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 데 이 지 리
S U N D A Y 智 異
***제***3***호***
발행인 : 서한태 편집인 : 빨치산 지리산의문事진상규명위원회 발행
본지는 신문윤리강령이 뭔지 모르므로 절대 준수하지 않습니다. ^^*
선데이지리의 편집방향
1. 너희에게 인권이 있느냐!!!
2. 복장대소(腹腸大笑)!!!
3. 선정주의!!!
*사 고(社 告)
선데이지리의 경쟁상대는 좃선일보입니다.
우리는 좃선일보의 선정성과 과장성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좃선일보를 훨 능가하는 매체임을 자부합니다^^*
좃선에 사상검증이 있다면 선데이지리는 사생검증이 있습니다.
일간지 좃선과 경쟁하는 인터넷 삐라 선데이지리!!!
계속 기대해 주세요^^
우리는 좃선을 능가할 것입니다.
크하하하하!!!!!^^*
■커버스토리 - 지리무림 전운고조!!!
남부군, 총정모 빙자한 기동훈련 예정,
무림에 사실상 선전포고!!!
계룡대 정면대응 선언, 수방사도 팀스피리트
2002 훈련 검토
지리평화시대 종식, 춘추전국시대 개막!
남부군 세력이 여수 향일암에서의 총정모를 예고하며 대규모 기동훈련을 획책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연합군 세력 또한 12~13일 이틀간 군산에서 번개를 빙자한 전술기동훈련을 갖고 전열을 정비하기 시작해 무림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대전 충청의 계룡대 세력도 신년회를 빌미로 한 번개를 통해 단합을 과시한 데 이어 남부군 정모와 같은 날짜인 19~20일 양일간 지리산 연하천 일대에서 동계산악전술훈련을 예정하고 있어 새해 벽두부터 무림의 정세가 각 문파간 세겨루기로 나서는 등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이같은 각지구별 대규모 세과시는 무림대권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무림지존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는 전초전으로 준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계룡대가 지리산 동계훈련을 일부러 남부군 세력의 총정모 날짜에 맞춘 점에 대해 무림은, 계룡대가 남부군에 대해 사실상 정면대응을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는 총정모를 빌미로 한 남부군의 무림 전체에 대한 선전포고에 무림 문파들의 첫 대응이라는 점에서 남부군과 계룡대의 신경전에 촛점이 모아지고 있다.
무림의 군사전략가들은 "남부군의 이번 여순 향일암 총정모가 무림전체에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무림대권 선거를 앞두고 지리평화시대를 이끌어가던 각지구 비둘기파 대사형들의 통치력에 레임덕 현상이 발생하면서 반대로 매파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해 춘추전국시대가 앞당겨 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남부군의 총정모 개최와 함께 지리평화시대는 사실상 끝난거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남부군의 총정모가 다가오면서 각 지구의 움직임 또한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광주지구가 광주지구장을 노리는 화엄사의 주도아래 대규모 번개를 개최한데 이어, 부산지구도 데자부님의 재입성 환영을 빌미로 번개를 가졌는가 하면, 전북연합군도 지리산다람쥐 형님의 주관아래 군산에서 번개모임을 갖고 남부군 총정모 참여를 결의(?)했다. 진주지구는 이미 모든 준비가 마무리 된 듯 지구장 퇴폐바람이 이번 주간 서울에 머물며 큰아님과 한가롭게 예비신혼생활을 벌이기로 예정하고 있어 다른 지구에 비해 여유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부군(총사령관 : 깜장콩)은 1월 19~20일 여수 향일암에서의 남부군 총정모를 통해 지리무림의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아래 각 지구별 참석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남부군 총정모 최대의 관심사로 전설의 인물 여순의 잔다르크라 불리는 아이리스 대장군이 모습을 보일지의 여부에 무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부군 정모의 특성상 각지구별 고수들이 서로에게 잔을 겨누며 무공을 펼칠 것이 확실해 이 대열에 아이리스 대장군도 합류해 무공을 선보이며 무림에 재등장을 선언할지에 촛점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여순지구 총사령관 아이리스 대장군은 여순이 절대적으로 떠받들고 있는 인물로서, 만일 아이리스 대장군이 등장해 공포의 일격필살기를 사용할 경우 남부군내 내노라 하는 장수들이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동동주와 맥주의 여신 달의공주 월이님은 아이리스가 모습을 나타낼 경우 남부군 총정모에 오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이리스 대장군이 나설 경우 천하모사 여순공명 서한태님도 아이리스 대장군을 수행해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아이리스 대장군의 등장여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남부군 정모 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여순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아이리스의 동향은 여순에서 1호행사라
칭할 만큼 철저한 보안에 부치고 있으며,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아마 아이리스가 올지 안올지는 며느리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군 총정모와 같은날 산행을 예정하며 남부군에 사실상 도전장을
던진 계룡대는 이번 동계산악훈련기간 중 연하천 취사장에 바람막이용 천막을 둘러 줄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리무림의 민심을 얻고자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하천을 찾는 지리인들에게 계룡대를
홍보해 지리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고도의 계략으로 계룡대의 그간 군비증강이 사실상 완료되었음을 의미하며, 민심얻기 작업을 통해 무림지존에 다가서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계룡대는 최근 대전 충청지역에 거주하는 회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이메일 발송작업을 벌였으며, 새로 입산하는 계룡대지역 회원들의 글에
조직적으로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군비증강 작업을 벌여왔다. 특히
여러사람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다는 배후에는 오름님의 교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계룡대 총책 오름님은 계룡대지역 회원으로 확인된 사람이 글을 올릴 경우 베가, 물경소사 등 핵심참모들을 동원 환영 댓글을 달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무림 각 문파의 동향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며 무림의 전운이 깊어짐에 따라 지리무림의 절대지존 수방사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방사는 최근 아더누님이 긴급주관한 번개를 통해 신년모임을 가졌으며, 연하천에 있던 광야를꿈꾸며님께 즉각 수방사로의 복귀명령(?)을 하달(?!)했다. 이에 따라 광야를꿈꾸며님은 최근 연하천 생활을 청산하고 수방사로 복귀했으며, 복귀전까지 부산, 광주, 제주 등을 헤메며 남부군 주요지구 동향에 대한 정보수집 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방사는 일단 예하지구에 일단 '데프콘2'를 발령 전투준비에 들어갔으며, 상황에 따라 북한산쪽에 민박집을 잡아놓고 '팀스피리트 2002 훈련'을 대규모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스피리트 2002는 수방사의 전쟁준비연습으로 작전계획 5027에 의거 무림 문파들의 도전이 있을 경우 방어태세에서 적극적인 공격태세로 전환, 도전세력을 초토화 시킨다는 전략으로 지난번 남벌작전을 펼친 악양대첩에서 일부 전술이 보여지기도 했다.
수방사는 전술형 핵 내공 공포의 구례소녀에게 24시간 비상대기 태세를 명했으며, 아수라님에게도 항시 지원태세를 갖출 것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리무림의 절대권력 지리산 의문事진상규명위원회는 최근의
무림긴장국면을 우려스럽게 생각해 무림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지구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갔으며, 이들 중 상당수의 인물들에게 의문事의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의문사위의 조사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문사위는 특히 구체적으로 '부산의 ㅂ님과 대전의 ㅂ님이 주목받고 있다'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모든 조사역량을 투입시킬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조사가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커버스토리 - 지리무림 전운고조!!!
남부군(南部群), 그들은 누구인가!
지리산 남부군은 지리무림에서 가장 광범위한 영토를 차지하고 있는
세력으로 남해안 지역인 부산, 경남, 전남지역을 총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리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와 함께 지리무림의 양대 산맥으로 존재하고 있다.
통치방식은 지역이 넓은 관계로 총사령부 중심이 아닌 각 지구장 중심으로 사실상의 연방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남부군의 특징.
구소련이 독립국가연합 형태로 분산되었듯, 남부군도 각지구별로 독자적인 세력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남부군 총사령관은 진주의 깜장콩님이며, 총사령부 아지트는 진주 MBC앞 박장대소.
남부군은 부산지구 (큰어른 : 명산 형님^^), 경남지구 (지구장 : 방장산), 진주지구 (지구장 : 퇴폐바람), 여순지구(총사령관 : 대장군 아이리스), 광주전남지구(공동지구장 : 운암골, 자운영) 등 5개 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주지구와 여순지구가 가장 호전성이 강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진주와 여순은 호전성이 강한 만큼 라이벌 의식도 강한데, 여순은 퇴폐바람을 주축으로 한 바람세가로 부터 기습을 당한 이른바 순천곱창골목습격사건으로 인해 주요 장수들이 대거 전사했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여순은 이에 대한 반격으로 여순공명 서한태님이, 지난해 4월 퇴폐바람이 서울에 올라오자 전화를 통해 수방사와 퇴폐바람을 이간질 시키는 이이제이 전법을 사용, 퇴페바람이 수방사 전사들에 의해 3시간 반만에 처참하게 전사하게 만들며 순천이 유린당했던 아픔을 복수했다.
서한태님의 계략은 손안대고 코푼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사례로,
그가 왜 여순공명이며, 지리산 당대 최고의 모사로 인정받고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준 계기였다.
진주와 여순은 실질적인 남부군의 대표로서 한동안 승승장구했으나
서로간에 기습공격과 보복공격이 이어지며 전력을 소모 점차 쇠퇴하기 시작한다.
진주지구는 지구장 퇴폐바람이 서한태님의 계략에 의해 서울에서 수방사에 의해 3시간 30분만에 처참히 전사한 이후 이름을 '눈물나는날에는'으로 바꾸고 오랜기간 초야에서 은둔생활에 들어갔고, 여순또한 아이리스 대장군이 강호무상을 느낀듯 무림에 거리를 두며 칩거생활에 들어갔다. 혈기 왕성했던 천하모사 여순공명 서한태님은 몇차례 아이리스 대장군의 명을 어기고 전투에 출전했다가 아이리스 대장군의 노여움을 얻어 수차례 지리산으로 귀향갔다온 후, 결국 대장군의 뜻을 받아들여 야인으로 돌아갔다.
진주와 여순이 쇠락하며 최근에는 비목, 비다, 갈릴레이, 솔아 등이 주축이 된 부산지구의 전력이 많이 상승했고, 광주지구는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유강이 애비 화엄사가 '깨어나라 광주여!'를 슬로건으로 내걸며 광주의 중흥을 주창한 후 무사들이 급속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진주지구 또한 무림대권의 야욕을 가진 퇴폐바람이 중앙무대에 복귀하며 짧은 시간에 조직복원을 이뤄내 무사들의 수사 급격히 늘어났다. 퇴폐바람은 진주를 자신의 왕국으로 만들어 놓고 있으며, 조만간 수방사 수원지구장 큰아님을 진주왕국의 왕비로 맞이한다는 계획아래 지속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ㅎㅎㅎ^^
■커버스토리 - 지리무림 전운고조!!!
남부군 총정모 어떻게 모의됐나?
남부군의 총정모는 지난해 12월 31일 ~ 올해 1월 1일까지 장장 1년여에 걸쳐 연하천 산장에서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리산 정보기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부군의 퇴폐바람과 전북연합군 총사령관 지리산다람쥐 형님 간에 공모 과정이 총정모의 발단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아이리스 대장군에게서 패한 기억을 잊지 못하는 지리산다람쥐 형님이 여순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심정과, 무림지존을 꿈꾸는 퇴폐바람 또한 여순에서 무공을 선보이고 싶어하던 마음이 이심전심 통했다는 것. 여기에 내심 남부군의 힘을 결집 수방사를 치고 무림대권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방장산이 야심이 가세하며 남부군 총정모가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신년 연하천 산장에서의 1년간의 걸친 비밀회담이 무림평화시대를 가로막으며 춘추전국시대로의 복귀를 결정한 셈이다.
특히 이들은 이같은 음모를 의문事위 조사국장 빨치산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서로간에 공모, 빨치산에게 치사량에 가까운 소주를 권하며 빨치산의 눈을 교묘히 피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계략에는 수방사 수원지구장 큰아님과 바람카님까지 동원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큰아님과 바람카님은 원샷에 약한 빨치산에게 계속 술을 강요했고, 결국 중간에 속이 뒤집힌 빨치산이 사라지도록 하는 방법으로 남부군 측에 협조한 것이다.
빨치산이 술을 잘 못마신다는 것을 잘 아는 지리산다람쥐 형님이 "그깟 술도 빨리 못마시냐'는 핀잔으로 빨치산을 더욱 당황케한 점은 그날 연하천에 모인 이들이 짜고치는 고스톱을 쳤음을 반증해 주고 있다,.. ㅋㅋㅋ^^*
큰아님의 변절이야 사랑하는 낭군인 진주지구장 퇴폐바람 때문이라 하더라도 수방사 신예요원 바람카님의 변절은 뜻밖의 일로, 화엄사골로 노고산까지 함께 올랐던 방장산에게 반했기 때문아니냐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크흐흐흐^^
빨치산의 감시의 눈길을 피하는데 성공한 이들은 회담을 재빨리 진행해 남부군 총정모를 연다는 데 합의를 보았고, 방장산이 이를 신속히 공지하며 구체화 시키는 방법으로 지리무림 전체에 대한 선전포고를 감행한 것이다.
남부군의 총정모는 무림대권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세규합을 통해 무력을 행사해 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무림의 평화조약을 파기한 셈이다.
남부군의 총정모에 대항하는 각 지구별 세규합이 연이어 이뤄질 것이 확실하며, 이는 결국 지구별 국지전으로 갈 것이 뻔해 올 한해 무림의 술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뒤의 뉴스 - 전북연합군 소속 김규태군 8개봉 연속 등정 성공의 의의
지리남아의 기상을 만방에 알린 쾌거!
5개봉 등정과 함께 의연한 다시시작 선언.
지난 1월 14일 전북에서 날아든 서곡 귀달이 김규태군의 5개봉 연속
등정 소식은 지루한 일상생활 속에 날아든 모처럼만의 낭보였다^^*
지리산 전북연합군 소속 김규태군이 지난번 황방산 3개봉 연속 등정 성공에 이어 12일에는 오봉산 5개봉 연속 등정에 성공한 것은 지리남아의 기상을 만방에 알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김규태군의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한 [전북뉴우스]에서 전해온 내용에 따르면 김규태군은 이번 등정에도 지난 황방산 등정 때처럼 세르파의 도움없이 등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도가 높아질 수록 골초인 관계로 당연히 찾아오는 숨가쁨 현상과의 처절한 사투를 이겨내며 마침내 오봉산 5개봉의 등정을 연속해서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리산 관계자들은 "담배를 엄청 좋아하는 김규태군이 황방산 3개봉 연속등정에 이어 오봉산 5개봉 등정에 성공한 것은 뛰어난 정신력의 승리라며 지리남아로서 전주지역 8개봉 등정에 성공한 김규태군의 쾌거는 산악인 엄흥길씨의 히말라야 14개봉 등정에 버금갈 만한 대단한 사건"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김규태군은 임용고시가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비보를 듣고나서도 결연한 의지로 산행을 감행하는 대범함을 보여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길이 제대로 나 있지 않은 곳으로 산행을 시작 모험심이 타의 추종을 불허함을 보여줬으며, 깍아지른 절벽 4봉과 5봉사이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도 느꼈으나 이 또한 의연히 이겨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태군의 8개봉 등정은 카페 지리산에서 전무후무한 일로, 김규태군의 영원한 라이벌(?) 방장산이 최근 흐르는바람 대원과 함께 지리 2개봉(노고단, 종석대) 연속 등정에 성공했으나, 김규태군의 3개봉 연속등정에 비교할 때 1개봉이 미흡하다는 점에서 빛이 바래기도 했다.
김규태군은 방장산의 맹렬한 추격에 위기감을 느낀 듯 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의연히 이번 5개봉 연속 등정을 성공시켜며 1개봉 차이로 따라붙었던 방장산과의 거리를 6개봉 차이로 벌려 놓아 사실상 방장산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김규태군의 산행을 끝까지 취재한 연하천원추리 기자는 "황방산 3개봉, 오봉산 5개봉 등정에 성공함으로서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한 김규태군은 '산을 찾는 것이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며 자조적인 심정을 비쳤으나 시선이 모악산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조만간 모악산 정상 또한 정복하려는 것 처럼 보였다"며 전북이 낳은 지리남아 김규태군의 연속 등정은 올해도 계속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연하천원추리 기자는 또 "기사에서는 밝히지 못한 내용이지만 김규태군 정신력의 비밀에는 '달'(月)이 존재하는 듯 했다"며 "고지대에 오르며 숨이 가빠질 때 무슨 생각이 떠올랐냐는 질문에 김규태군은 '나는 항상 달(月)을 생각한다'고 말해 의아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때 꿀따는 소년이기도 했던 김규태군이 꿀점을 치던 차원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상태이며 이제는 달(月)의 정기에도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이전부터 달(月)과 김규태군 사이에는 적지 않은 관계가 있었으나 최근들어 이에 대한 연구가 중단됐었다"고 설명했다.
김규태군은 달(月)을 보거나 대화방에서 달(月)이라는 말만 들어도 발작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근 이를 승화시켜 고지대 흡연으로 인한 산소부족 현상을 달(月)을 떠올리며 정신력으로 이겨낸 것은 한단계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평가되고 있다. ㅋㅋㅋㅋ^^
김규태군의 연속등정 8개봉 연속 등정 기록은 그의 산행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치지 않고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카페 지리산의 전무후무한 존재로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 그의 산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김규태군의 산행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다짐 의식과도 같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격려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규태군의 영원한 라이벌(?) 방장산과 뉴저지에 가 있는 무적이, 진주의 난국죽, 수방사의 이더누님, 산안개, 반야해지기, 그리고 이름없는 여인 등 수많은 사람들이 김규태군에 대한 격려의 댓글을 남기며 김규태군의 의지에 박수를 보냈다.
▣연재기획 다시보는 그때 그시절 - 1화 여순반란사건
아이리스여, 아이리스여 대장군 아이리스여~~~
*선데이지리는 카페 지리산에 새로 입산 하신 분들을 위해 지리무림에서 벌어졌던 전설속의 역사적 사건들을 재구성해 보는 기획물을 마련했습니다. 다시보는 그때 그시절을 통해 그당시를 회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연재물은 1회로 끝날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푸하하하하^^*-편집자-
시간이 흐를수록 여순은 밀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풍전등화의 형국이었고, 바람 앞에 갈대와 같은 모습이었다.
여순함락은 초읽기에 들어가고 있었다.
이순간 고뇌하던 아이리스 장군은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했다.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는 전북연합군 총사령관 지리산다람쥐 장군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가는 아이리스 장군의 모습에는 비장감마저 엿보였다.
그리고...
지리산다람쥐 형님이 내미는 잔을 받아 들면서, 아이리스의 눈은 밤하늘의 새벽별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거센 겨울바람이 여순의 전장터 청경가든을 휘감았고, 주변은 숨죽인 듯 고요해지기 시작했으며, 바닷물결은 아이리스가 무공을 펼침을 감지한 듯 파도를 사그리며 모래사장으로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부드러운 물결처럼 유연한 몸짓을 펼치는 무공은 그것이 무공인지 아닌지 모를 만큼 은은한 가운데 보여지기 시작했고, 불빛아래의 시선은 다람쥐 장군과 아이리스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이름하여 일.격.필.살.기.
거대한 마공이 술을 뿜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역사의 길이 빛날 여순항쟁의 대역전극은 그날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그날, 청경의 밤풍경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멀리 쪽빛 바다가 펼쳐진 사이로 아름드리 나무들에 둘러쌓인 청경가든은 요새와 같은 기분을 풍기며 은밀한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날 전국에서 청경으로 모인 장수들은 모두 17명이었다.
서로 마주 앉은 전사들 사이로 호탕한 웃음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술이 한두잔 오가며 가볍게 몸 풀기부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전투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전북연합군 총사령과 지리산다람쥐 장군을 필두로 꽃다지, 이상과현실, 방장산, 파비안, 선비샘, 월이 등으로 구성된 진압군의 진용은 아이리스, 서한태, 술폭탄, 깔따구, 기현님 등으로 구성된 여순진용을 압도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여순의 내공이 점차 밀리는 모습이더니 내상자가 하나둘 발생하기 시작했다.
우깔따구 장군이 간간이 자리를 피하며, 전장터를 비우는 사이, 닉네임 '술폭탄'처럼 술에는 폭탄과도 같을 내공이 있을 것만 같던 술폭탄 장군도 시간이 흐를 수록 지치는 기색이었는지 점차 사그라들고 있었다.
특공 서한태님은 소방신공으로 버티고 있었으나 꽃잎과 같은 아름다움을 지닌 꽃다지님의 음주신공 또한 만만치 않은 모습이었다.
이상과현실은 내공이 밀린듯 고통스러워하며 먹은 것을 게워내고 있었고, 남부군의 월이님은 자리를 옮겨다니며 그녀에게 투하되는 맥주잔 공격을 거침없이 받아내고 있었다.
여순반란사건을 진압하기 전북연합군과 광주지구, 경남지구 전사들을 동시에 지휘하고 있던 토벌군 총사령관 지리산다람쥐 형님은 이미 승리감에 도취한 듯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아이리스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지리산다람쥐 장군의 표정은 승리를 자신한 듯 한껏 여유스러움이 드러나고 있었다.
여순이 밀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아이리스는 시종일관 안타까운 표정이었으나, 방어적 자세로 전북연합군의 공격을 간간이 받아내고만 있을 뿐 별다른 공격자세를 갖추지 않고 있었다.
마지막 타킷을 아이리스로 잡은 듯 다람쥐 형님은 조금씩 적극적으로 아이리스에게 다가왔다. 아이리스 또한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리는 듯 했다.
이윽고
다람쥐 형님의 공격이 시작했다.
"아이리스야 내 잔을 받아라!!!"
이미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아이리스는 망설임없이 답변했다. "받을테니 제가 받은 만큼 받으시는 겁니다."
"좋다" 다람쥐 형님의 대답은 호쾌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는 듯 했다.
맥주 글라스잔에 소주가 가득 부어졌고, 아이리스가 그잔을 비운 것은 순식간이었다.
동시에 비워진 잔에 다시 소주가 가득차니, 다람쥐 형님 역시 단번에 잔을 비우고 있었다,
1합이었다.
끄떡없는 아이리스에게 오기가 서린 듯 다람쥐 형님은 두번째 잔을
내밀었다.
이 순간, 지켜보는 사람들이 눈에 놀라움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마주보고 내달리는 차들과도 같은 두장수의 결투는 의연히 받아드는 보는 사람들을 긴장시켰다. 이를 아랑곳 않는 다는 듯 아이리스는 단번에 잔을 비웠고, 끄떡없는 표정으로 두번째 잔을 권하고 있었다.
아이리스의 의연함에 놀란 듯 지리산다람쥐 형님의 표정에 당황함이 서리기 시작했다.
잔에 채워지는 소주를 보며 '준 것 보다 많이 따른다'며 어필하는 듯한 지리산다람쥐 형님의 모습은 조금씩 떨리는 듯 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역시 한번에 잔을 비우는 지리산다람쥐 형님.
2합이었다.
둘다 정신력으로 버티는 듯 했다.
아이리스도 지리산다람쥐 형님도 끄떡이 없었다.
지리산다람쥐 형님이 결연한 표정으로 3합을 겨루자며 잔을 내밀자
여기저기서 걱정하는 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모두 아이리스가 걱정된 듯 아이리스보고 진정하기를 요청했고, 아이리스 또한 자리를
피하고자 했으나 지리산다람쥐 형님은 끝장을 보려는 듯 아이리스를
집요하게 붙잡으며 3번째 잔을 겨누는 것이었다.
"저 괜찮아요" 하며 주위를 안심시킨 아이리스는 세번째 잔을 받아들며 똑같은 말을 세번째 되풀이 하고 있었다.
"제가 받은 만큼 받으시는 겁니다."
맥주잔에 가득차인 소주. 무슨생각을 한 것이었을까 아이리스는 이마저도 단번에 찬물 들이키듯 벌컥벌컥 들이마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3번째 공격의 잔을 지리산다람쥐 형님에게 겨누기 시작했다.
끄떡없는 아이리스에 지리산다람쥐 형님은 기가 질린 듯 했다.
가득 채원지는 잔을 보면서 '내가 따른 것 보다 많다'며 칭얼대는 듯 하더니 술을 무게를 못이겨 다리가 풀린 듯 자리에 털썩 주저앉는 것이었다.
동시에 지리산다람쥐 형님의 입에서 외마디 신음소리같은 한마디가 새어 나왔다.
"아이리스야. 내가 졌다"
패배를 인정은 패장은 더이상 말이 없었다. 그저 고개만 수그리고 있을 뿐이었다.
오랜 세월 지리산에서 단련되어 진 지리산다람쥐 형님이 지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청경가든에서 주저앉은 지리산다람쥐
형님의 모습은 여지없는 패장의 모습이었다.
지리산다람쥐 형님의 항복선언과 동시에 아이리스 또한 싸움이 싱겁게(?) 끝난 것이 허전한 듯 자조적인 한마디를 내뱉었다.
"아 내실력도 많이 줄었구나~~~ "
방장산이 "형님" 하며 고개를 숙인 것이 순식간이었고, 패전 직전까지 몰렸던 여순뿐만 아니라 일기투를 지켜봤던 모두들 아이리스를 경이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아이리스. 그녀는 난세 여순을 구해낸 영웅이었고, 침몰직전의 여순을 살려낸 잔다르크였다.
이후로 여순에서 아이리스를 그냥 아이리스라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무림 최고의 지존으로 숭앙받기 시작했으며,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기 시작했다.
여순의 잔다르크 대장군 아이리스.
그녀, 여순이 낳은 불세출의 영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