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las Mavericks의 Avery Johnson 감독은 선수 시절 Golden State에서 Don Nelson 감독 밑에서 잠깐 선수 생활을 했었지만 선수 시절 전성기는 San Antonio 시절 Greg Popovich 감독 밑에서였습니다. 전성기가 지나고 사실상 플레잉 코치이던 시절을 지나 그는 달라스에서 돈 넬슨 감독과 재회해 그 밑에서 감독 수업을 받고 돈 넬슨 감독이 물러난 후 달라스의 감독 자리를 물려받았습니다. 즉, 그에겐 두 명의 아버지가 있는 셈이죠. 친아버지인 그렉 파파비치와 양아버지인 돈 넬슨. 그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친아버지인 그렉 파파비치를 물리치고 서부 결승에 올랐었습니다. 이제 남은건 이번 시즌 양아버지인 돈 넬슨을 물리치는 것 뿐이었습니다.
전 Bill Simmons와 의견을 같이하는데 이번 시리즈는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결과가 결정돼 버렸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리즈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 언제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1차전 달라스의 선발 명단이 발표된 시점이라고 봅니다. 1차전에서 달라스는 골든 스테이트의 스몰 라인업에 맞춰서 주전 라인업을 바꿔 드사가나 ㅤㅈㅑㅂ을 빼고 드빈 조지를 선발에 넣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Mad Scientist" 돈 넬슨에 말려든거죠. 2차전부터 정신 차린 달라스는 다시 원래 주전 라인업으로 돌아갔지만 잃어버린 홈코트 어드벤티지를 다시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리즈 달라스의 패인은 노비츠키의 부진에도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두 팀 감독 역량의 차이었다고 봅니다. 달라스는 골든 스테이트의 변화 무쌍한 전술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물론 에이버리 존슨 감독도 훌륭한 감독이지만 양아버지인 돈 넬슨을 뛰어넘기는 아직인 것 같군요. 뭐....에이버리 존슨 감독은 돈 넬슨 보단 그렉 파파비치에 더 가까운 스타일이지만요.
다음 주 부터 골든 스테이트는 휴스턴/유타 승자와 2라운드 대결을 펼칩니다. 오늘 경기 막판에 스티브 커도 지적했지만 만일 휴스턴이 올라와서 골든 스테이트와 상대하려면 골치 깨나 아플겁니다. 골든 스테이트는 인사이드에 강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야오밍을 통한 포스트업 플레이로 골든 스테이트의 인사이드를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골든 스테이트는 빠르고 강한 선수 다섯 명을 줄곧 사용합니다.
인사이드 플레이어에게 어설프게 공 투입했다간 곧바로 더블팀에 이은 스틸로 이어지죠.
오늘 후반에 달라스가 인사이드로 전혀 공을 투입하지 못하고
간간히 투입하면 곧바로 스틸->속공으로 이어진걸 보면 잘 알 수 있을겁니다. 더군다나 야오밍은 그립이 그다지 강한 편이 아닙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턴오버가 여덟 개나 나왔죠.
과연 휴스턴이 공격 시 야오밍에게 어떤 플레이를 걸어줄 수 있을까요.... 거기에다 골든 스테이트는 줄곧 빠른 공격을 사용합니다.
휴스턴의 강한 수비가 그들을 하프코트 공격으로 묶을 수 있겠지만
과연 야오밍이 골든 스테이트의 빠른 스피드에 맞춰 백코트 할 수 있을까요?
무리하게 그 스피드에 맞추다간 금방 체력이 떨어지고 말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전노장 감독이 버티고 있는 유타가 골든 스테이트와 상대하기엔 더 좋은 매치업일겁니다. 더우기 유타엔 좋은 3점 슈터들이 있고 계속 컷인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골든 스테이트의 지역 방어를 깨기엔 최적의 팀이라고 봅니다. 뭐....개인적으론 골든 스테이트와 피닉스의 대결도 꽤나 흥미진진할 것 같네요.
골스야 비에드린스와 해링턴이 파울트러블 걸리더라도 스몰라인업 돌리면 됩니다.. 은근히 멤버의 깊이가 있기때문에.. 그리고 전 멤버들이 다 힘이 좋아서 키가 작아도 밀리지 않습니다(댈러스전을 보면 확실히 알수있죠) 오히려 파울트러블에 고민해야 하는건 휴스턴이 될듯 싶네요....
첫댓글 휴스턴은 정말 골스 만나면 골치아플겁니다... 유타는 좋은 경기를 할수 있을것 같네요... 팀이 꽉 짜여 있어서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을겁니다
전 누가 올라오든 힘든 싸움이 될 것같은데.. 유타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보긴하지만요..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무너진것은 좀 뼈아프네요. 상성의 차이, 감독의 차이... 뭐 하나 안맞았으니.
슬로언이랑 넬슨이랑 붙는거 함 보고 싶기도 하네여
왠지 사파초고수(넬슨)가 정파 고수(어리버리)를 가지고 논듯한 시리즈네요. 정파초고수 ( 포포비치) 는 사파 초고수를 잡은 경력도 있고 ㅎㅎ
골스에 수준급의 스윙맨들이 많지만, 수퍼 스윙맨인 맥그레디 한명있는게 더 좋죠. 야오가 골스의 비에드린스와 해링턴을 파울트러블에 빠트리면 의외로 경기는쉽게 풀릴수도 있죠. 물론 알공갈이 배런에게 농락당할 꺼 생각하면 벌써부터 측은하긴 하지만.... 결국 템포조절이 승부를 가르겠죠. 하프코트 게임으로 가져가느냐, 아니면 정신없는 농구가 되느냐....휴스턴은 다른것보다 백코트에 신경써야 할 겁니다.
골스야 비에드린스와 해링턴이 파울트러블 걸리더라도 스몰라인업 돌리면 됩니다.. 은근히 멤버의 깊이가 있기때문에.. 그리고 전 멤버들이 다 힘이 좋아서 키가 작아도 밀리지 않습니다(댈러스전을 보면 확실히 알수있죠) 오히려 파울트러블에 고민해야 하는건 휴스턴이 될듯 싶네요....
빅맨에게 있어 정말 '그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계신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공을 잘 잡아야하지요. 개같은 패스도 찰떡같이 잡을수 있어야합니다 -_- 야오는 아직 그 능력이 부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