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카추카...
온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도와주지도 못하고 미안하구나...
글을 읽고 있으면서 무심한 내 자신과 우리들의 모습이 부끄럽네...
청송 촌놈들 갈때 경산 촌놈도 끼어서 가면 안 되나?
새로 시작한 대구 생활, 좋은 일만 있길 바랄께...
곧 교회에서도 함 봤으면 좋겠네...
참, 당분간 시골 계속 내려가야 된다고 했지...
어쨌든...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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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날씨는 너무나 좋았다....
교회집사님이 농사일때문에 도와주지는 못해 미안하다며 차를 빌려주셨다.. 이것 저것...혹시나 고속도로에 떨어뜨려 버릴까 단단히 묶은 다음... 네식구가 이사를 했다...
가면서 지난주 내내 수리하느라고 들락날락.... 의성에서 보낸 일년... 앞으로 대구에서 살아가야할 일들...뭐이런건 생각이 별로 안났다...
난 내가 이사한다고 하면 만인들이 나서서 도와줄거라는 착각을 했다....^^
그런데 평소에 나는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었나 보다...흑흑..
대구 도착... 후~우 저걸 언제 다 옮기지...
집이 4층인지라 이삿짐센터에서 차를 부를려고 했지만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안된데나 뭐래나...
결국 하나씩 하나씩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아 서글퍼라.....
그런데 다행이다 .... 인간성 좋고 대인관계 원만한 부모님의 친구분들이 멀리(?) 시지서 달려오셨다...
갑자기 힘이 났다...
대충 정리하고 점심.... 의성에서 엄마가 해온 밥이랑 골부리(다슬기)국에 밥말아서 후루룩~ 가스가 아직 설치가 안되어서 다 식은 국이었지만 일한뒤라서 그런지 꿀맛이었다...
점심후...아빠는 친구분이랑 어디론가 사라지시고....
엄마는 친구분이랑 수다중이시고...
동생은 볼일이 있다면서 밖으로 나가버리고...
혼자서 열시미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쓸고 닦고....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해가 질때쯤... 동생도 들어오고 아빠도 친구분이랑 들어오시는데 손에 들고 있는 통닭이랑 순대가 왜 그다지도 반가운지....
그렇게 다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의성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오늘...
아침 동생은 아침일찍 나가야 한다...
아침은 먹여 보내야 하기에... 비몽사몽간에 끓인 된장국 맛이 영 이상하다 찌개하나는 자신있었는데....^^;
동생을 보내고 테레비 보면서 놀다가 다시 잘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늘 부모님이 의성에서 오신다고 했기때문에 방청소를 시작했다....
내가 열시미 쓸고 닦을때 엄마가 들어오셨다... 킥킥 다행이다...
엄마랑 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필요한것들을 사고...냉장고도 꽉꽉 채워주시고... 그리고 조금전에 가셨다...
방도 따끈따끈하고 엄마가 만든 제대로 된 찌개로 저녁도 먹고......
지금 기분은 너무 좋다...큭큭큭
낼은 뭘하지???
글이 많이 길어졌군....그렇지만 ....
울집에 마니들 놀려오셔요... 저 당분간은 밥순이라서 시간이 많습니다...어떻게 오면 되냐구요....호호호호 저도 몰라요...^^; 요즘 저때문에 택시기사분들이 수입이 좋을겁니다....^^
그러나 김가영 자매외 청송 촌놈들(지영..창인,,진희..진미..또?)은 꼭 와라... 내가 맛있는거 해줄께^^.....근데 안오면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