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년 04월 11일 15:00
집결지 : 월경사 주차장
산행지 : 망진산 등산로 일대
참여인원 : 50~60여명
지난 밤에는 한나라당 경남도당 일부 공천 발표와 롯데의 한화전 야구패배, 서해안 천안함, 금양호 침몰
그리고 폴란드 대통령의 비행기 추락 등 참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경남서부지부 번개산행이 시작된다.
비(雨)가 내릴지도 모른다는 기상예보 때문인지 날씨는 왠지 쌀싸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월경사 입구의 벚꽃이 활짝 피어 우릴 반겨준다.
문화와 교육의 도시인 경남 진주시 망경동 망진산 아래 위치한 월경사는 25년 전 천태법음이 전해진 이래 전통목재 건물인 대웅전 불사를 거쳐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지상 3층, 지하 2층의 5층 종합 불교회관 불사가 완공되고 미래 천태불자 교육의 요람인 유치원을 개원하는 등 지역불교 발전의 중심에 있으며 종단 3대 지표인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실천하는 영험있는 관음기도 도량으로 모든 중생들에게 열린 사찰이다.
제주도에서 급히 공수해온 물 한 병을 챙겨들고 15분여 늦게 산행이 출발된다.
조금 오르자 망진산 봉수대에 이른다.
망진산 봉수대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시대부터 외적의 침입을 알 리는 통신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다.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조 세종4년(1422년)에는 봉수제도가 정비되어 5등급 5개의 직봉 망진산 봉수대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시대부터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통신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다.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조 세종4년(1422년)에는 봉수제도가 정비되어 5등급 5개의 직봉 노선을 거쳐 한양의 목멱산(남산)으로 연결시켜 운용되었다. 그러나 1895년 봉수제도가 폐지되어 기능이 완전 상실되었고, 일제 침 략시에는 봉수대가 완전파괴 훼손시켜 역사적 사실을 파묻어 버렸다.
그러다가 광복 50주년인 1995년 『진주문화 사랑모임』을 비롯한 민간단체와 시민의 참여로 6,500여 만원의 성금을 모아 복원에 성공하였다. 망진산 봉수대 복원은 민족통일의 염원을 담고 이루어진 것이므로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독도, 진주 월아산의 돌을 모아 기단에 심었고, 금강산 돌은 통일이 되는 그 날 가져다 심기로 하였다 한다.
▲ 봉수대 인근에서 기념촬영? 을 때마침 나와주신 박미경-박사모중앙여성위원장-예비후보,장규석-경남서부지부자문위원장-예비후보,이상영-경남서부지부 자문위원-예비후보자들과 함께 했다. 모두들 웃으라는데 사진기만 들이대면 굳어지는 다양한 모습들이 연출된다.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남강변 너머로 진주시내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저렇게 많은 집들과 아파트가 있음에도 내가 편히 쉴 곳(?)이 어디인가? 잠시 감상에 빠져본다.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가 약간 복잡하다 싶을 때 망진산 정상의 모방송국 송신탑이 보인다.
항간엔 진주시에 적들이 침범을 하면 진주시청 1호실의 의자밑 버튼을 누르면 여기 망진산 꼭대기에서 반사되어 진양호 수면위로 그 빛이 날아가는데 그 때 진양호 수면이 양쪽으로 갈리면서 마징가제트가 올라와 구핸 준다는 그 송신탑(?)이다.
물론 이 말은 믿거나 말거나인데 아직 그런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아 나두 모르겠다. 히히
망진산이다. 진주시 망경동에 위치한 야트막한 산이다.
높이 172.4m의 산이다. 고려 때 어느 충신이 역적으로 몰려 귀양살이를 오게 되자 나라를 걱정하며 늘 이 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았다고 하여 ‘망경산(望京山)’이라고도 한다. 둘레에 성터가 약 300m 남아 있는데, 그 성터 안에 봉수대 터가 있다.
정상 바로 아래에 복원한 망진산 봉수가 있으며, 인근에 무궁화 꽃동산과 체육공원을 조성하였다.
이 밖에도 금선암(金仙庵)과 정법사, 월경사, 총림사, 약정사, 보덕암 등의 사찰이 있다.
또다시 길을 재촉한다. 남강 상류를 바라보니 멀리 희망교가 보인다. 그 너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도 보인다.
맨 후미에 서 있던 나로서는 끝까지 완주를 못하고 뒤풀이 장소인 소망진산으로 돌아간다.
남강변 천수교옆 소망진산 테마공원은 작년 9월에 착공, 총 사업비 5억원이 투입된 공사로 산 정상부에 휴식과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전통 한식 팔각정자 1개소와 경관조명, 조망테크를 설치해 진주성과 음악분수, 축제기간의 남강 일원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하여 지난 3월에 준공하였다. 특히 소망진산 밑 남강변에는 야간에 비상하는 백로를 볼 수 있다.
무거운 짐을 들고 올라오니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다. 선뜻 자원봉사를 해 주신 여러 동지님들의 따뜻한 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멀리 촉석루가 보인다. 영남제일형승 촉석루를 바라보며 술에 취한다.
첫댓글 진주에 이렇게 멋진 산이 있었네요 ㅎㅎ 진주시내 전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멋지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서부지부 입니다,,
님의 산행 후기에 한참을 머물러 구경 자~~알 했습니다^^
진주라 천리길...경치가 참 좋습니다.
아름다운 진주위 모습 자랑거리입니다.........엠님 고생하셨습니다.
아름다운진주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