.
이번에도 돼지? 왜 이동네에는 미친 돼지들이 많은 걸까?
돼지들은 거의 동시에 왔고 3명의 래비의 사격에 벌집이 되었어.
셀리와 루나의 볼트액션 총이라면 오래 걸렸겠지만
새로 합류한 우돈게의 경기관총이 큰 도움이 되었어.
당분간 식량 걱정은 없겠네.
하지만 문제는 돼지들을 다 무찌르고 스테이크로 만들어버린 뒤에야 발생했어!!
하루 동안 돼지를 잡고 노동하느라 지친 루나가 또 멘붕해 버린거야.
이번에는 그 동안 셀리에게 배워온 언어적 폭력을 우돈게에게 행사하기 시작했어.
루나가 원래 다정다감한 래비인데, 멘붕하니 그 동안 쌓인 것들을 토해내기 시작한거야.
루나가 우돈게의 에뮤잡이 문화를 악랄하게 모욕할때는 괜찮았지만
루나가 우돈게 조카의 근육을 모욕하자 사건이 일어났지.
우돈게가 조카 근육 이야기를 듣고 눈이 돌아
선빵을 날린거야!!
루나도 당연히 반격했어.
대체 어떻게 조카의 근육을 모욕하면 빡돌 수 있는 걸까...?
한 성격하는 셀리가 그동안 동생에게 많은... 화법을 가르쳤나봐.
셀리는 자다가 일어나 두명을 치료했어.
루나가 의외로 근접전 능력이 높아서....
우돈게를 초죽음으로 만들어놓았더라고....;
에고 귀중한 약품이 또 이렇게 사라지네.
엄청 얻어 맞은 우돈게는 다음날 회복하느라 일하지 못했어. ㅠ
미친 기니피그를 피해 이전에 식인돼지를 보낸 제국공작을 쫒아와서 우리가 도와줬어.
원래 제국에게 초능력과 작위를 받기 시작하는 DIC구매자 초반 퀘스트인데
초능력을 사용하지만 작위를 받은 아이가 만족할 줄 모르게 되어버려서 난이도를 올려버려
그래서 왠만한 도전하지 않을 생각이야.
하지만 루나가 최근에 너무 멘붕하는 일이 많아
셀리도 직설적인 아이인데, 새로 합류한 우돈게도 직설적인 아이라
루나의 멘탈은 2배로... 악화될 상태야.
퀘스트를 받고 루나에게 작위를 주기로 했어.
처음 작위를 받으면 그래도 거친 환경에도 어느정도 만족하고
작위를 받았다고 몇일간 기분이 좋아지거든.
다만 왠만하면 작위를 더 받지 않을거야.
우여곡절 끝에 개인 방 2개를 만들었어.
방을 만들고 있는 와중에 우돈게가 합류해서 아직 우돈게의 방은 없어.
하지만 루나는 더 이상 막사가 끔찍하다는 이유로 멘붕하지 않을거야.
미친돼지들를 도축해서 당분간 먹을 식량도 충분해.
중간에 인간 약탈자의 습격이 있었지만
쉽게 막아낼 수 있었어.
이제 안정괘도에 올라온거 같아.
하지만 스토리텔러 랜덤신 앞에는 가차없지.
가을 3분기 밖에 안되었지만 비정상적인 한파가 시작되었어.
심어둔 감자는 제대로 자라지도 못했지만 수확해야 해.
애초에 씨감자가 5개였는데 나머지 3포기는 어디있냐고?
다람쥐가 먹어버렸어. ㅠㅠ
다람쥐를 죽입시돠 ㅠ
다람쥐는 나의 원쑤!
하지만 망해라는 절망이 있다면 희망도 있는 법!
상단이 잃어버린 운반용 사향소 2마리가 우리 정착지 맵에 나타났어!!!
무려 키위탄산주스를 177개나 가지고 있어!!!!!!!!!!
키위 탄산주스 177개 실화인가!?
당장 모든 래비들 소집해서 사향소가 나타난 맵의 끝으로 달려갔어!!
이런 상단동물들은 맵끝에서 나타나고 금방 사라져버려서
나타나자 마자 과감하게 사냥해줘야해.
하지만 맵끝까지 이동한다는 건
하루 노동시간을 이동에 투자한다는 다는 뜻이니
노동시간 대비 괜찮은 물품이라면 바로 사냥가자.
키위 탄산주스는 배지터블 가든모드에 나오는거라.
먹어보지 못해서 효과를 몰라.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먹으면 래비들의 기분이 좋아질거야!
셀리나 우돈게도 멘붕조짐이 살짝살짝 보여서
멘붕되기 직전마다 먹여주면 좋지 않을까 싶어.
문제가 있다면 운반량이야. 키위주스를 들고 가는 운반량은 한계가 있고
몇개만 들고 갈 수 밖에 없었어.
177개가 많은 량이다 보니, 몇일 동안 맵끝에서 정착지까지 운반만 해야할 수도...;
야외라 키위주스들이 손상되는 것도 문제지만 야생동물들이
키위주스를 뜯어먹고 있어!!!!!!!
아우! 저 쥐새끼들!!
다람쥐건 그냥 쥐건! 보는 족족 다 잡아 죽여러릴거야!!
아 하지만 폭탄쥐 선생님은 괜찮습니다.
절대로 선생님을 모욕한거 아닙니다.
절대 오해하지 마시고 마음껏 키위주스를 마셔주세요.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전부 드릴태니 가까이 오지만 말아주세요.
다음화에는 정착지에 커여운 동물들이 잔득 생겨!
다양한 동물들로 마치 동물원 같아!!
첫댓글 폭탄사슴:내가 먹고싶어서 먹는건데 불만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