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30 11:33
시범경기에서 드러난 투고타저의 현상 속에서 타자들이 시즌 개막을 벼르고 있다. 끝없이 침묵할 것 같다가도 한 순간 폭발하는 게 타격이기 때문에 시범경기만으로 올시즌 투고타저를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타격 각 부문 판도는 지난해 ‘병풍’을 겪은 후 외국인 선수를 새로 뽑으면서 주로 마운드 보강에 치중해 용병타자보다 토종타자들의 기세가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 타격왕에 오른 이종범의 부활과 과감하게 타자 2명을 뽑은 LG의 모험이 적중할지 관심사다.
◇ 홈런왕은?
토종 거포와 외국인 슬러거들의 경쟁이 올해에도 계속된다. 지난해 홈런왕인 박경완과 삼성 심정수 양준혁,SK 이호준,한화 김태균 등이 국산 방망이를 대표한다. 외국인 타자들의 기량은 뚜껑을 열어봐야한다. 지난해 홈런 2위인 클리프 브룸바가 떠난 자리를 새 얼굴이 메운다. 일단 시범경기에서 드러난 것만 놓고 보면 LG 루벤 마테오의 파워가 돋보였다. 시범경기 홈런왕(4개)이다. 현대 새 용병 래리 서튼은 홈런왕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30홈런은 거뜬히 칠 수 있는 타자로 평가받는다.
◇ 타이틀 경쟁
타격 최다안타 타점 등 홈런을 제외한 공격부문에서는 토종 타자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SK 이진영, 두산 홍성흔, LG 이병규, 기아 이종범 등이 지난해 브룸바에게 내줬던 타격왕 탈환에 나선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했던 경쟁을 뚫고 최다안타와 타점왕에 올랐던 홍성흔과 이호준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 부활 꿈꾸는 왕년의 스타
지난해 노장 김기태의 부활이 화제였다. 올해에는 이종범의 화려한 재기가 예상된다. 이종범은 시범경기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이종범의 등장은 최다안타 타점 득점 도루 등 각 부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 LG의 모험은 적중할까LG는 루벤 마테오와 루 클리어라는 두명의 용병을 뽑았다. 투수 자원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타선 보강에 나섰지만 LG의 선택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이평엽 기자
첫댓글 투수 자원이 풍부해서겠습니까? 타선이 더 약하니 고육지책으로 둘 다 타자로 뽑은 것이지... ㅜㅜ
이병규선수 이번시즌엔 꼭 200안타와 타율왕을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