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습관이 되어버린 마음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싶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호흡이다. 마음의 습관은 모두 호흡의 방식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호흡의 방식을 바꾸면 마음은 즉시 바뀐다. 직접 시도해보라!
어떤 판단이 내려지고 자신이 낡은 습관이 개입하는 걸 느낄 때면, 그 즉시 숨을 밖으로 끝까지 내쉬어라. 숨을 내쉬면서 그 판단을 밖으로 함께 던져버리는 것처럼 느껴보라. 배를 안으로 잡아당기면서 끝까지 숨을 내쉬어라. 그리고 공기를 내뱉으면서 그 판단 전체가 밖으로 내던져진다고 상상해보라.
그 다음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셔라. 이것을 두세 번 반복하라.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기는지 관찰해보라. 완전히 새로워진 느낌을 받을 것이다. 낡은 습관이 다시 자리를 잡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숨을 들이쉬는 게 아니라 숨을 내쉬는 것부터 시작하라. 뭔가를 받아들이고 싶을 때에는 숨을 들이쉬는 것부터 시작하라. 뭔가를 밖으로 내던지고 싶다면 숨을 내쉬는 것부터 시작하라. 마음이 그 즉시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관찰해보라. 그대는 마음이 다른 어딘가로 사라진 것을 곧바로 알게 될 것이다. 새로운 미풍이 불어온 것이다. 그대는 낡은 버릇을 반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의 습관을 또 다시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모든 습관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담배를 핀다면 흡연 욕구가 생겨도 피고 싶지 않을 때 즉시 숨을 끝까지 내쉬어보라. 그리고 흡연 충동을 모두 밖으로 내던져보라. 그 다음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면 곧바로 흡연 충동이 사라진 걸 알 수 있다. 이것은 내면의 변화를 위해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 오쇼의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첫댓글 숨에 대해 마음챙김외의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호흡이 쉬우면서도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우리는 평소 잘 모르지요. 사람은 마지막으로 생을 마감할 때 호흡을 보면 숨을 들이키고 내쉬지룰 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옛말에 저세상으로 가는 사람을 '숨 넘어 갔다'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숨을 들이 마셨으면 내쉬어야 하는데 내쉬는게 힘이 들어 못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우리가 평소 쉽게 들이키고 내쉬는 호흡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가 살아있음에 대한 증명인 것이니까요. 여러분들도 숨을 들이키셨으면 꼭 내쉬시는 것 잊지 마시고 오래동안 건강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