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로파 카페 회원 여러분.
요즘은 모르실 수도 있을법한 고전 별겜을 들고 왔습니다.
시작 화면은 언제나 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흘러나오며
Bothtec과 Microvision로 시작하는 중.
전투 무대는 제일 앞 시나리오인 4차 티아매트 전투로 해봤습니다.
돌격대장 윌렘 홀랜드가 있는 3차 티아매트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대전략인 은영전 3과 다르게 장수제입니다. 하지만 비슷하게 하는 법이 있습니다.
바로 고위 장성을 고르는 거죠.
마침 딱봐도 마이웨이 가실 법한 분이 있군요.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바로 가는겁니다.
은영전 4는 시나리오마다 이런 배경 스토리가 나옵니다. 리즈시절 금발 황제님도 언급되는군요.
9월 13일. 스토리에서 나온 내용처럼 시작부터 피 터지게 싸웁니다.
시작부터 밀리는 듯한 전황입니다. 보통 여기서 여럿 죽어나가기도 하는데요.
간혹 유망한 인재가 죽어나가기라도 하면 슬플겁니다.
다행히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세가 불리하니 일단 후퇴시킵니다.
현재 자 세력 재정입니다. 동맹 재정은 제국에 비해 국가경제력이 낮습니다.
(동맹이 55000 제국이 62000)
먼저 록웰 대장을 방위사령관으로 임명하는데 턴 수를 절약하기 위해
중간 기항 지점인 엘 파실로 보내줍니다. 방위사령관 임명이 수도 성계에서만 된다는걸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게 된 결정입니다.
걸레짝이 된 전방 함대들은 후퇴시켰지만 이대로 티아매트를 내줄 수는 없습니다.
수도성 하이네센에 주둔한 9개 함대를 작전에 넣기 위해 점령 작전을 입안합니다.
작전 준비를 함과 동시에 평의회에 세율을 1% 낮출것을 제안합니다.
세율이 낮아지는 만큼 분기마다 성계 지지율이 회복되니
동맹령 성계 전부 치안회복을 쓸수는 없는 지금으로썬 매우 유효할거라 판단됩니다.
평의회에 제안한 세율 변경 안건이 통과되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티아매트 뿐만이 아닙니다.
이제르론 요새를 공략해 제국 침공 자체를 차단하는 것 외에도 동맹의 유망한 인재들을 확보해
한번에 동원 가능한 전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도 포함되기에 우선 잃어도 별 타격 없는 구축함으로
편성한 후 참모들을 기용했습니다.
3인의 소장은 중장으로 진급시켜 함대사령관으로 쓰기 위해서, 쉔코프 대령은 요새 점거를 위해,
바그다쉬 중령은 성계 점령시 민심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발탁했습니다.
원정 준비를 마치고 9월 16일. 1함대 사령관 쿠브르슬리 중장을 총사령관으로 9개 함대 108000척
규모의 대함대가 티아매트를 향해 출격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이번 작전의 핵심이 될 14함대는 티아매트 앞 다곤 항성계를 경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이 순조롭게 흘러가던 중 9월 28일. 평의회가 미쳤는지 갑자기 세율을 5%나 올려버렸습니다!
한순간 세입이 3000이 추가로 들어오긴 했습니다만.
4%나 떨어지는 민심을 생각하면 좋지 못한 방안이었습니다.
직전의 세금을 정산하며 돈에 맛들렸는지 평의회에서 또 세율을 3% 올려버립니다.
10월 4일. 평의회가 미쳐 돌아갈 때 티아매트로 출격한 동맹 원정함대는
방위중이던 제국 4개 함대를 상대로 점령작전을 펼칩니다.
그 능력이 출중하다는 뮤젤 대장도 물량 앞에서 이길 수는 없었는지
10월 7일 티아매트 성계는 자유행성동맹의 수중에 들어갔습니다.
(해맑은 표정으로 대승리를 알리는 오퍼레이터)
10월 13일. 계속해서 간헐적으로 쳐들어오는 제국함대를 퇴각시키며 티아매트 성계를
확고하게 지키는 중입니다.
가끔 뜨는 페잔에서 정보를 흘려주는 이벤트가 떴습니다.
루빈스키가 말은 잘하는군요.
10월 19일. 14함대는 단독으로 이제르론 성계에 진입했습니다.
편제를 이상하게 배치해서 구축함 편대가 여럿 산화했지만 요새에 접근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이 요새는 동맹 소유입니다.
하지만 이제르론 주둔함대 사령관 젝트를 상대하기엔 버겁습니다.
3번이나 기함부대가 전멸당했군요.
함대는 궤멸 상태지만 요새를 차지했기 때문에 대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제 한시름 놓을 수 있겠네요.
전멸에 가까운 14함대를 대신할 티아매트 성계에 있던 함대들 중
5개 함대를 이제르론에 주둔시켰습니다. 14함대가 재편될때까진 아무일 없길 바래야겠군요.
이제 전방의 위협은 차단되었으니 이제르론 후방의 제국령인 아레스하임과
밴플리트 두 성계에 대한 점령작전을 입안합니다.
10월 28일. 체제 중인 다곤 성계에 입항한 14함대는
요새 점령으로 세운 공적으로 3명의 소장이 진급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아랄콘 중장.
칼센 중장.
구엔 중장.
이로써 동맹은 3개의 완편함대를 더 편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1월 1일. 동맹령 내 제국 소속 성계 점령이 시작되었습니다.
매우 쉽게 끝나버렸군요.
이로써 이제르론을 경계로 동맹은 절대적인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한동안 전투가 없을 테니 정치공작 수치가 높은 고위 장성들을
치안회복을 위한 방위사령관으로 굴려줍니다.
평의회의 미쳐돌아가던 세율도 계속해도 낮추는데 성공했습니다.
지지율이 폭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면 계속 주시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고방식이 정상으로 돌아온 평의회
지지율이 14%대인 아레스하임 성계에서는 연이어서 폭동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폭동이 일어나면 해당 성계의 경제력이 궤도폭격 당하는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중장으로 승진한 저돌적인 맹장, 아랄콘 중장이 중립세력인 페잔 자치령을 침공하자고 제안하지만,
요새 하나 탈취한거로 첩보망을 버리기엔 아직 이르다 판단되어 기각했습니다.
다곤에서 수도 성계인 바라트로 돌아온 14함대, 중장이 된 세 장성을 참모직에서 해임하고
파에타 중장의 2함대에서 동맹 최고의 유망주인 양웬리 준장을 참모로 배치했습니다.
다가올 제국령 침공을 위해 순양함이 쓸 미사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 함선 생산 대비
미사일 생산을 가장 많이 하는 수송함 조병창을 바라트 성계 전 행성에 건설해줍니다.
1년 뒤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하겠군요.
당장은 군비중 2만 디나르나 지출됐지만. 뒤를 생각하면 적정한 지출입니다.
11월 13일. 이렇게 14함대도 제대로 된 함대로 재편되었습니다.
11월 22일 현재 점령한 성계에서 일어난 폭동과 미친듯이 올라갔던 세율에 의해
현재 국가 경제력이 2000가량 줄었지만 내정도 안정이 되어가고 전황은 불리하지 않습니다.
허나 전선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지금 동맹이 가야할 길은 하나.
제국령 깊숙히 침공해 들어가 제국을 자극하여
전쟁을 수행할 역량을 조금이나마 깎아내려야 합니다.
다음은 제국령 침공 작전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다음 화
첫댓글 오오 정말 흥미 진진하군요 ㅋ 잘 보고있습니다!
중간 중간 누락된 부분이 있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엄청 재밌어 보이네요
해볼만 합니다
???:제국령 침공작전은 '적절한' 유연성으로 하면 됩니다!
이리 신묘한 작전을 펀쿨섹 화법으로 제안하시면 저도 '적절한' 유연성을 십분 발휘해서 발하라로 출격시켜 드리겠습니다.
@톡쏘는사이다 앤드류 포크가 놀랍게도 제가 적은 댓글처럼 말했죠...기본적인 원칙조차 유연성을 발휘해서 하면 된다는 개소리를...
사관학교 수석졸업자가 기본기도 갖추지않은 개소리를 지껄였죠
앤드류 포크:그것은 고도의 유연성을 유지하며 임기응변으로 대처할것입니다.
???: 적절한 유연성을 유지하면 됩니다.
그것이 임기응변이기 때문입니다
@노스아스터 동맹의 10년에 한번 나온다는 천재인 수석졸업자 말콤 와이드본이랑 짝짜꿍 했으면 의외로 궁합이 맞았을 법한 인물이죠.
세율을 저렇게 올리던가요?? 헐 처음보는.....-0-;;;;;;
29%로 세율 조정하고 좀 아닌거 같길래 31%로 바꿨더니 2연타로 저러더군요.
@톡쏘는사이다 아..저는 그냥 25%고정 유지하고, 이젤론 탱킹만하다가 내전 끝내고 털기들어가는지라..
구축함 닥돌로 이젤론부터 탈환하셨군요..
이제 이젤론 주포 이용해서 제국군 장군들 죽이면 될듯..ㅎㅎ
저는 동맹하면 제 부대는 공작함,보급함 두대 빼고는
다 공격항모로 채워서 스파르타니안 돌격합니다.
소설은 제국 국력이 쎈걸로 나오지만 게임은 서로 엇비슷하죠.
주포로 죽이는거보단 함대전으로 말려죽이는게 더 적성에 맞아서요. 게임상에선 아무래도 제국 국력이 더 우위입니다.
은영전 시리즈 중 가장 명작인데... 발전해서 나오길 바랐건만 코에이가 망가지는 모습 보니 차라리 추억으로 남기는 게 나을 성 싶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원수가 똑똑하니깐 양웬리가 똥꼬쇼 안해도 잘돌아가네요 ㅎㅎㅎ
통수권자가 아무리 똑똑해도 일선 부대 지휘관이 윌렘 홀랜드 마냥 돌격만 하다가 참모진이랑 같이 산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모톤,아텐보로 함대
평의회.저거 진짜 짜증나죠...
이제르론에서 제국군 전력 조금씩 약화 시키다가 가끔 암릿처 쳐서 전력의 추가 약화를 하면 유리해지는거 꾸준히...
진짜 쿠데타 일으키게 만드는 내부의 적...
가끔 하는짓 보면 갈아엎고 싶어지긴 합니다.
@톡쏘는사이다 전 매번 하다가 때되면 갈아 엎어요.
적당히 해야지 윗대가라들은 자꾸 2,3개만으로 제국 공격하자고 하지.
평의회는 무리하게 세율 올려서 국가 개판으로 만들지...
안뒤집고 싶어도 안그러기가...
제국할때도 그러지만...
@931117 윗대가리 작전 입안은 현재 시토레가 작전 입안에 관한 결정권자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평의회의 미친짓도 한턴에 4%씩 세율 가감은 받아줘서 금방 회복되고요.
다만 그린힐을 요직에서 제외하는걸 안 받아줄 때는 정말 하이네센을 부수고 싶어집니다
@톡쏘는사이다 그쪽은 들어는 주는군요.
전 매번 씹더라고요.
그나마 시토레는 맨 위니까 거르지.
아랫사람인 양제독 같은 경우엔 일일이.이런 무모한 공격 취소를 될때까지 요청해야...
@931117 후반기 시나리오의 아텐보로 같은 경우엔 아예 제안 하는거조차 가망이...
이젤론 접근할때 그냥 냅다 들이받으신 모양인데, 방해공작으로 은신하고 들어가면 피해 없이 접수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구축함 1개 분함대로만 편제하고도 점거가 가능해요.
딱 하나 문제는 이젤론 주류함대가 요새 근방에 얼쩡거리고 있을때, 갸하고 부비부비하다가 전파 방해 턴제한이 끝나는 경우..인데 이거야 뭐 적절한 기동으로 잘 피하면 됩니다.
군사공작치가 부족한 상태에서 점거를 시도한 거라, 게임 시작한지 1달이면 쇤코프는 4천대고 나머지도 500대인데다가 함대지휘관으로 쓸 소장 셋을 참모로 기용한지라. 통신방해를 사용한다는 선택지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값싸고 저렴한 구축함대를 이용했죠.
캬 은영전4ex명작이죠
네! 명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