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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권호만barnabak
삼위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잠언 8:22-31
오늘은 삼위일체주일입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령강림주일 다음에 삼위일체 주일을 지켜 왔는데요,
성령님이 강림하심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에게 온전히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제일 먼저 알려지신 분이 성부 하나님이십니다.
구약시대부터 하나님의 백성들은 유일하신 성부 하나님을 믿고 섬겼습니다.
신약시대가 되면서 성자 하나님이 알려지게 됩니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주님은 33년 동안 사람들과 함께 거하십니다.
그 예수님을 경험한 제자들은 예수님을 사람으로만 볼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니시면 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을 행하신 주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승천하시면서 주님은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오순절에 성령님이 강림하셨고 그 성령 강림을 통하여 세 번째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시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이 오심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은 완전하게 나타나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령 강림 주일 다음에 삼위일체 주일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삼위일체라는 말은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은 수없이 많이 증거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한 본문이 오늘 잠언서의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내가 이미 있었다는 내용이 반복되어 나옵니다.
30절에 보면,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했습니다.
여기에서 ‘내가’는 누구이고 ‘그 곁에 있어서’ 의 그는 누구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성경학자들은 ‘그’는 성부 하나님을 말씀하고 내가 그 곁에 있었다는 ‘내’는 바로 성자예수님이라고 말씀합니다.
그 성자 예수님이 창조자가 되어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함께 동참하셨다는 말입니다.
이 말씀 외에도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신인 성령님이 수면에 운행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창세기 1장 26절에서는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고 하면서 하나님은 ‘우리’라는 복수형을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과 성령님이 성부와 함께 창조사역에 동참하였다는 말씀은 삼위일체에 대한 구약의 중요한 언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는 태초부터 계셨던 하나님의 본질이라는 것을 여기에서 알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간이 이해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삼위일체는 이해의 차원이 아니라 믿음의 차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그냥 믿어야지 이해하고 믿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삼위일체라는 말은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 세분이신데 그 세 분 하나님은 능력과 존귀와 영광에 있어서 동일하신 한 분이라는 말입니다.
분명히 다른 세 하나님이 계시는데 그 세 하나님이 동시에 한 분이시다는 말은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는 말입니다.
이 말씀이 어려워서 이해하기 쉽게 이런 예를 들기도 하였습니다.
한 사람이 있는데 어느 때는 남편으로, 어느 때는 아버지로, 어느 때는 직장인으로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처럼
구약시대에는 성부로, 신약시대에는 성자로, 지금은 성령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 설명은 삼위일체에 대한 올바른 설명이 될 수 없습니다.
여기의 한 남자는 나타나는 모습은 달라도 한 남자이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은 한 분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세 하나님이 동시에 하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삼위일체 하나님을 왜 믿어야 합니까?
성경에도 없는 삼위일체라는 말을 만들어서 왜 이렇게 복잡하게 하느냐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교리는 인간이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고백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결과였다는 것입니다.
삼위 하나님중 제일 먼저 알려진 분은 성부 하나님이십니다.
성부 하나님은 구약에서 창조의 하나님으로 구원의 하나님으로 계시되고 있습니다.
히브리 민족은 그 하나님을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믿고 섬기며 살았습니다.
그런 이스라엘 민족에게 큰 고민과 혼란을 안겨주신 분이 나타나셨으니 바로 나사렛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서른 살까지는 목수라는 직업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시고 나타나신 후 놀라운 일을 행하시기 시작합니다.
각종 병자들을 고치시고 악한 마귀와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권세 있는 말씀을 하십니다.
심지어 죽은 사람까지도 살리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아니시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십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신 후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십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주님은 내가 아버지께로 돌아간다고 하시면서 승천하십니다.
이런 예수님을 경험한 사람들은 도마가 고백한대로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승천하시는 주님은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약속대로 예수님이 부활하신지 오십일 만에 성령님께서 강림하셨습니다.
성령의 강림은 제자들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외국에는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는 제자들의 입에서 유창한 외국어가 쏟아졌습니다.
유대 당국자들을 무서워하여 숨어 있던 사람들이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예수님이 주님이라고 증거 합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통하여 한꺼번에 3천명의 사람들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성도들이 집을 팔고 밭을 팔아 제자들의 발 앞에 두고 그것을 제 것이라고 하는 사람이 없이 서로 나누어 쓰는 상부상조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성령의 강림하심을 통하여 이런 일들을 경험한 제자들은 이 성령님이 곧 하나님이시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니시면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을 경험하였던 제자들은 이 세분이 영광과 능력과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을 비롯한 초대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후13:13)고 삼위 하나님을 고백하며 삼위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삼위일체 교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먼저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만이 존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말은 다른 어떤 신(神)도 하나님이 될 수 없음을 우리에게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요즘 많은 기독교 이단들이 자신들의 교주를 재림주, 보혜사, 성령님, 등으로 선전하며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성부하나님, 성자예수님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그래서 제일 많이 붙이는 이름이 보혜사 성령님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어떤 누가 무슨 말을 하여도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것을 믿을 수 있기 바랍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외에 그 어떤 누구도 절대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자신을 보혜사 성령님 구세이라고 하면 거짓말 하는 것입니다.
절대 믿어서는 안 됩니다.
영광과 예배와 존귀를 받으실 분은 오직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이 외에 다른 이름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사위가 될 수 없고 오위가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고 이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이름도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삼위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신 이유가 무엇이냐? 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삼위 하나님의 사역은 전적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사역이었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죄악 속에서 죽어가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셨습니다.
그 계획대로 인간을 대신하여 죽으시고 속죄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대로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구원의 방법을 완성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나의 하나님으로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구원의 복된 소식을 듣게 하시고 믿게 하시고 받아들이게 하신 분이 바로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누구든지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예수님을 주시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내가 구원의 기쁜 소식을 듣고 그 복음을 믿고 받아들인 것은 나의 힘이 아니라 성령님의 역사인줄 믿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구원을 받은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하여 정말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그 하나님을 섬겨야 할 줄 믿습니다.
생각해보면 저와 여러분들이 무엇이라고 삼위의 하나님이 이토록 역사하시고 희생하시고 연합하시어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셨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노예상인으로 많은 흑인들을 잡아다가 팔고 자기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냥 바다속에 집어던지던 천하에 몹쓸 인간이었던 존 뉴톤이
예수님을 만나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은 감격을 노래한 찬송이 305장입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는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주시리.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 하리라.”
존 뉴톤은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감격적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구절이 바로 ‘나 같은 죄인’입니다.
누구와 같은 죄인이 아니라 바로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기 위해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주님은 십자가에 달려 온갖 고통을 당하시고 피 흘리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기 위해서 성령님이 이 땅에 오셨고 구원의 복음을 듣게 하셨고 믿게 하셨고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나 같은 죄인을 위해서입니다.
나 같은 의인이 아니라, 나 같은 그럴듯한 사람이 아니라, 나 같은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 나 같은 죄인입니다.
내가 무엇이라고 여러분들이 무엇이라고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삼위일체 하나님이 이렇게 놀라운 일을 하셨습니까?
이 은혜를 생각할 때 어떻게 하나님을 찬송하지 않고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세 번째로, 삼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복음에 헌신하도록 이끌어 가십니다.
삼위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렇게 역사하시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셨다고 하면 우리도 이 복음을 증거 하는 일에 헌신해야 하고 충성해야 합니다.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역은 사랑과 희생과 겸손의 사역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 삼위 하나님의 협력 사역이었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구원의 사역을 계획하셨고
성자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땅에 오셨고
성령 하나님은 그 구원의 복음을 듣게 하셨고 믿게 하셨고 영접하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복음을 증거 하는 우리도 이와 똑 같은 모습으로 해야 합니다.
성부 하나님의 사랑을 본 받아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셨던 모범대로 복음을 위하여 희생해야 하고 겸손하게 섬기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 되는 협력을 통하여 이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대제사장의 기도를 드리실 때 지상에 남아있는 제자들이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17:11)
‘우리와 같이, 나와 하나님이 일체가 되신 것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여러분,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되는 것은 거룩한 하나님의 뜻이요 삼위일체 하나님을 닮아가는 아름답고 귀한 일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비결이 되는 줄 믿습니다.
전도서 기자는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신 복음을 증거 하는 선한 일을 위해 무엇보다도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하나 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신앙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앙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만이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온전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신이라거나 구세주라거나 보혜사라고 하면 그것은 거짓입니다.
삼위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나같은 죄인을 살리시기 위해 하나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하셨습니다.
만약 이 땅에 여러분 한 사람만이 존재하였다고 해도 여러분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을 것입니다.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을 것입니다.
성령님이 복음을 듣게 하시고 믿게 하시고 영접하게 하셨을 것입니다.
나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삼위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셨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경험할 때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참 하나님으로 고백하지 않을 수 없고 그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2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