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김짜몽
줄글, 노짤, 노잼주의,,^^
궁금해할 것 같은 내용을 5개의 질문으로 구성해 작성해보았읍니다.
ㄱㄱ!
Q.어떻게 발견했으며, 증상이 어땠는지?
A.출근 후 컴퓨터하다가 목 돌릴때 미세하게 땡기고 목이 부은 느낌이 나기 시작,
만져보니 오른쪽 목 밑쪽이 어마어마하게 부어있었음..
내가 봐도 그렇고 남이 봐도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갑자기 부었어..
맹새컨데 그 전까지 절대, 네이버! 느낌도 없었고 부어있지도 않았어.
검색해보니 피곤하면 부을수도 있다그래서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했으나
갑상선 안좋은것일수도 있다며 병원에 꼭 가보라는 회사 동생의 권유로
퇴근 후 회사 근처 내과 ㄱㄱ
아무래도 갑상선 쪽인것같다며 채혈(기능검사)과 초음파 실시.
초음파 상 약 2.5cm 혹은 그 이상의 혹이 발견되었으니
내일 피검사결과 나오는것 보고 소견서를 써줄테니 큰 병원가서 검사를 해보라고 하시더라고.
결국 갑상선쪽 문제가 맞는것같다고하여 내과 재방문하여 소견서를 받음.
Q.병원 선택은 어떻게 했는지?
A.와타시 안산인, 가까운 병원 다니는게 편하다고 생각해서 안산 고대병원 다녔읍니다.
소견서 받고 안산 고대병원 홈페이지 들어가면 의료진 이름 옆에 전문진료과목이 써있는데
갑상선 관련해서 써있는 교수님 예약해서 10/20 초진받았어. (참고로 이비인후과..)
아직도 기억에 남는게 "암이면 수술하면 되고 아니면 그냥 두면돼." 라던 교수님의 말씀..ㅎㅎ
어쩐지 아직 가을인데 겨울처럼 춥더라고,,^^
초진은 교수님이랑 얘기 간단히하고 10/22 세침검사 예약잡은게 전부..
Q.세침검사는 많이 아픈가요? 비용은 어떻게되나요?
A.영상의학과에서 세침검사 실시하였읍니다.
목에 천 올리고 소독한 다음에 조금 두꺼운 바늘로 찌릅니다..
최대한 주변에 상처안가게 잘 검사할테니 환자분은 절대로 소리내지 마시라고 함.
숨한번 크게 들이쉬는데 바늘이 들어와서 소리낼 틈도 없었음..
와타시 별로 아프지는 않았고 목에서 뭐가 움직이는 느낌?
이건 개인별로 차이가 클거라는 생각이 들어.
검사는 10분정도 걸렸고 15분 지혈하다 집에 왔고 비용은 371,990원..
Q.수술 전까지 어떻게 지냈는지?
A.위에서 말한 세침검사 결과들으러 10/27 다시 병원에 갔어.
교수님 "이건 암이야, 수술해야돼."
이여시 "네.."
사실 가기 전부터 뭔가 수술해야할것같은 기분이들어서 놀랍지도 않았음..
간호사쌤이 산정특례도 알아서 등록해주셔서 나는 동의서만 작성했어.
다른 의사쌤이랑 수술 일정 잡는데 제일 빠른게 11/21 라고해서 그날로 잡음.
보통 2주 전에 수술전 검사 한다고해서 11/16 조퇴하고 병원 ㄱㄱ
채혈, 소변검사, 심전도, 엑스레이 씨티 찍고 귀가.
(이때 검사비용은 255,840원 이었는데 산정특례 등록으로 인해 약 19만원의 환급금 발생함!)
11/23 퇴근 약 1시간 전 한통의 전화가 병원으로부터 걸려옵니다..
지난번 수술전 검사 중 소변검사에서 이상수치가 발견되어 재검사를 해야한다고..
재검사 하면 결과나오는데 약 1주일이 걸리므로 수술일정도 다시 잡아야한다고..ㅠㅠ
무튼 이번주중에 재검사 받으러 가기로하고 수술일정은 12/11로 다시 잡았어.
결과가 이상하게 나왔으니 어쩔수 없지만 밀린게 어지간히 스트레스였는지
전화 끊자마자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임파선쪽이 심하게 붓기 시작ㅋㅋㅋㅋ
ㅋㅋㅋㅋ 탕비실에서 두루마리 휴지 들어있는거 샌드백처럼 치면서 스트레스 풀었읍니다.
걱정되서 재검사 받으러가는날에 외래진료도 같이봤는데 임파선염이라고 약 처방해줘서 그거 먹었어.
재검사때는 채혈이랑 소변검사만 다시했고.
무튼 수술 전까지는 병원 열심히 다니면서 지냈어!
Q.입원 및 수술의 과정과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A.수술 전날인 12/10 오후 4시경 입원, 금식은 자정부터 시작!
입원하고 음성검사하고, 마취과 선생님이 병동와서 마취 관련 설명해주시고
저녁에는 외래 내려가서 주치의 선생님에게 수술 관련 설명 들었어!
수술은 12/11 오후 14시 30분경 시작되었읍니다..
수술방 들어가서 마취 먼저 한다고해서 고개 끄덕인 이후로 기억이 없음ㅋㅋ
ㅋㅋㅋㅋㅋ 수술 끝났다고해서 눈떠보니 회복실..
오후 6시 45분경 이었으며 회복실에서 조금 있다가 병실로 올라갔어.
수술 시간은 거의 4시간 정도 걸렸고요~
입술, 목이 진짜 미친듯이 말라서 이제 물마셔도 되겠지 히히 이러고있는데
간호사쌤이 와서 마취가스 빠져야하니까 11시까지 자지말고 8시간 더 금식해야한다고,,^^
그소리 듣고 진짜 아파트 뽑아서 흔들고싶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배고픈건 둘재치고 와타시 넘나 목마르고요,,,,,,, 물이 정말 마시고싶었고요,,
진짜 입마르고 목타고 장난 아니었음...
총 금식시간 27시간.......ㅇㅅㅇ
사실 25시간 반.. 진짜 안마시면 죽을것같아서 새벽 1시 30분쯤에 물 마셨읍니다..
그리고 잠.....................................
아 그리고 아닌데 수술할때 제거한거를 연구하는데 사용한다고 기증하는거에 동의도했어.
다음날 아침은 죽 나왔는데 죽은 그럭저럭 넘길만해서 한공기 다먹었어!
점심부터는 밥 먹었는데 배고픈데도 퍽퍽해서 안넘어감ㅠㅠ
병원밥 맛없을줄알았는데.. 내가 있던 병원은 밥맛 괜찮았습니다..!!
다만 와타시가 퍽퍽해서 별로 못먹은것입니다..
수술을 금요일에했으니까 토요일, 일요일은 아침 8시 쫌 넘어서 외래내려가서
의사 선생님이랑 얘기하고, 드레싱하고 그랬어.
제일 걱정됐던게 성대마비 부분인데 목소리도 잘 나오고 이상 없다고 하심.
일요일날 외래 내려갔을때는 오늘 퇴원해도 된다고해서 드레싱하고 병실 올라와서
짐싸고 퇴원수속하는거 기다렸읍니다!!
원무과 내려가서 계산하는데 비용 든거보니 2,300,000원 대였고
가퇴원이라서 수술중에 떼어낸 조직검사 결과 들으러 오는날에 다시 정산해야한다고
2,500,000원 긁고 그 날 재정산 하기로했어.
퇴원 후 집으로 돌아와서 지금까지 요양중이고 다음주 화요일에 다시 병원 가야해..
흉터 관리하는거때문에 한달뒤에는 성형외과도 방문을 합니당..
내가 지출한 비용은 일단 230~250만 사이인데 이거는 개인, 병원마다 다를것이므로
대충 이정도 되겠구나.. 참고만 해줘ㅋㅋ
(와타시는 3박 4일 입원했으며 갑상선 반만 절제했읍니다!)
*
후기는 여기서 끝이고요 짤도 없고 줄글이라 노잼인 글 읽어줘서 고마워ㅎㅎ..
필요한 여새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지금은 가래만 좀 끼고 목 가누는거는 그렇게 힘들지 않은 몸상태입니당.
내가 느낀건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야겠구나,
먹는것도 골고루 챙겨먹고 운동도 좀 하고..
내년에는 암검사까지 포함해서 건강검진도 받으려고8ㅅ8..
무튼 우리 다같이 건강관리 잘해서 아프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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