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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밀라노 엑스포를 통해 본 "진짜 돈 되는" 수출산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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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0-26 | 국가 | 이탈리아 | 작성자 | 김태형(밀라노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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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엑스포를 통해 본 "진짜 돈 되는" 수출 산업 - 황금알을 낳는 거위, MICE 산업 - - 서비스 수출 확대를 통한 수출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 -
□ 황금알을 낳는 거위, MICE 산업
○ MICE 산업이란? -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Exhibitions)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용어로 각종 국제회의, 포상관광, 전시 및 박람회 등의 산업을 의미 -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MICE 참가자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3.1배 이상에 달하며 이로 인해 비즈니스 관광이라 불리기도 함.
○ 황금알을 낳는 거위 - 국제회의 및 엑스포와 같은 대형 전시회 개최를 통해 발생하는 MICE 자체의 경제적 가치도 크지만 행사 주최 단체를 비롯해 기획, 시공, 숙박, 음식점 등 다양한 산업이 연계돼 발생하는 연관효과가 더 큰 산업으로 평가 - 이러한 이유로 MICE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또는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며, 미래유망산업으로 떠오름. - 가시적인 경제효과 외에도 국제회의 및 엑스포 개최를 통해 사회인프라 구축, 국가 이미지 제고 등의 긍정적 효과가 발생함.
□ MICE 산업의 핵심, 전시컨벤션산업
○ MICE 산업의 시장 규모 - 해마다 성장하는 MICE 산업의 규모는 2011년 기준 2조 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전시컨벤션산업은 2015년에 약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 다국적 기업들의 텃밭, 전시컨벤션산업 - MICE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매우 큼에도 가장 큰 축인 전시컨벤션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태 - 반면, 싱가포르와 홍콩은 오래 전부터 각종 국제회의 및 전시회를 통합해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해옴. -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앙아시아, 중동 등 전시컨벤션 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한 국가의 전시대행산업은 싱가포르 기반의 다국적 기업들이 선점하는 것으로 조사
싱가포르 기반 다국적 기업 리스트 (단위: 억 원)
자료원: A &A Company
□ 전시컨벤션 산업의 꽃, 엑스포(EXPO)
○ 세계 3대 국제행사 - EXPO는 Exposition의 줄임말로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힘. - 세계 각국의 문화·경제·기술의 발전과 미래상을 보여주는 종합박람회로 일반적인 무역박람회와 구분됨. - 일반적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행사 기간이 2~5배 길며 예산은 10배, 입장객 수는 20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짐.
○ 2015년 밀라노 엑스포의 경제적 가치 - 2015년 5월부터 10월까지 총 6개월간 개최될 예정인 밀라노 엑스포는 BIE 공인엑스포로 2010년 상하이 엑스포 이후 5년 만에 개최되는 등록 엑스포(Registered Exhibition)
등록엑스포 및 인정엑스포 비교
자료원: 코트라 밀라노무역관
- 밀라노 엑스포의 총 투자 규모는 약 30억 유로이며, 사회간접자본 등 간접투자를 포함하면 118억 유로에 달해 이로 인한 경제효과는 44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 - 각 참가국의 예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국가관 건설과 운영 비용으로 글로벌 전시대행 업체를 중심으로 각 국가관 건설 및 운영 계약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
○ 조용한 한국 기업 -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참가해 자국의 앞선 기술과 발전도를 경쟁적으로 표출하는 엑스포는 특성상 대규모의 예산지출이 수반되는 대규모 공공사업 -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이 모이는 만큼 시장의 파이가 엄청나게 크며, 이를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들은 비교우위에 입각한 서비스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계약 입찰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 - 반면, 한국계 기업들은 이러한 전시 기획·시공·운영 비즈니스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엄청난 파이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전시 기획·시공·운영 능력은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검증받은 단계로, 더 적극적으로 비즈니스에 뛰어든다면 엑스포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
□ 시사점
○ 서비스 수출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 - 기존의 수출 패러다임은 제조업 중심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제는 투입비용 대비 부가가치가 큰 서비스 수출로 수출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시기 - 전시컨벤션산업은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이 몰림에 따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됨. - 이 가운데 엑스포는 단기간에 대규모 정부 자금이 투입되는 세계적 행사이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참가가 필요
○ 엑스포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MICE 산업 경쟁력 제고 전략 - 대전엑스포, 여수엑스포 등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엑스포를 치러본 경험과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우리 기업의 전시 기획·시공·운영 능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 - 특히, 특유의 시공 능력을 통해 시간적 압박이 큰 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있어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업계의 적극적인 해외 비즈니스 전략과 함께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합쳐진다면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의 주요 효자 종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
자료원: 밀라노엑스포조직위, A&ACompany, 시사상식사전,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 자체분석 |