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글이 말을 하고 있네요.
심야 방송의 어느 가슴따뜻한 디제이의 목소리를 타는 것같아요.
혹 영화음악 프로를 상상해도 좋겠어요.
그녀가 영화를 회고 하고 음악을 곁들이듯이
언니는 음악캠프를 읽고 음악을 첨가하고
우리에게 자근자근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녀의 라디오는 이제 제법
청취자가 늘은 것 같죠?
우리가 다 아는 영화도 그녀의 입방아에
맛나게 요리도 되니까요.
그녀에게 동화되고 있는지도 몰라요.
그 작은 숨결따라
그녀의 감성과 느낌을 따라가고 있는거죠.
라디오의 매력은 그것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가듯
디제이와 음악과 그리고 그 방송에 동화되는것
친구가 되는것
어느덧 그녀의 친구가 되어
그녀의 망원경으로 세상과 음악캠프를 보고 있네요.
세삼 그녀가 몹시도 부러워요.
마치 그녀의 세상은 동화속같고
제가 있는 세상은 가시덤불 속 탁한 현실로 보이네요.
그녀에게 다시 꿈을 묻고
희망을 주입시켜달라고 간청이나 해볼까.
이 야심한 밤 이상야릇한 상상만 하게 되네요.
이 몸은 스폰지같은 흡수체계를 갖고 있는데
그것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의 행동거지는
의도하지 않아도 바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대부분은 말투와 글투가 그것인데
나의 그것은 그녀에게서 많이 닮아있어요.
한때는 철수아저씨가 그렇게도 물들여나서
아주 터프한 처자였는데
이제는 그녀를 조금이나마 닮아가려는
지극히 자연발생되는 지각체계들이 저를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톡튀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죠
그래도 어디 그게 그녀만 하려구요^^
그녀의 동화속 세계에서 살고 싶어졌습니다.오늘따라.ㅜㅜ
슈렉같은 동화도 좋구
토이스토리 같은 동화도 좋구
여하튼 좋아하는 것과 꿈 그리고 그안에
때묻지 않은 감성과 희망 그런것이 있는 동화속이요..
어째..그녀가 너무 비행기를 태워났다고 한말씀하실것 같죠?
그래도 좋아요.
그녀에게는 감사할게 많거든요.
</pre></font>
--------------------- [원본 메세지] ---------------------
<pre><font size=2><font color=darkblue><font face="바탕체">
<2002년 5월 4일 토요일>
우리 과학선생님은 철학자를 자처하는 분이십니다.
선생님은 단순한 과학지식의 전달에서 벗어나
우리 학생들을 현상학적 방법에 입문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계십니다.
우리 과학선생님!!
시간날때마다 입버릇 처럼 말씀하십니다.
"야~~ 이 녀석들아~~
실증적 결과만 중요한게 아니야.
과학에 있어서도 예증은 중요한거야"
어느날 ...
과학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설명하기 힘든
물리이론을 하나 소개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먼저 그 법칙을 말해주고
이어서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어찌나 안쓰러워보이던지
누군가가 이러는 거였습니다.
"어~~ 선생님!! 너무 애쓰지 마세요.
저희는 선생님 말씀을 믿으니까요."
네.
이번 주말로 대부분의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마치는 것 같죠.?
그런데 시험문제중에
"무엇무엇을 증명하라!!"
아~~ 왜 그렇게 주관식 문제가 어렵던지요.
특히 증명해야 할게
명백한 진실일수록 증명은 난해해 집니다.
우리가 증명하는데 너무 약한 이유는 뭘까요?
자~~ 5월 4일 토요일
배철수의 음악캠픕니다.
첫곡은 Fath no more의 Epic
그리고
퀸의 Radio gaga 에 이어
어제 빼먹었었죠?
Take 6 공연 가기 퀴즈요?
그래서...
Take 6공연
오늘은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히...
날씨가 좋아서 다들 나들이 가셨는지...
달랑 한분 신청하셨다고...
이에 대해
우리 철수아저씨
참 어이없어 사시면서...
아니 이게 take4, take 5도 아니고
take6인데 어떻게 한분 신청하실수가 있죠?
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게시판에
저요 저요.
저...공연 갈래요.라면서
신청자들이 벌떼같이 몰려들었나 봅니다.
^^
행운의 주인공은 어떤분이?
그리고...
리틀리버 밴드의 밤 올빼미랑
반 헬런 기타연주로
Eruption을 들었는데...
하하 이곡이 1분 40초밖에 안됐던가요?
우리 철수아저씨
프로그램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짧은 곡을 청하셨냐시면서
그 뒤에 붙어있는 신나는 곡으로
You really got me를
또...
아직 창밖의 하늘은
맑고 화창...
하늘빛을 뽐내고 있으나...
이제 곧 해에게 자리를 내어줄
달빛을 기다리며
산타나의 "Moon flower"를
아주 아주 분위기 있게 들었고
광주 광산구 소촌동에 사는
박모씨의 신청곡
길버트 오 설리반 의 Alone again을 들었지요.
한때
빛골처자 신청곡 자주 많이 나온다고
질투의 화살촉을 무지도 날리던
이 박모 양반...
빛골처자가 개인적으로 아주 잘 아는데 말이죠.
이번엔
일요일에까지
이틀 연속 신청곡이 당첨되서는
빛골처자의 부러움의 눈총을 받을 줄이야...
그려 그려...
우씨 박!!
역전에 성공했네 그려요?
좋겠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