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0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13장 1절 - 10절 -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라 환난의 시대에서 영생을 누리며 사는 자로 서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지난밤도 은혜 가운데 잠을 허락하시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를 향한 소망을 품고 오늘도 믿음의 길을 가도록 은혜로 이끌어 주옵소서.
안타가운 소식은 김희정 성도님이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입니다.
연약한 육신을 붙들어 주시고 강건함을 회복하도록 은혜베풀어 주옵소서.
오늘도 세상 속에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뜻을 분별하게 하시며 순종의 자리까지 나아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 하는 이름들이 있더라
붉은 용이 그의 세력들과 함께 그리스도와 그의 세력과 싸우려고 바다의 모래와 같이 모였을 때 그 중에 한 짐승이 등장한다. 이 짐승은 붉은 용의 부하이며 그 특징은 뿔이 10개고 머리가 7개며 그 뿔에는 10개의 왕관이 있고 그 머리는 신성모독하는 이름들이 있었다. 이 짐승은 적그리스도의 세력으로 추정하며 뿔은 권세를 뿔에 면류관이 있다는 것은 폭력에 의한 왕권의 쟁취를 의미한다. 그리고 일곱과 열은 모두 완전과 충만의 모습을 상징한다. 그리고 이 짐승은 스스로를 하나님으로 자칭하며 하나님을 모욕하는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다.
2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표범은 사납고 잔인함을, 곰의 발은 강한 힘을, 그리고 사자의 입은 공포스러움을 의미한다. 이 짐승은 붉은 용의 능력과 보좌와 권세를 이양 받았음을 보여준다.
3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놀랍게 여겨 짐승을 따르고
짐승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았지만 상처가 나았다는 것은 짐승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모습을 모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놀랍게 여기며 짐승을 따르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이르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이와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온 땅의 사람들은 용과 짐승을 경배하면서 짐승과 싸울 자가 없음을 노래하는데 이는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경배를 사단에게 돌리는 비극적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5 또 짐승이 과장되고 신성 모독을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짐승은 과장되고 하나님을 모욕하는 말을 하며 42개월, 즉 3년 반 동안 하나님을 훼방하며 교회를 핍박하게 될 것을 보여준다.
6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
짐승은 하나님의 이름과 하늘에 거하는 자들(하늘과 지상에 속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독하고 비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7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짐승은 성도들과 싸워 이김으로써 승리를 쟁취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세상을 다스릴 권세를 받고 일시동안 다스리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러한 모습도 그리스도를 모방하여 나타나는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다.
8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이러한 짐승의 일시적인 통치로 인해 사람들은 그 짐승에게 경배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짐승에게 경배하는 자들은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들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성도는 짐승으로 비유되는 세상의 가르침과 유행을 따르는 자들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라 주와 교제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9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요한은 예수님이 사용하신 말씀을 인용하여 사단의 하수인 짐승을 따르지 않고 인내와 믿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따라야 함을 제시한다.
10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이 말씀은 렘15:2과 43:11절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순교자가 될 자는 순교할 것이고 살아남을 자는 살아남을 것을 말하며 하나님의 절대 주권 가운데 이루어질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요한은 후반기 3년 반의 기간 동안 이루어질 일들을 이야기한다.
12장부터 14장까지의 내용은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 재앙 사이에 삽입되어 기록된 내용으로써 7년 대환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3년 반의 기간은 교회가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양육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후반기 3년 반의 기간은 교회가 사단으로부터 핍박을 받는 기간으로 제시된다.
특별히 후반기 3년 반의 기간은 용으로부터 권세를 받은 짐승이 교회를 핍박하게 될 것을 보여주는데 이 짐승은 적그리스도로써 그리스도와 같은 사역을 모방하는 자로 등장한다.
그래서 죽은 뿔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의 입은 하나님을 모욕하고 성도들을 비방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세상의 사람들을 이적으로 미혹하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성도들과 싸워 이김으로써 승리를 쟁취하는 것처럼 보이는 기간도 있을 것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믿음이 없는 자,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들은 짐승에게 경배하며 그를 따르고 그에게 속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짐승의 모습은 어느 한 나라나 지도자를 말하는 것이 아닌 타락한 세상의 문화와 같이 사람들이 절대적인 기준을 버리고 거짓과 쾌락으로 자신의 가치로 삼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또한 적그리스도의 모습답게 그리스도의 모습을 모방하면서 스스로의 능력으로 절망에서 벗어나는 것을 극대화하며 하나님보다 사람이 가진 능력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갈수록 자기중심적이며 쾌락과 탐욕을 정상적인 것으로 여기고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 것처럼 여기는 풍조는 더욱 깊어짐을 느낀다.
한국의 가수가 외국의 유명 가수와 함께 노래했던 곡이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는 말을 듣고 그 노래를 들어보게 되었다.
곡조와 음색은 매력적으로 들려졌으며 가사는 매우 자극적이고 쾌락적이며 인간적인 내용으로 매우 단순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세상은 진리를 아는 것과 진리를 따르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자기만족, 자기사랑, 육신의 본능을 따라 살아가는 것만을 추구하며 그러한 가치에 모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계시록에 등장하는 짐승의 모습처럼 성도들도 이러한 풍조와 사상에 물들어가며 속절없이 영적 패배의 모습으로 살아감을 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순교하게 될 자들은 순교하게 될 것이며 살아남을 자는 살아남을 것인데 중요한 것은 이 상황에서도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는 자가 진정한 성도님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을 해도 하나님의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각 나라의 신을 존중하는 모습, 그리고 대의를 따라 살고자 하는 명분을 가지고 전쟁을 했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대의도 없으며 오직 자기만족과 자기이익을 위해 전쟁하고 교회에 대한 비난과 비방은 이미 깊어진 모습을 발견한다.
세상은 인간이 발전시켜 나가는 문명의 이기에 놀라며 과학을 마치 신의 계시처럼 받아들이는 모습이 일반적이며 하나님도 과학으로 증명하려는 어리석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짐승을 따르고 짐승을 경배하는 모습은 오늘날 세상의 문화와 너무나 유사함을 느끼며 세상의 가치와 세상이 주장하는 인본주의 쾌락주의, 자기만족주의의 모습과 같음을 보게되는 것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여전히 하나님의 복음을 붙잡고 진리를 따라 살고자 하는 모습은 결코 쉽게 가지지 못하는 태도이며 지속적으로 인내하며 견디기에는 역부족의 모습임을 느낀다.
교회도 이미 많은 부분에서 세속적 가치로 물들어 있으며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교회가 세상의 물질을 탐욕하고 향유하며 그것에서 평안을 찾고 가치를 찾는 모습은 일반화 되어 있다.
이러한 세상의 흐름에 저항하며 진리를 따라 복음에 연합되어 살아가려는 몸부림은 성도가 성도로써 살아가야 할 삶의 태도가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사도 요한은 당시 성도들을 향해 요한계시록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 요한서신을 통해 당시 우후죽순처럼 일어나는 이단, 즉 적그리스도를 경계하며 권면의 말을 전한다.
18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19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20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21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알기 때문이요 또 모든 거짓은 진리에서 나지 않기 때문이라 22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23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24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 25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요일2:18~25)
요한이 적그리스도를 분별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 복음을 통해 누리는 영생임을 제시하면서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을 이야기한다.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진리를 아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인정하고 시인하는 것이 진리를 따르는 모습의 기초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복음을 통해 주 안에 거하는 것이 영생을 누리는 것임을 제시하면서 세상과 구별된 삶의 열매가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를 이야기했던 것이다.
오늘날 교회를 다녀도 그리스도를 아는 것보다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들으려는 사람들만 많고 진리를 전해도 어렵다고 느끼면서도 진리를 깨달아 알기를 힘쓰는 자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귀가 있는 자는 듣게 될 것이며 세상의 핍박 속에서도 순교하는 자들은 순교하고 진리를 따라 순종하는 자들은 믿음과 인내로 순종하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자신의 신앙의 기초가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다른 모습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세상의 유혹과 시험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되고 성도로써 무엇을 위해 힘쓰며 살아가야 할지를 깨닫게 된다.
여전히 쉽게 유혹당하고 넘어지며 세상의 가치에 혼란스러움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늘 복음의 진리를 통해 깨우쳐 주시고 바로잡아 주시며 믿음으로 인내하도록 도우심을 경험하게 된다.
그 은혜의 손길을 날마다 누리며 믿음과 인내로 진리를 따르는 주의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인생의 어리석음을 발견하지만 또한 은혜와 진리로 이끄시며 영생을 누리도록 도우시는 손길을 경험합니다.
복음을 들을 귀가 있음에 감사하며 복음을 따라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는 자로 살게 하실 주의 은혜가 있기에 더욱 감사하는 자가 됩니다.
세상의 모습은 갈수록 짐승을 경배하듯 하나님을 대적하고 스스로를 신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모습이 팽배해지고 온 세상이 그러한 풍조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세상의 흐름에 동요되고 휩쓸리지 않고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연약한 육신으로 인해 패배감에 사로잡혀 살지 않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승리와 소망으로 살아가는 자 되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오늘도 주님을 바라보며 살게 하시고 주 안에서 평안과 영생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생명의 길을 가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