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9일(월)
* 시작 기도
(대하 9:7)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주님...
솔로몬 시대,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소문을 듣고 그를 시험코자 솔로몬에게 왔습니다.
그가 질문하는 것은 하나도 대답하지 못한 것이 없었고 솔로몬의 지혜와 그가 지은 궁을 보면서 정신이 황홀할 정도였습니다.
그리한 후에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백성들과 신하들을 너무도 부러워하였습니다.
이는 항상 솔로몬 앞에서 그의 지혜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시대에 예수님의 모형으로 선 솔로몬이 아니라 지혜 그 자체이신 우리 주님 앞에서 주님의 말씀을 들으며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우리들이야 말로 가장 복된 자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음을 믿습니다.
예수를 이용하여 이 세상에서 복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어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것은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복 중에 복입니다.
그런 은혜가 죽기에만 합당한 우리에게 임하였으니 이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주의 은혜 안에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 되게 하소서.
이 땅의 그 무엇이 아니라 아들의 생명을 얻음이 오늘 이 시간 가장 큰 복임을 알고 우리 주님과 연합한 이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계 12:7-17
제목 :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양육 받으매
7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8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9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10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11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에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
13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박해하는지라.
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15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16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 나의 묵상
하늘에 나타난 큰 표적을 본 요한은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달을 밟고 서 있으면서 머리에는 열두 별의 면류관을 쓰고 있었다.
그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할 때가 이르자 해산의 고통으로 인하여 부르짖었다.
그는 하늘에 또 다른 표적을 본다.
그것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지고 일곱 면류관을 쓴 큰 붉은 용이었다.
그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1/3을 끌어다가 땅에 던졌다.
그리고 그 붉은 용은 여자가 해산하면 아이를 삼키기 위해서 그 여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마침내 여자가 아이를 낳았는데 이 아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권세를 가진 자이다.
그 아이가 하나님 보좌 앞으로 들려 올라갔다.
그리고 여자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광야로 도망하여 1,260일 곧 3년 반 동안 보호를 받았다.
한편 미가엘의 군대(하나님의 군대)와 붉은 용의 군대가 하늘에서 전쟁을 하였다.
그런데 용의 군대가 미가엘의 군대에게 패하여 하늘에서 그 거처를 잃고 말았다.
싸움에 패한 용과 그의 사자들은 땅으로 추방을 당하였다.
추방을 당한 큰 용은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자로서 온 천하를 미혹하는 자이다.
큰 용이 쫓겨날 때 그의 사자들도 함께 쫓겨났다.
용의 추방으로 인하여 하늘에서 승리를 선포하는 큰 음성이 났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음을 외치는 선포이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을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다는 선포였고, 믿음의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신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 생명을 걸고 싸워 이겼음을 알리는 선포였다.
그로 인하여 이 하늘에 거하는 자들에 대해서 기뻐하라고 한다.
하지만 땅과 바다에 대해서는 저주를 선포하였다.
그 이유는 마귀가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크게 노한 가운데 땅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처럼 땅으로 내쫓긴 용은 여자를 핍박한다.
여자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통하여 광야로 날아가 거기서 3년 반 곧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 보호를 받는다.
옛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떠내려가도록 시도하지만 땅이 여자를 도와서 용의 입에서 토한 그 물을 다 삼켜버린다.
한편 여자를 해하려던 궤계가 실패하자 용이 여자에 대하여 분노하면서 돌아갔다.
그렇게 돌아간 용은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지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성경에서 여자는 교회를 상징한다.
이 교회는 단순히 유형교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통하여 생명으로 살기를 투혼하는 영생의 공동체로서의 교회이다.
이 교회는 해를 옷 입고 달을 딛고 열두 별의 면류관을 쓴 것으로 보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교회임이 분명하다.
이 교회가 임신을 하고 해산할 때가 되어 부르짖는다.
드디어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
그 아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자로서 하나님 앞으로 올려갔다.
이 아이는 다름 아닌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물론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낳은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를 낳으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여자가 아이를 잉태하여 해산의 고통을 통하여 낳았다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출현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참 그리스도인을 낳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는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늘 교제하며 아버지 품속에 있는 아들(요 1:18)과 같이 또한 아들의 품속에 있는 주의 자녀들을 계속해서 낳아야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하늘에 있는 큰 붉은 용이 이 아이를 삼키려고 온갖 술책을 다 써서 궤계를 부린다.
그러나 아이가 하나님 앞으로 올려가자 그는 여자를 죽이려고 그 입에서 강 같은 물을 토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주권으로 땅이 입을 열어 그 강 같은 물을 다 삼켜버린다.
그리고 그 여자를 독수리 날개로 업어 광야로 피신시킨다.
그리고 그 광야에서 3년 반 동안 양육시키신다.
광야는 도망가기에는 적합한 곳이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숨을 곳이 없이 모두 오픈된 개활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곳곳에 온갖 들짐승들이 숨어 있어서 어디서 공격을 받을지 모르는 곳이 바로 광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수리 날개로 업어 광야로 피신시킨 것은 하나님이 미련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 광야가 바로 하나님의 품속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품속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마치 어린 아기가 엄마의 품속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고 평화롭게 안식을 누리는 것처럼 말이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광야로 가서 40일 동안 기도하셨다.
물론 그곳에서 사탄의 유혹을 받았지만 그곳이 바로 아버지의 품속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넉넉히 그 사탄의 유혹을 이겨낼 수가 있었다.
이제 오늘 우리가 가야할 곳은 다름 아닌 광야이다.
어둠이 깊어지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광야.
혼자서 고독하여 낮아지게 하는 광야.
세상 어디에도 기대거나 의지할 것이 없기에 오직 주님만 의지하게 하는 곳 광야.
어디가 길인지, 어디가 물인지 알 수 없는 곳 광야.
그래서 오직 길 되신 주님만을 찾을 수밖에 없는 곳 광야.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광야교회로 이끄시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게 하셨던 하늘의 광야.
덕지덕지 붙어 있는 온갖 죄의 먼지를 다 씻기시고 벗겨내기 원하셔서 주님의 피가 묻어 있고 주님의 보혈이 넘치는 반석되신 주님의 광야.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곳 광야.
위로부터 다시 아들의 생명으로 태어나야 하는 곳 광야.
거듭남은 오직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는 것인데(벧전 1:23), 그 말씀이 있는 장소인 광야.
바로 이곳이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광야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광야를 싫어하였다.
그래서 광야를 피하여 살기를 원했고 또한 그렇게 피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내가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이 아니다.
나를 하나님의 자녀되게 하는 곳이 광야인 것을 몰랐던 나는 너무도 어리석은 자였다.
하나님께서 해와 같이 빛나는 영광의 옷을 입혀주시고 달을 밟고 서 있는 놀라운 통치권과 열두 별의 면류관을 씌워주시는 승리의 왕권을 주시는 곳이 바로 광야인데 나는 그것을 몰라도 너무나 몰랐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저 육신적으로 편한 곳, 내가 좋아하는 곳, 내가 가기 원하는 곳으로만 나가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곳은 또 다른 광야였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나를 추적하셔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하시며 생명의 교제가 있는 곳인 광야로 나를 이끄셨다.
비록 유형적인 교회가 깨지고 난파선과 같이 넘어질지라도 생명이 있는 한 사람을 세우기 위하여 고난의 광야 속으로 밀어 넣으신다.
용이 집어 삼키려고 토해내는 강물도 막아주시고, 독수리 날개로 업어 광야의 피난처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을 나는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 사랑의 결정체가 있는 고난의 광야에서 생명의 복음을 알게 되었고 가장 안전한 주님의 품안에서 안식과 평강을 누리고 있다.
지금 내가 있는 곳 역시 광야이다.
그 광야는 길이 보이지 않지만, 나의 길이 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두렵지 않다.
진리의 두 축인 아들의 생명과 창세전 약속을 믿기에 나는 담대히 그 길을 걸어간다.
나와 함께 하시는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성령님의 손을 잡고...
* 묵상 후 기도
주님...
진리의 두 축인 아들의 생명과 창세전 언약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순간순간 마음이 흔들리고 갈 지(之)자를 그리며 걸어갈지라도 다시 마음을 추슬러 주님이 기뻐하시는 그 길 곧 십자가의 길로 나아갑니다.
아들의 반역을 피하여 유대 광야로 도망했던 다윗은 그 광야를 일컬어 성소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성소에서 오직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바라보았습니다.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표상하는 자였던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예수를 바라보며 나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서기를 원합니다.
나의 부족함을 아오니 멋지고 높은 자리에 서기를 원하지 않고 나의 있는 그 자리에서 주님 한 분만으로 자족하며 살기 원합니다.
나에게 주신 광야, 그곳이 나의 성소임을 믿습니다.
그 성소가 내가 있을 아버지 품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