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9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12장 7절 - 17절 - 사단의 집요한 핍박과 박해 속에서도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며 승리하는 자로 서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주를 은혜 가운데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신실하신 주의 은혜는 오늘도 변함없이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에게 부어짐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인생은 그 은혜를 헛되이 받고 땅의 것으로 채우려는 욕심으로 살아갑니다.
인생의 어리석음을 벗어나 주의 은혜를 아는 지혜로 세상을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시고 주의 평안으로 마음을 채우게 하옵소서.
김희정 성도의 연약한 육신을 붙들어 주시고 연약함과 아픈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7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교회가 3년 반 동안 박해를 받는 과정을 설명한 요한은 이러한 박해의 시작이 하늘에서 일어난 영적 싸움의 결과임을 이야기한다. 미가엘은 천사장으로써 전쟁의 천사이며 용은 사단을 의미한다. 그리고 두 대상과 그를 따르는 자들이 함께 싸우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8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전쟁의 결과는 미가엘의 승리로 끝나게 되고 사단은 하늘에서 쫓겨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9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요한은 큰 용은 옛 뱀, 마귀, 사탄으로 표현하면서 그가 하는 일은 세상을 속이고 기만하게 만드는 것이며 미가엘과의 전투에서 패하자 그를 따르는 자들과 함께 땅으로 쫓겨났음을 보여준다.
10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요한이 들은 음성은 11장 15절에서 등장하는 천군과 천사들의 음성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음을 찬양하며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쫓겨나게 되었음을 노래한다. 형제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의미한다.
11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우리 형제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하며 어린양의 피는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의미하고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의미한다. 하나님 백성들이 순교하기까지 사단의 핍박과 박해를 견디고 믿음을 지킴으로 영적으로 승리하는 자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12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에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을 알므로 크게 분 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
사단이 땅에서 쫓겨남으로 하늘에서는 즐거워하게 되었지만 땅에서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그 분노를 지상의 교회에게 드러낼 것을 보여준다.
13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박해하는지라
사단은 자신이 땅으로 쫓겨나게 되자 분을 품고 그리스도를 낳은 교회를 박해하기 시작한다.
교회가 그리스도를 낳았다는 표현은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천상의 존재이신 성자가 믿음의 계보를 따라 다윗의 자손으로 태어났음을 의미하고 있다.
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받으매
광야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곳으로 독수리의 날개를 받아 광야로 갔다는 것은 출애굽 과정을 이끄신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광야에서 3년 반의 시간 동안 양육을 받게 된다. 이 기간 동안 교회는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큰 환난이 없이 지내게 됨을 보여준다.
15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사단은 홍수와 같은 핍박으로 성도들을 넘어뜨리려고 했음을 보여준다.
16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홍수와 같은 핍박이 일어나자 땅이 갈라져 그 강물이 땅으로 들어가게 되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광야에서 하나님과 모세를 대적하는 자들을 땅이 삼켜버린 사건과 연결된다.(출15:12) 이러한 모습도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그의 백성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손길임을 보여준다.
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하나님의 전적인 보호로 인해 붉은 용인 사단은 더욱 분노하며 돌아가서 여자의 남은 자손인 교회와 싸우고자 바다 모래 위에 서게 됨을 보여준다. 바다 모래는 셀 수 없는 숫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교회와 사단의 마지막 결전이 진행되기 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요한은 교회가 핍박을 받게 된 이유는 땅이 아닌 하늘의 상황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준다.
천상에서 미가엘과 사단이 전쟁을 하게 되었고 사단은 전쟁에서 패하여 지상으로 떨어지게 되었으며 이에 천상에서 떨어진 일에 대한 분노로 땅의 교회를 향한 핍박이 주어졌음을 보여준다.
사단은 그리스도가 아닌 천사장과의 싸움에서도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사단이 큰 권세를 가진 자라고 할지라도 결국 천사장과의 싸움에서도 패하는 한계를 가졌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그리스도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 사단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며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를 승리를 얻게 되는 존재가 성도라는 사실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교회는 사단의 집요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양육받고 성장하게 되는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성도의 승리는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인한 대속과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해 승리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제시한다.(11절)
그래서 세상에서는 비록 환난을 당하고 죽음을 당하는 비참함이 주어지지만 성도는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양육되어 성장하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바울은 이러한 성도의 모습을 깨닫고 자신들에게 임한 환난과 핍박, 여러 가지 위험이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승리하도록 만드는 과정에 불과함을 제시한다.
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10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고후1:8~10)
성도의 승리는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고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더욱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살아가는 열매를 맺게 된다.
그래서 세상의 높은 지위에 올라가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어 자신의 믿음을 지키고 더욱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사는 것이 하나님이 영광을 드러내는 삶의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앙의 기준이 세워지면 성도는 세상의 상황과 환경에 영향을 받는 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를 따라 세상을 사는 자가 된다.
땅의 것에 대한 욕심을 가지지 않게 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일에 힘쓰게 된다.
이러한 삶의 모습은 이론이 아닌 실재의 삶에서 나타나는 열매가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단은 이러한 성도의 모습을 방해하고 자기 욕심을 따라 살도록 끊임없이 유혹한다.
또한 여러 가지 근심과 걱정을 주면서 세상을 향한 두려움을 가지도록 만든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건과 복음의 말씀에 근거하여 사는 성도들은 이러한 모든 유혹에서 자유하는 자가 되며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담대함으로 사는 자가 된다.
경건하게 사는 자가 되려고 할수록 성도는 핍박을 받게 되지만 그 모든 핍박에서 주님이 함께 하시고 승리케 하시며 보호하실 것을 성경은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영적인 아들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한다.
10 나의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와 11 박해를 받음과 고난과 또한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과 어떠한 박해를 받은 것을 네가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 주께서 이 모든 것 가운데서 나를 건지셨느니라 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13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0~15)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복음의 내용을 발견할수록 성도는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게 되고 복음을 성취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세워간다.
믿음은 내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에 대한 깨달음과 영적 교제를 통해 그리스도의 신실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그래서 믿음은 그리스도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알아갈수록 견고해 진다.
나의 모습은 의지가 약하고 실행력도 부족하며 깨달아 아는 지혜와 지식도 부족하다.
그러나 날마다 복음으로 통해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기쁨은 믿음을 견고하게 세워가게 하며 땅의 것에 대한 욕심을 조금씩 버리게 하고 사람들의 평가로부터 자유를 누리도록 만들어 준다.
그래서 그리스도에게 소망을 두고 살게 하며 종말의 시대 가운데 인내하며 믿음을 지키는 자로 서도록 이끌어 준다.
사단은 집요하게 핍박과 박해로 성도의 길을 막아서지만 주님은 늘 피할 길을 내시고 보호하시며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능력을 베푸시고 이끌어 주심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 능력을 오늘도 복음을 통해서 얻고 믿음의 길에 서서 주의 승리에 동참하는 자로 끝까지 남는 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사단의 세력은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고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그 세력은 한계가 있으며 그리스도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땅에 떨어져 그 분노를 쏟아내고 있는 사단이지만 결코 하나님의 백성들을 무너뜨릴 수 없고 절망가운데 빠지게 할 수 없습니다.
땅의 상황에서 경험하는 비참함과 연약함은 그리스도를 더욱 의지하게 만드는 과정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는 승리를 얻도록 만드는 통로가 됨을 고백합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양육을 받는 성도로써 참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면서 영적으로 승리하는 자로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인생을 주관하시고 생명의 능력으로 붙드시는 손길을 보게 하시며 생명을 아끼지 않고 싸우는 거룩한 백성의 모습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님의 복음을 알게 하시고 그 능력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더욱 복음에 연합되어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