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는 제가 거주하는 부산광역시와 인접해 있어서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으나 차가 많이 밀려서 좀 어려움이 있었죠....
해군의 함정공개 기간은 4월3일부터 7일까지여서 함정에 승선할 기회는 없었습니다.그대신 해군작전사령부와 해군 사관학교에서 먼 발치에서 함정구경은 실컷했죠....
작전사 부두에서는 블루버드급 소해정들이 정박 중이었죠...삼척함이 바로 코 앞에 있었고,그 외에 557,558번함이 있었죠...550번대는 블루버드급 소해함들의 번호인데...558이면 아마 영동함이거나 옥천함일 겁니다.참고로 블루버드급은 나무로 만든 함정입니다.
그리고 작전사 부두에서 좀 떨어진 곳에 청해진 함이 있더군요...그건 잠수함 구난함입니다.
해군 사관학교에 가니까 사관학교 입구에 유명한(!) 함정들이 대거 정박하고 있더군요...보급지원함인 천지함(57),화천함(59),LST인 고준봉(681),비로봉(682),그리고 기뢰부설함인 원산함(560)이 있더라구요...그 함들의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불행히도 그럴 수는 없었죠....
해군 사관학교는 제가 90년 가을에 응시했다가 미역국 먹은 학교라서 안갈려고 했는데...부모님이 가자고 해서 간 것이었죠...그때가 해사 49기였으니까 합격했으면 지금 대위 달고 있었을텐데.....
사관학교 구내에는 시험함인 선진함이 있었습니다.그런데 그 함정의 크기에 저는 실망했죠....좀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길이도 짧고 뚱뚱한 느낌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