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리, 사거리 모두 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군요. 삼거리, 세거리도 마찬가지로 둘 다 표준어로 쓰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우리말+우리말', '한자어+한자어'가 더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두 나라긴'보다는 '두 나라 사이' , 다섯 종류'보다는 '다섯 가지' 올해 말'보다는 '올해 그믐', '금년 말'처럼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뜻에서 '거리'가 우리말 (한자어인 '거리'는 '두 개의 장소나 물건 등이 공간적으로 떨어진 길이'를 말하고 여기에 쓰인 '거리'는 '길거리'의 준말임)이므로 '네거리'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이런 논리라면 '삼겹살'도 '세겹살'로 써야 맞는데 '삼겹살', '세겹살' 모두 표준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미 이런 잘못 된 말이 사회성을 얻어가고 있으니 어쩔 수 없지만 '바른 말고운 말' 차원에서 고쳐나가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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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표지판에는 지방마다'네거리'또는 '사거리' 로 표기되어 있는데
어느 낱말이 표준어입니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