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지상파 UHD방송용 주파수에 대한 적절한 대안은?
지상파 UHD방송은, 지상파 HD방송을 UHD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해서 예정대로라면, 지상파 HD방송은, 2027년 12월 31일부로 종료가 되고, 2028년 1월 1일 부터는, 지상파 UHD방송으로만 방송을 해야 한다. 물론 예정이기 때문에, 과기부나 방통위의 결정에 따라 지상파 HD방송은 1~3년 정도 늦추어 종료할 수도 있다. 즉, 지상파 아날로그방송에서 지상파 HD방송으로 전환하는 기간이 10년에서 12년을 늦추어진 사례가 있기 때문에, 지상파 'HD→UHD방송'으로의 전환도 10년에서 1~3년 정도 늦주어질 수 있다.
문제는 HD방송 때는 방송방식 논란 떄문에(MMS방송 실시), 2년이 늦추어 졌지만, UHD방송은 그러한 결격사유가 없다는 점에서 1~3년 늦추어지 진다면, 이는 온전히 지상파방송사를 비롯하여, 방통위와 과기부의 책임일 수밖에 없다.
현 지상파 UHD방송을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2027년 12월 31일자로 지상파 HD방송을 종료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우선 지상파 '아날로그→HD방송'으로 전환할 당시엔, 지상파 HD방송을 유료방송을 통해 재전송을 하고 있어서, 전체가구의 97%이상이 유료방송 가입자여서, '아날로그→HD방송'으로의 전환에는 문제 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지상파 UHD방송은, 지상파방송사들이 지상파 UHD방송은 유료방송을 통한 재전송 대상이 아니라며, 재전송을 거부함으로서, 오직 안테나(공청망)로만 시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HD→UHD방송'으로의 전환은 그래서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는 것이다. 또한 지상파 UHD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수상기도, 삼성-LG UHDTV밖에 없다. '아날로그→HD방송'으로 전환할 때는, 저렴한 중소업체 HDTV에도 지상파 HD방송 수신기가 내장 되어 있었지만, 중소업체 UHDTV에는 지상파 UHD방송 수신기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 앞으로도 내장해서 출시할 가능성도 없다.
물론 지금까지 전체가구의 50%정도가 삼성-LG UHDTV를 보유하고 있고, 또한 2027년말까지 보급을 한다면, 전체가구의 80%정도는, 지상파 UHD방송를 수신할수 있는 수상기(삼성-LG UHDTV)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수신환경이다. 지금처럼 EBS UHD방송 조차 실시하지 않고 있고, HD방송 대비 UHD방송 중계소가 1/10수준도 되지 않아, 실내 안테나로 지상파 UHD방송 5개 채널을 모두 양호하게 수신할 수 있는 지역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아래 도표 참조).
그리고 무엇보다 지상파 UHD방송을 보기위해 안테나를 달고 지상파 UHD방송을 시청할 분들이 실질적으로 거의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지상파 HD방송에 대한 수신율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2023년 기준 2%). 여기에다 지상파(공영)방송에 대한 신뢰성마저 떨어지면서,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는 점도, 지상파 'HD→UHD방송'으로의 전환은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증빙은 지상파 UHD방송을 실시한지 6(9)년 6개월이 되었지만, 지상파 UHD방송을 시청하는 가구가 0.5%밖에 안 된다는 것이 증명해 주고 있다. 즉, 6(9)년 6개월이나 된 차기 UHD방송을 아무도 보지 않고 는 것이다. 해서 지상파 HD방송 종료는 사실상 힘들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보다 지상파 UHD방송을 2년 늦게 실시한 프랑스는, 세계최초로 2029년에 지상파 HD방송을 종료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즉, 지상파 UHD방송 실시 10년 만에 지상파 UHD방송을 예정대로 종료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보면, 우리의 UHD방송 정책은, 세계최초 실시(성과내기)에만 신경을 썼지, 이후는 신경쓰지 않아, 허상의 UHD방송이 되어 버렸다.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이제 지상파방송사를 비롯하여, 방통위, 과기부가 져야 할 것이다.
끝으로 지상파 UHD방송용으로 배정한 주파수 대역폭의 문제다. 현재 지상파 UHD방송용으로 배정한 주파수 대역폭은 30MHz폭이다. 반면 지상파 HD방송용으로 배정한 주파수 대역폭은 무려 228MHz폭이나 된다. 왜 이렇게 많은 차이가 날까? 이는 주파수 구성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즉, 기존 지상파 HD방송은, 같은 방송 채널(주파수)이라도 중계소가 다르면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는 MFN방식 이었으나, 지상파 UHD방송은, 이동통신사들처럼 같은 방송 채널(주파수)이라면 중계소가 달라도 같은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는 SFN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상파 UHD방송은, 채널당 6MHz폭 x 5ch = 30MHz폭만 있으면 된다.
다만 문제는, KBS2와 EBS는 본사 방송을 전국을 동일하게 송출하면 되기 떄문에, 전국을 1채널(6MHz폭)만 있으면 되지만, KBS1과 MBC, SBS(지역민방)은, 같은 채널이라도 지역에 따라 방송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인접한 다른 권역에선 다른 주파수 채널을 사용해야 한다.
해서 지상파 UHD방송에 필요한 최소한의 주파수 폭은, KBS1과 MBC, SBS 3채널은 최소 2권역이 겹치기 떄문에 추가로 3ch x 6MHz폭 x 2권역 = 36MHz폭이 더 필요하다. 결국 지상파 UHD방송용으로 필요한 최소한의 주파수 폭은 66MHz폭은 있어야 할 것이다.
고로 현재 지상파 UHD방송용으로 배정한 700MHz대역에 대한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700MHz대역(총 108MHz폭)은, 방송과 통신용으로 사용할 목적이었지만, 지상파 UHD방송용으로 30MHz폭을 배정하면서, 사실상 나머지 78MHz폭은 사실상 사용할 수 없는 주파수 폭이 되어 버렸다.
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78MHz폭 중 재난용을 제외한 36MHz폭을, 추기로 지상파 UHD방송용으로 배정하면 지상파 UHD방송용은 주파수 문제는 모두 해소가 될 것이다. 즉, 700MHz대역에서 추가로 36MHz폭을 배정(총 66MHz폭)하면, 지상파 HD방송이 종료가 되면, 228MHz폭을 반납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허면 이를 6G 저대역 통신용으로 활용하면 더 유리하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